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Op (5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커뮤니케이션 문제는 커뮤니케이션으로 해결된다. 12월이 되니 여러 가지 이슈로 많은 글을 적게 됩니다. 개인의 취미 생활에서부터 사회 문제까지 적고 싶은, 그것보다 적어야하는 글들이 쏟아집니다. 일전에 다음인들에 의한 제주사진전@한남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참고. 다송밤을 준비하며... (제주 사진전 at 한남)), 그것의 경과/결과에 대한 글도 적어야 하는데, 다른 글들 때문에 미뤄지거나 취소될 듯합니다. 어쨌든 지금 글은 사진전의 연장선에서 나온 얘기이고, 그리고 더 근본적인 대한민국의 현실에 관한 얘기입니다. 사진전을 준비하면서 저는 제주에서 있으면서 사진을 좋아하는 동료들에게 사진 기부를 독려하고 모아서 서울로 보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나머지 전시 관련 사항은 서울에서 알아서 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기획 단계에는 개별 회의실에 개인별로 전시.. 개인 우연 창발 그리고 창의 문득 서구의 개인주의가 창의력의 원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여전히 사실인지 아니면 그냥 신화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으나 Pixar 스튜디오에는 화장실이 건물 중앙에 한 곳에만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생리현상은 해결해야 하고, 그럴려면 중앙에 있는 화장실로 모여야 합니다. 그렇게 모이고 부딪히면서 서로 얘기를 하다보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갈 것입니다. 때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토로하는 경우도 있을테고, 때로는 최근에 자신이 했던 프로젝트나 잘 된 일을 뽐내기도 할 것입니다. 그렇게 우연히 마주친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줄 사람과 대화하기도 하고, 또는 그런 이를 연결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우연에 의한 창발을 기대하며 화장실은 하나만 만들었다는 얘기.. 연구자의 길을 걷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짧으나마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수요일에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면서, 학교 후배 (과도 다르고 직접 만나서 얘기한 적도 없으니 그냥 동문정도겠지만... 다른 큰 종합대학교들과 다른 포스텍만의 분위기에서는 과가 다르더라도 일면식이 없더라도 선후배로 불러도 별 무관하다)가 학부생들을 위해서 준비한 강연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대학원 생활을 위한 연구 길잡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1시간 30분으로 다소 길지만, 연구자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먹은 분들에게는 유익한 정보라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7학기만에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주저자로 논문 11편을 쓴 강연자의 노하우가 우리같은 일반 학생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라는 생각도 할 수 있겠지만,... 강연자의 발표자료와 발표자료에도 인용되었고, 이미 늘리 회자되었던 비슷한 조언들은 다음.. 당연함과 인숙함과의 결별 일주일이 지나고 이제서야 몇 자 적어봅니다. === 지금 우리는 그동안 침묵하던 불편한 물음과 대면하고 있다. 누군가가 아닌 우리 모두가 답을 해야할 물음이다. 대학에 들어가면 안녕할 수 있을까요? 학점을 잘 받으면 안녕할 수 있을까요? 취직을 하면 안녕할 수 있을까요? 승진을 하고 연봉이 오르면 안녕할 수 있을까요? 결혼을 하고 애를 낳으면 안녕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그 답을 모르면서 그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에 바쁘다. 폭력에 시달리고 성적을 비관해서 죽어가는 친구들이 옆에 있는데도, 취업을 못해 졸업도 미루고 고시촌을 전전하는 친지가 옆에 있는데도, 비정규직, 해직으로 신음하는 동료가 옆에 있는데도, 아파도 병원, 약국도 제대로 못 가는 이웃이 옆에 있는데도, 우리는 그저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만 .. 우리 중엔 없을 거야 최근 오픈 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이 장려되는 분위기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NIH를 경계한다. NIH는 Not Invented Here의 약자로써, '우리가 개발하지 않았음'이라는 뜻이다. 외부에서 개발된 더 진보된 기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해서 배제하는 현상을 뜻한다. NIH는 때로는 관료주의의 결과로 더 우수한 기술을 발견/적용하지 못한 경우도 있고, 우리가/우리 것이 최고다라는 우월주의의 결과인 경우도 많다. 이유야 뭐가 되었든, NIH 신드롬이 팽배한 조직 -- 특히 거대 조직 -- 이 외부의 파괴적 혁신에 의해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던 것은 수많은 케이스스터디의 사례로 남아있다. NIH를 잘 극복한 (?) 사례로 애플의 창업 초기에 스티브 잡스가 제록스 .. 문제와 해법 페이스북에 짧게 적었던 글을 좀 길게 적습니다. --- 지난 밤에 읽은 책에서 (전체 내용과 관계가 적으므로 책 제목은 생략합니다) "과학자는 해법을 찾은 뒤에 그것을 적용할 문제를 고민하는데 반해, 엔지니어는 문제를 규정한 이후에 해법을 찾는다는 차이가 있다"라고 적혀있었다. 순수학문과 응용학문의 차이를 잘 설명해준다.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고민을 오랫동안 해왔다. 나는 또는 내가 속한 팀은 기술 스택에 집중해서 다양한 기술을 연마하거나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서비스 분야에 접목을 시켜야 할지 아니면 서비스 스택에 더 집중해서 도메인/비즈니스 지식을 쌓은 후에 다양한 기술/알고리즘을 차용해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했다. 현재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러 있어서 갈피를 못잡고 표.. 다송밤을 준비하며... (제주 사진전 at 한남) Twitter의 공동창업자의 Evan Williams가 새로 창업했다는 Medium이란 서비스의 소개글을 읽고 가입신청을 했습니다. 베타 테스트 기간이라서 바로 가입이 되지 않았는데, 어느날 다시 접속하니 글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있었습니다. 이미 티스토리를 블로그로 사용하고 있는데, 미디엄 (그리고 다른 워드프레스나 텀블러 등을 포함)에서 다른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미디엄을 개시하기 위해서 첫글을 남겼습니다. 지금 준비중인 송년행사에 제출할 사진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추후에 다시 사진과 함께 글을 적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간단히 글을 적었습니다.== 연말이 되면 회사마다 다양한 송년행사를 합니다. 다음도 다송밤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입사하기 전에는, 듣.. 빈곤의 최적화, aka 꼼수 아침에 급하게 페이스북에 적은 글에 설명/내용을 추가합니다. 너무나 긴 시간동안 사람들은 빈곤에 적응해왔다. 어쩌면 인간의 역사란 빈곤의 역사였다. 최근에 그런 빈곤 상태가 일시에 (일부에게는 또는 특정 분야에서는) 해갈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서 빈곤 상태에 있다. 앨빈 토플러는 그의 책 '부의 미래'에서 현대 사회의 변혁의 동인으로 3A, 즉 자동화 Automation 아시아 Asia 그리고 풍요/과잉 Abundance를 들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빈곤에 더 익숙하다. 그래서 빈공의 경계를 넘은 분야에서는 풍요에 제대로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빈곤에 적응했다는 것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화되어있거나 그런 솔루션을 자연스레 찾으려 한다는 것이다. 간혹 TV를 보면 '입금되면 바로 갑니다..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