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s from Bahn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Imagine Jeju #34 ~ #44 Imagine Jeju 네번째 포스팅을 올립니다.#34. 녹차밭제주 서쪽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설록 녹차밭입니다. 이 사진을 찍는 날 알았는데, 다큐멘터리에서 보듯이 사람들이 일일이 녹차잎을 따는 것이 아니라, 면도기로 면도하듯이 녹차잎을 수확하는 기계가 있었습니다.#35. 이호해변이호 방파제 동편에 암초주의를 위해서 설치된 노란 경고탑과 푸른 바다가 아름답게 대비되있습니다.#36. 외톨이나무새별오름 근처에 일명 소지섭 나무로 알려진 외톨이/왕따 나무가 한 그루 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삼다수목장의 나무도 소지섭씨의 CF에 등장했었다고 알려드렸습니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CF에 등장했던 실제 소지섭 나무는 이미 베어졌고, 그냥 아래의 나무가 소지섭 나무로 불리고 있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실제 CF 배경.. Imagine Jeju #23 ~ #33 Imagine Jeju 세번째 포스팅을 올립니다.#23. 말올레 14-1 코스 중에 있는 문도지오름에 방목된 말입니다. 제주의 어느 곳을 가든 방목된 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때는 많이 신기했는데, 이제는 너무 자연스레 지나치는 풍경입니다. 참고로 문도지오름은 하늘에서 보면 하트모양입니다. 그런데 올레 14-1코스 (특히 종점부분)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혼자서 걷기에는 다소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24. 억새유채꽃 벚꽃이 제주의 봄을 보여준다면, 제주의 가을은 억새가 책임을 집니다. 노꼬메오름, 새별오름, 따라비오름 등의 정상에 핀 억새도 보기 좋지만, 그냥 길가의 억새를 보는 것만으로 제주에서의 드라이브의 묘미입니다.#25. 소녀와 물고기(구)제주 시내에 .. Imagine Jeju #12 ~ #22 Imagine Jeju 두번째 포스팅을 올립니다.#12. 삼다수목장삼다수 목장의 나무 사진입니다. 삼다수목장은 소지섭씨가 카메라CF를 찍어서 더 유명해진 곳입니다. 그래서 아래의 나무가 일명 소지섭나무로 불립니다. 소지섭 나무로 불리는 다른 외톨이나무가 다른 곳에 한 그루 더 있습니다. 그것은 나중에 소개됩니다. 삼다수목장을 처음 찍었을 때가 아래처럼 겨울이 지나고 봄의 문턱일 때였습니다. 그래서 아직 겨우내 내린 눈이 그대로 군데군데 쌓여있습니다. 초록의 초원이 만들어지면 더 좋은 사진을 얻을 것을 기대했었는데, 나무잎이 무성해지고 광량이 너무 많아진 이후에는 처음 느낌이 제대로 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반대로 더 많은 눈이 내린 후의 맑은 날이 기다려집니다.#13. 조천바닷가제주에 살다보면 자연스레 .. Imagine Jeju #01 ~ #11 페이스북에 Imagine Jeju라는 이름으로 포토앨범을 만들어서 그동안 찍었던 (가능하면 2013년도에 찍은) 사진들을 정리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서 99장의 사진을 모두 채웠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Imagine Jeju에 올라온 사진들에 대한 부가 설명이 필요할 것같아서 9개의 포스팅에 각각 11장의 사진을 올립니다.#01. 산방산송악산에서 모슬포로 가는 도로를 따라 운전해가면 오른쪽으로 섯알오름 위령탑으로 들어가는 길이 나옵니다. 주차장에서 일본군 비행기 격랍고 쪽으로 조금 들어가서 찍었습니다. 뒤쪽으로 멀리 한라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앞쪽에는 말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습니다. 이른 봄에 파종하기 위해서 갈아놓은 밭의 색깔이 뒤쪽의 푸른 산방.. 브레이크 우리 회사는 근무년수가 증가해도 연차가 늘어나지 않고 3년마다 리프레쉬휴가가 주어진다. 나도 이미 3년차 리프레쉬휴가를 받았지만 여러 이유로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두달 전에 특별한 이유없이 오후 반차를 내고 퇴근하는 길에 '나도 이제 좀 쉬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휴가 사용 독려 메일이 왔길래 바로 휴가 신청했다. 그리고 몇 주 전의 갑작스런 사건은 내 결정이 옳았음을 보여줬다. (그날 이후로 그를 잊은 날이 없고, 휴가를 보내면서 그에게 미안했고, 그리고 또 보고 싶다.) 며칠동안 이제껏 한번도 가져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생각했던 점들을 적으려 한다. 안식휴가동안 주변 동료들은 대게 해외여행을 가는 경우가 많고, 유부들은 2세의 탄생과 때를 맞추는 경우가 많다. 간혹 짧.. 포스트 테일러 시대에 살아남기 지난 주 후배 장례식장을 다녀오면서 오랜만에 지도교수님을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2학기 중에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학부 1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산업공학입문 수업 시간에 특강을 한 번 하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수업시간이 월요일이라서 (주말에 고향집에 갔다가 월요일에 수업참여하는 일정)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그런데 대학원생이 아닌, 아직 산업공학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학부1년생들을 대상으로 어떤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할지 고민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는 데이터마이닝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면 자칫 너무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을 다루게 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내가 스스로 비판하는 내용없는 수박겉핥기식의 내용만 전달할 것같아서 망설여집니다. 인터넷 트렌드를.. 교수 or 삼성 지난 주말에 후배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많은 선후배들을 만났습니다. 자연스레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특징적이게도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대부분이 전국 각지에 있는 대학교 교수가 되었거나 삼성에 취직해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예외적인 경우가 SK플래닛에 두명, 그리고 제가 다음에 있는 경우입니다. 학사, 석사로 범위를 넓히면 조금 더 다양하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각종 은행이나 금감원 등의 금융계에 종사하거나 SK, LG, 두산, 현대, 포스코 등의 대기업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간혹 예외적으로 벤처나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교수 또는 대기업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인이 박사학위를 마쳤고 교수로 재직했기 때문.. 그대, 편히 쉬시게나. 이제서야 눈문이 나온다. 지난 8월 21일 새벽에 나의 오랜 벗이 이 세상을 떠났다. 두살이나 어렸지만 그저 옆에만 있어도 힘이 되어주던 후배 녀석이었는데, 나는 그 친구 옆을 지켜주지 못했다. 이제서야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만 미안함을 갚을 수가 없다. 친구의 마지막을 지키기 위해 가던 길에 공항에서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일주일 전에만 이곳에 왔더라면 서로 얼굴을 볼 수 있었을텐데… 그리고 어쩌면 지금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을텐데…' 제주도로 놀러오라고 말만 하지 말고, 내가 그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길을 나섰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깊이 남는다. 소식을 들은 후에 그가 페이스북에 남긴 마지막 글을 다시 읽으면서 가슴이 저려온다. 지금에서야 온전히 이해가 된다. 이번 출장에 튀빙엔에 방문하기로 하..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