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Op (5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좋은 사진 찍는 법 좀 오래 전부터 적으려던 글인데 이제서야 생각을 옮긴다. 많은 생각을 했지만 시간이 흐러면서 옅어졌기에 간략히 요약만 하는 수준으로 글을 마칠지도 모른다. 먼저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 또는 공감부터 해야하는데... 참 애매한 개념이다. 사람마다 모두 좋은 사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테니 그 모든 것을 하나로 아우르는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싶지는 않다. 사람마다 상황마다 좋은 사진의 의미가 다르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냥 여기서 좋다는 것은 아마추어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좋네'정도의 반응, 어쩌면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보고 like를 가볍게 눌러줄 정도의 사진으로 에둘러 정의하기로 하겠다. 쉽게 달력 사진을 일단 좋은 사진이라고 치자. 그러면 그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 야근이 사라진 사무실 내 글을 달리 해석하는 것은 읽는 이의 자유지만 그것이 내 의도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야근을 권하지 않는다. 계약을 맺은대로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야근 또는 추가 근무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비록 본인 (또는 상사나 동료)의 무능, 잘못 짜여진 계획, 부족한 리소스 (시간) 등의 이유로 인한 잔업을 해결하기 위한 야근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물론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합의와 공감대가 있었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됐고, 이것 때문에 서울에서 파견 오신 분도 계신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잠만 숙소에서 자고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2시 또는 그보다.. 바보들의 행진 (대한민국 미디어 환경의 변곡점이 찾아왔다.) 이번 사건은 개인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지만 대한민국 전체에도 또 큰 상처를 남겼다. 사고 당사자의 트라우마, 가족친지들의 슬픔, 그리고 국민 전체의 불안감... 지금은 모든 살아남은 자들의 무덤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글을 적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기록은 남겨야겠기에 생각을 정리한다. 사건이 경과하면서 계속 눈에 띄는 것은 언론들의 바보짓이다. 대형 오보가 하루를 멀다하거 터져나온다. 기본적인 사실확인이나 의견에 대한 비판/의심이 없이 그저 누군가 불러주는대로 적어나가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냥 속도 경쟁에서 이기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치킨런을 보는 듯하다. 그 끝은 낭떠러지일 뿐이다. (굳이 따로 오보를 정리하지는 않겠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각종 소셜미디어가 생겨나면서 언론에 위.. 전문가를 믿지 마세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글에 앞서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괜히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미안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어른들의 권위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얻은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조금 개념을 확대하면 어른은 전문가가 될 듯하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어렴풋이 적고 싶었던 글이었는데,... 혹시나 내가 먼저 글을 적었고 누군가가 봤더라면 달라졌을까? 새로운 사옥/사무실로 이전했다. 신사옥에 관한 글은 아니지만, 신사옥에 입주하기 전에 누군가가 게시판에 내부가 공장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 글에 밑에 전문가와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오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관여자의 댓글이 달렸다. 그 순간 전문가 및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신사.. 슬럼프는 결국 좋은 것 2월 말에 한달간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깅했습니다. (링크. 2월은...) 2월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시기가 아니었던 것도 있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참 우울했습니다. 내가 한달동안 이런 사진을 찍었어요라고 내세울만한 사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3월에도 크게 좋아진 것같지 않고 (링크. 꽃피는 3월에는... BLO33OM), 4월이 시작한지 이제 열흘정도 지나서 벌써 700번 이상의 샷을 날렸지만 내세울만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일종의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주말이 되고 날씨가 좋으면 카메라를 챙겨서 또 제주의 어딘가를 향할 것입니다. 그런데 슬럼프라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의상 슬럼프는 '심신의 상태 또는 작업이나 사업 따위가 일시.. 사전에 없는 말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나폴레옹이 남겼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프랑스 사전에 불가능 impossible이란 단어가 없다는 의미에서 한 편지 문구를 과하게 의역되어 유명해졌다는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폴레옹과 관련된 유명한 명구가 있다. 지난 주에 어떤 기획자와 얘기를 하다가 순간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 순간 표현이 잘못됐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표현을 들어서 그대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새로운 기능을 검토하다가 어떤 개발자가 그 기능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했다는 소리에 갑자기 흥분했다. 그 날 이후로 이 글을 적을 기회를 기다렸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말이 실제로 없었든 아니면 나폴레옹 앞에 진짜 불가능이란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 교육은 비인격이다. 교육의 기본 가정은 틀렸다. 그래서 교육은 재고돼야 한다. (물론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 문장이 재고돼야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교도소를 생각하면 단순히 범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놓는 것만을 떠올리지 않는다. 교도소를 다루는 영화 등에 등장하는 -- 그래서 극적 과장이 심하고 왜곡됐지만 -- 사회고위층이나 교도소장의 말을 들어보면 범죄자들은 일종의 사회부적응자이고 그래서 교도소에서 그들의 지도 하에 교화돼서 사회에서 바르게 생활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중략) 교도소가 -- 그들이 주장하는 -- 그 목표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여전히 교도소가 존재하고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증거다. 교화를 미화하면 교육이 된다. (그리고 학교가 교도소와 다를 바가 없다는 많.. 직장인 사춘기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같은데, 주변에 방황하는 이가 있는 것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그에게 특별한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만한 깜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또 자격도 없기 때문에, 더우기 이 시기는 어쩌면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다’라는 생각으로 시간만이 해결해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환경이 모두 다른데 섯불리 내 경험이나 생각으로 그들의 삶과 생각에 침투하는 것은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것 이상의 부작용이 있으니 조심스럽습니다. 직종이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IT 분야에서는, 특히 신입의 경우, 2년에서 3년 정도 특정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 일종의 사춘기가 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신체적/감정적 사춘기를 겪는 것은 아니듯이 직장..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