Messages from Bahn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금 나에겐 Visionary가 필요해 며칠 전에 몇가지 선호도 질문에 레이팅을 하면 그 사람의 직업적 성향을 분석해서 알려주는 GOOD.CO라는 서비스를 접했습니다. 열대야 때문에 새벽에 깼다가 영어로 된 질문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선호도를 대강 선택했는데, 결과가 긴가민가했습니다. 그래서 낮에 선호도를 다시 설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저는 Inventor와 Idealist 성향이 강하다고 제시해주었습니다. 아래처럼 평소에 존경하던 아인슈타인과 간디 아이콘이 나와서 기분은 좋았는데, 그래도 결과에 대한 확신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Inventor의 내용 중에 'you spent the first half of this analysis trying to figure out the algorithm, and the second half brains.. 혁신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인지의 문제다. Harvard Business Review에 올라온 David Burkus의 'Innovation isn's an idea problem'을 의역, 정리합니다. -- 조직의 혁신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외부의 시각으로 생각하기 또는 blue sky 사고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조직에서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아이디어의 부재가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혁신은 아이디어의 문제가 아니라, 인지의 문제다. 대표적으로 코닥이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가장 먼저 연구개발했음에도 그것을 상업화시키지 못했고, 제록스는 다양한 PC 기술을 개발했지만 그것들은 스티브 잡스 또는 애플에 의해서 빛을 발했고, 윌리엄 심스가 루저벨.. 포털의 독과점 규제에 부쳐.. 이런 기사가 눈에 띈다. '최경환 새누리 대표 "민생해결 1순위, 네이버 문제 해결"' 굳이 읽을 필요는 없다. 그냥 제목만 봐도 짜증이 확 올라온다. 먼저 분명히 하고 넘어가자. 나는 기본적으로 독과점을 반대한다. 네이버라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이 그 위치에 있었더라도 같은 의견이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네이버만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다음을 미리 디펜스하려는 것도 아니다. 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독점적 시장지배력의 남용에 반대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규제의 필요성에 공감한다. 그런데 몇 가지 생각할 점이 있다. 가장 먼저 이런 식으로 접근한다고 해서 네이버 문제가 해결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인터넷 산업이 바로 설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미 블로터에 '네이버를 잡아.. 데이터마이너에 대한 소회 매주 화, 금요일을 기다렸던 이유는 윤태호님의 미생 때문이었는데, 지난주로 1부가 마감되었습니다. 그 빈자리를 이제 강풀님께서 '마녀'로 채워주셨고 그래서 이제는 월, 목요일을 기다리게 됩니다. 오늘 (어제) 연재된 9화 (만화속세상 마녀 9화) 에서 주인공이 전공을 살려서 데이터마이너가 되었다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아래처럼) 블로그 유입키워드로 '데이터마이너'가 급증했습니다.위의 티스토리 유입로그를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마녀는 다음 Daum의 만화속세상에서 연재 중인데, 검색쿼리는 네이버에서 대부분 발생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네이버에서는 내 글을 잘 찾아줬고, 다음에서는 그러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아래의 캡쳐화면서 보여지듯이 네이버에서는 제 글이 3개가 .. 관심 생명 주기 두가지 이야기부터 시작해보자. 첫번째는 최근에 진행 중인 쇼핑 추천 서비스와 관련이 있다. 아마존을 사용해본 사용자라면 다 알겠지만 아마존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최근에 구매했거나 조회해본 상품들이 첫화면에 나열되고 그것과 관련이 있는 상품들을 추천해준다. 일종의 개인화 추천이다. 구매나 조회는 나의 관심사를 암묵적으로 보여주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은 직선적이다. 그런데 그런 상품을 언제까지 추천을 해줘야할까? 만약 1년 전에 마지막으로 아마존에 접속해서 책 한권을 살펴봤다가 1년만에 재접속했는데 여전히 그 책과 관련 도서를 보여준다면 제대로된 추천이라고 볼 수가 있을까? 두번째는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좀 거시한 거다. 어떤 여성 의류 쇼핑몰이 있다. 그런데 최근.. 결정의 순간에 다음의 선택은…? 지난 밤에 에어컨을 틀면 춥고 꺼면 후덥지근해서 그냥 밖에 나가서 산책을 했습니다. 한참 걷다가 문득 저녁에 온 메일이 생각났습니다. 최근에 그분을 만나서 직접 질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께서 생각하는 다음의 꿈은 뭔가요?'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고 줄곧 생각하더 차였습니다. CEO가 된지도 몇 년 지났고 또 그런 종류의 메일도 이미 여러 번 보냈기에 지금정도는 당신께서 생각하는 그래서 우리가 함께 꾸고 이룰 다음의 꿈을 얘기할 때도 된 것같아서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그래서 '다음의 꿈이 뭐냐?'라는 추상적인 질문보다는 더 현실적인 질문으로 바꿨습니다. 일이 잘 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정의 순간이 왔을 때, 다음에서 꼭 남겨야할 (또는 바로 접을) 서비스 3.. 그림자 말이 많으니 실수가 많고 말이 없으니 오해가 많다. 모든 일에는 각자의 사정과 이유가 있지만 그냥 입을 닫고 혼자서 죄인이 되기로 한다. 억울함이 지나고 이젠 나만 아픈 것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법이고, 다만 그것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기를 바랄 뿐이다. 서로에게 빛을 비춰주지만 또 서로의 그림자가 된다.지금은 끝이 없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그 끝에 뭐가 있을지 궁금하지도 않다. 두개의 방 TV 시청을 최대한 자제하려 하지만, 가끔 나도 모르게 주기적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이 생겨난다. 최근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의 이야기인 '나 혼자 산다'를 즐겨보기 시작했다. 제주는 지역방송 때문에 본방사수는 못하고 다음날 인터넷으로 다시보기를 한다. 몇 주 전에 이성재씨가 정신과 치료를 받으러 간 에피소드와 지난 주 노홍철의 군대동기들 이야기를 보면서 문득 생각난 것이 있다.이성재씨는 극중 캐릭터에 지나치게 몰입해서 현실로 회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했고, 그래서 정신과 의사분이 의식 속에 여러 개의 방을 만들어두라는 조언을 해줬다. 즉, 새로운 캐릭터를 만날 때마다 새로운 방을 만들어서 촬영 중에는 그 방에 들어가지만, 촬영이 끝난 이후에는 바로 방을 빠져나와 원래 자아의 방으로 .. 이전 1 ··· 49 50 51 52 53 54 55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