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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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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Gmail Visualization Tool TechCrunch에 'Play with an MIT tool that visualizes how the NSA can map your relationshops'라는 기사에 소개된 MIT의 시각화 툴을 사용해봤습니다. 해당 시각화툴은 자신의 gmail을 연동시키면 현재까지의 메일 송수신 기록으로 사용자들을 그루핑해서 보여줍니다. 아래의 캡쳐화면은 저의 G메일 관계도입니다. 여전히 gmail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학원 연구실에 있는 동안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대부분 연구실 및 대학 동기들입니다. 왼쪽 하단의 푸른 그룹은 지도교수님을 중심으로 연구실 사람들 그룹입니다. 교수님과 인터렉션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교수님이 가장 큰 원으로 표시되고, 나머지 큰 원들은 프로젝트나 논문 등으로 자주 메일을 주고 받은 ..
이런 여행 어때요? 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에 익숙치 않다. 요즘 개콘의 "……" 코너에서 내 모습을 본다. 친하거나 편하지 않은 상대와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이미 오랜 교감을 이룬 사람들과도 대화를 잘 이어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주말에도 그냥 1박2일 나들이를 가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가 친한 사람들이 아니고 또 내가 끼어들 자리가 아닌 것같아서 사양했다. 물론 한두번 더 요청했으면 못 이기는 척 따라갔을지도 모르겠다. 이상하게 최근에는 주위 사람들과 깊은 대화를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예전 사무실은 바로 옆 테라스에서 흡연하는 이들이 모여있어서 그냥 바람쐬러 나가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바로 앞 농구장에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기도 했었는데, 새로운 사무실로 옮긴 후로..
빅데이터, 하둡을 넘어... 며칠 전에 VectureBeat에 Guy Harrison이 적은 Why Hadoop projects fail -- and how to make yours a success라는 기사를 간단하게 정리했습니다. 전체를 번역하는 데는 무리가 있어, 큰 흐름에서 의역 및 생각을 추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원문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각광을 받으면서 빅데이터, 특히 하둡은 기업IT의 메인스트림으로 들어왔지만, 무분별한 실행은 애초의 기대/약속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값비싼 실패, 소위 하둡행오버 Hadoop Hangover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빅데이터는 구글이나 아마존의 성공을 가능케했다. 단순히 차트나 레포트를 통한 실행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증진시키는 비즈니스 프로세..
하고 싶지만 하지 않는 일 하나 - 다음매거진 2년 넘게 줄곳 생각했던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바로 실행해도 되는 별것도 아닌 일이지만 선뜻 나서지 못해서 안 하고 있는 일이다. 바로 글을 꾸준히 적어줄 10명을 모집해서 매일 한편씩 공개하는 것이다. 혼자서 생각하는 동안 이런 종류의 인터넷 매체들이 이미 우후죽순 생겼는데 뭐 새로운 거냐?라고 반문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글을 적는 사람, 글을 읽는 사람, 그리고 글을 올리는 곳이 한정되어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바로 사내에서 꾸준히 글을 적거나 트렌드 등에 밝은 10명을 모아서 사내 게시판에 매일 한편씩 올리는 거다. 지난 6개월 동안 나 혼자서 매일 한편씩 글을 공개해봤는데 참 어렵다. 그런데 10명이서 합심한다면 2주에 한편씩만 적어도 매일 새로운 글/생각이 한편씩 사내에 공개/공유된다. 그리..
작은 바람 나랑 친분이 있는 회사동료들이 나보다 먼저 떠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가끔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다보면 '그래 결심했어' '여러 의미에서 마지막이야' '조만간 변화가 있을거야' 등과 같은 회사동료의 글을 보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각자의 처지에서 긴 설명없이 짧게 글을 적었겠지만, 회사라는 컨텍스트 내에서 생각하면 이직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그러면 '저 사람 또 뭐가 불만이야? 한번 얘기라도 해봐야하나?'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 나도 비슷한 종류의 컨텍스트없는 글을 종종 올리니 내 글을 보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단순히 헤어짐에 대한 아쉬움이 아니다. 같은 회사를 다니고, 같은 공간에 있어도 대화도 자주 하지 못하고 겨우 페이스북으로 상대의 동태만 파악..
무모했던 6개월간의 블로깅을 마치며... 2012년도에 적었던 글이 약 200개, 즉 매주 4회정도 포스팅했음을 깨닫고, 2013년도에는 주 5회, 즉 워킹데이마다 1회 포스팅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실제 오늘까지 (공휴일 제외) 매일 1회 포스팅이 이뤄졌다는 점에 나름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더이상을 이짓거리는 못 하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워킹데이 기준으로 상반기 마지막날인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예전처럼 좀더 자유롭게 글을 적으려고 합니다. 매일 한편씩의 글을 적는다는 것이 전문 글쟁이가 아닌 이상 정말 힘듭니다. 하루에도 몇 십편씩 쓰레기 기사를 양산하는 인터넷 매체 및 기자(라고 스스로 불리기를 원하지만 결국 정보쓰레기 생산자)들도 많이 있지만, 하루에 제대로된 글 한편을, 그리고 매일 꾸준히 적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
하지 않을 자유 사람들은 가볍게 '하고 싶은 일을 해라'라고 조언을 한다.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은 일은 하지 마라'라는 말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고 싶은 일이 좀 어렵고 무모할 때는 반대와 우려 썪인 격려를 하지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을 때는 나무라거나 재촉하는 경우가 많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자유가 있듯이 하기 싫은 일을 피할 자유도 있다. 나의 꿈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리마인드시키듯이, 내가 정녕 피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도 함께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할 수 없듯이 하기 싫은 일을 모두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선택의 순간에 조금더 빠르고 바르게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행함의 자유와 하지 않음의 자유.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
공격과 수비 하루동안 올라온 재미있는 외신을 번역요약해주는 뉴스페퍼민트에 축구와 숫자에 관련된 글이 올라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The Numbers Game이라는 책을 소개한 글입니다. (참조. 넘버스게임: 축구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던 것들) 브래드피트가 주연으로 나왔던 머니볼은 야구에서 통계 및 수치분석을 통해서 재미를 봤던 오클랜드 A's의 빌리빈 단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축구에서는 딱히 선수의 능력치에 통계적, 수학적으로 분석해서 다룬 내용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기본적으로 골수나 어시스트수, 실점이나 무실점기록 등의 자료는 있지만 축구에서 선수 개인의 능력치를 수치화하는 것이 조금 어렵기는 합니다. 그런데 기사를 보니 전혀 불가능할 것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저 축구를 좋아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