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s from Bahn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BITOM의 세계로 제목만 적어놓은 글에 살을 붙이려 합니다. 오래된 생각이지만 글은 즉흥적으로 적겠습니다. 컴퓨터와 네트워크의 등장 이후 최근 우리는 디지털 경제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근 20년 간 오프라인을 온라인으로 옮기는 것에 인간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폰의 등장 이후로는 다시 온라인을 올라인으로 전이시키는데 집중을 하고 있다. 모바일투게더, 모바일퍼스트, 모바일온니로 이어지는 흐름은 모든 것이 모바일로 통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피상적으로 그렇게 모바일로 수렴되는 걸로 착각했다. 그러나 더 많은 증거자료는 모바일이 끝이 아니라 단지 중간 과정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모바일은 단지 그 끝을 향해가는 매개물일 뿐, 그 끝이 아니다. 나는 지금.. 그래도 한줄기 소나기보다 못하다 제주도에 오랜만에 비가 내립니다. 한달 이상의 가뭄을 완전히 해갈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의 세차가 효과를 발휘한 것같아서 나름 뿌듯합니다. 누군가 페이스북에 '스프링클러 100개 이상의 위력'이라며 비오는 사진을 올립니다. 이때 머리 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습니다.물과 관련된 유명한 경제 용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신자유주의 물결과 함께 늘리 사용되는 것으로 낙수효과 Trickle down effect입니다. 낙수 즉 물이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듯이 경제 상층부에서 돈을 풀면 그 돈이 아래쪽으로 내려온다는 논리입니다. 기업의 법인세를 내리면 인하된만큼 연구개발에 더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린다는 것이 법인세 인하의 주요 논리였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럴듯한데 현실에서는/결론적으로.. 문과생이 데이터마이너되기? 아래와 같은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요약하자면, 현재 고등학교 문과생인데, 빅데이터 또는 데이터마이닝에 관심이 생겨서 이 분야로 진로/진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입니다. (전략) 지금 수시원서접수를 코앞에 둔 서울인문계고등학교 재학중인 문과 고3여학생인데, 글을 읽어보면 컴공을 추천하셨는데 문과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대안책으로 심리학과를 추천하시나요? 심리학보다는 통계학이 나을까요?(통계학이 문과에 있는 학교가 무척 제한적이고 그중엔 학부의 입시특성상 제가 지원하기 힘든 학교도 있어서, 다른과를 더 찾아보고 있습니다.) (중략) 만약 흥미로 이쪽 분야로 가려고 한다면 문과계열 중 어느학과를 추천하시고, 이후 어떤 식으로 공부해나가는걸 추천하시는지. 이런 막연한 환상섞인.. 사이언스 엑설런스 지난 주에 MIT Technology Review에 'The World's Best Scientific Institutions Ranked by Discipline' 제목으로 연구결과/웹사이트가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Mapping Scienfitif Excellence라는 사이트인데, 최근(2005~2009)에 출간된 이공계 저널의 인용지수를 이용해서 각 학교/연구소마다 분야별로 얼마나 좋은 논문을 제출하느냐, 즉 각 연구소의 연구능력을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연구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excellencemapping.net/info.html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연구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패스워드가 필요한데, 그냥 password-request@excellencemapping.n.. 데이터마이닝을 전공하고 싶은데... 적고 싶은 글이 있었지만 일주일 넘게 글을 적지 못하고 있었는데, 페이스북에 누군가 데이터마이닝 전공에 대한 질문을 해봤길래 그 답변을 먼저 적습니다. 일전에도 '데이터마이너가 되고 싶어요'라는 글에서도 비슷한 답변을 해줬고, '데이터마이닝과 데이터마이너'라는 글에서도 좀 적었던 내용입니다. 그 외에도 몇 번 언급은 했던 것같은데 다시 질문에 맞게 글을 적습니다. 당장 어떤 내용이 적힐지 모르겠지만, 일부 내용은 일부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솔직한 답변을 위해서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말하려는 것이니 너른 이해를 바랍니다. (아래에 글을 편하게 적다보니 딱딱한 문체가 되었는데 바꾸기가 귀찮으니 그대로 놔두겠습니다. 이해바랍니다.) -- (질문) (전략) 22살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다 휴학하고 공익근.. 전략적 허술함 Wired지의 편집자 Chris Anderson의 신작 에 보면 흥미로운 회사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오늘 아침 출근 전에 본 '브릭암스'라는 회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브릭암스는 레고에서 만들지 않는 근현대 소형화기 (권총, M16, 바주카포 등)를 레고의 규격에 맞게 만들어서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레고의 주 고객층이 유아라서 폭력성이 짙은 것은 제조하지 않았는데 (대신 칼이나 창 등의 원시 무기나 스타워즈의 레이저총이나 광선검 등은 제조함), 그 빈틈을 파고든 것입니다. 브릭암스의 CEO가 아이들과 레고로 2차대전 상황을 만드려다가 재래식 무기가 없는 것에서 창안해서 만들고, 또 회사까지 창업했다고 합니다.그런데 레고사에서는 브릭암스의 사업모델에 딴지를 걸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차피 레고사에서는 전혀 만.. 리소스 부족은 상수다. (며칠 전) 아침 회의에 들어갔다가 다음의 글을 남겼다. 모든 문제를 리소스 문제로 귀결시키면 결국 어떤 문제도 해결되지 않는다.— Jeong, Buhwan (@falnlov) July 24, 2013 회사에서 프로젝트가 뜻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이유가 '리소스가 부족하다'라는 것이다. 기획자는 기획자대로 바쁘고, 개발자는 개발자대로 바쁘기 때문에 짬을 낼 수가 없다고 한다. 윗선에 하소연을 해도 '리소스가 많이 부족한 거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어쩔 수 없잖아요'라는 응답을 받기가 다반사다. 매주 신입사원들은 계속 들어오고 회사 규모는 점차 커지는데도 리소스 문제는 결코 해결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진정 리소스가 부족한 것이 문제일까? 진짜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늘 리소스는 부족하.. 선한 기업은 뭘까요? 예전부터 기업PR광고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스로 선한/사회적 기업임을 강조하는 광고들이 많이 눈에 띈다. 그리고 기업들이 앞다투어 사회봉사단체를 만들거나 자체 지속가능보고서를 작성해서 스스로를 사회적 기업으로 포장하는 것이 추세라면 추세다. 그런데 이런 기업의 활동을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기업이 스스로 이윤을 포기하면서 사회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나쁘게 생각지 않는다. 다만 그 의도의 순수성에 의심하게 된다. 먼저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이윤을 환원하기에 앞서 이윤을 남기는 방법이 먼저 선해야 한다. 악하게 벌어서 선하게 사용하는 거라면 그 의미가 퇴색된다. 기업이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발급하기 위해서 사회 환원하는 그런 얄팍한 수는 ..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