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Op (511) 썸네일형 리스트형 편리를 위해서 불편을 감내하는 사람들 글의 내용과는 관련이 없지만, 아침에 손재권 기자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이 나타나고 있다'라는 글을 읽으면서 시작된 생각입니다. 현대인들은 편리함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 불편함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번 Give & Take 원칙에 대해서는 언급했습니다. 온라인에서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나의 개인 정보 (데모그래픽 정보, 관심사 등)를 일부 포기하거나 충분한 수고 (각종 평점/라이크 및 리뷰 등의 활동)를 감내해야 합니다. 지난 글에서 버그를 수정하기 위해서 새로운 버그를 만들었다는 얘기도 했었는데, 오늘도 비슷하게 편리함을 얻기 위해서 불편함을 감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생각이 꽂혔습니다. 현대인들은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준다는 많은 기기들을 가지고 다닙니다. 편리함을 위해서 그.. 온 페이스북, 아이엠. 일전에 적은 '대한민국의 페이스북 사용자 연령분포'에서도 보여지듯이 참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체 인구 대비로는 20%정도 밖에 가입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젊은층은 대부분 페이스북을 이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가입만하고 제대로 활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겠지만, 페이스북을 통해서 수많은 연결이 완성되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밤에도 문득 '어느 순간 내가 아는 모든 이들이 페이스북 상에 존재하는 것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페이스북 친구가 500면이 채 되지 않으니 모든 지인들과 친구를 맺은 것도 아님은 확실하지만, 순간순간 아는 사람들이 여기 다 있네라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그리고 간혹 전혀 모르는 사람의 프로필을 볼 때 뮤츄얼프렌드에 누군가가 존.. 짧은 생각. 5월 오늘 올리기에 적당한 글이 있었지만, 지난 달에 그랬던 것처럼 페이스북이 5월 중에 올렸던 짧은 글들을 정리합니다. 2013.05.30. 내가 해줄 충고는 아닌 듯하지만, 누군가에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편하게 살아라.' 주변에 너무 많은 것에 걱정을 하고 살아가는 지인들을 보면 이 말을 꼭 해주고 싶다. 내가 세상을 향해서 걱정해주는 것만큼 세상은 나를 돌보지 않는다. 여기서 세상은 사회일 수도 있고, 회사일 수도 있고 다른 공동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위의 누군가의 세상은 회사다. 그러니 회사에 필요이상의 충성도 필요없고 회사에 대한 과도한 불만도 가질 필요가 없다. 그냥 나 혼자 편하게 살아가는 것에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 2013.05.29. 전화한통. 30대 후반이면 이제 미래를 다시 생각.. 갑질사회 최근 남양유업, 배상면주가, CU편의점 등의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면서 수면 위로 급부상한 단어가 있다. 바로 갑을관계 또는 더 노골적으로 갑질이다. 갑질이라는 단어가 기업활동에서의 갑과 을 사이의 불공정한 관계만을 설명하지는 않는다. 사회의 더 다양한 사건들을 갑질로 해석할 수가 있다. 대표적으로 기내에서 승무원을 때린 포스코 왕상무 사건도 그렇고, 보수의 입에서 글로벌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윤창중 사건도 갑질의 전형적인 예인 것같다. 또 최근에 논란이 되는 일베도 어떤 측면에서 갑질에 대한 환상이 작용하는 것같다. 단지 그들이 가진 삐뚤어진 역사관과 세계관, 즉 가치관에 갑에 대한 깊은 향수가 묻어나있다. 실제 생활에서 찌질함의 박탈감이 온라인상에서 우월주의 슈퍼갑으로 돌변하는 것같다. 그리고 연예인이.. 왜 있냐고 묻는다면 그냥 웃지요 늘 회사에 비판적인 글을 적다보니 '그렇게 회사에 불만인데 왜 계속 다니냐?'라는 질문을 간혹 받기는 한다. 나도 궁금하다. 그래서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련다. 솔직히 말해서 당장 갈 데가 없다. 능력이 부족하고 인맥이 좁고 의지가 빈약해서 그런 것같지만, 마음이 혹하는 제안을 받지도 않았고 당장 이곳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해둔 곳도 없고 그렇다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고 있지도 않다.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나를 헌터형으로 생각하는데, 실제 나는 엄청난 농부형이다. 미래를 결정하는데 적당한 대안이나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야생으로 나가지 않는다는 거다. 당장 대안을 만들어놓지 않은 상황에서 불만이 있다고 해서 뛰쳐나가는 것은 만용이다. 물론 그냥 뛰쳐나가면 살길이 생긴다. 페이스북에 댓글도 남겼다... 빅데이터 시대의 웹디자인 데이터 분석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 웹디자인을 논하는 것은 좀 주제넘은 것같고, 또 이 주제를 자세히 다루기 위해서는 많은 조사와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원론적인 선언만을 다루려 한다. 디자인이라는 것이 일종의 심미, 즉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다루는 것 (UI)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도 언급했듯이 최근에는 디자인의 기능적인 측면 (UX)도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UI나 겉으로 기능하는 UX에 더하여, 그것을 구성하는 데이터에 대한 인식도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데이터란 화면에 뿌려지는 정보뿐만 아니라, 이면에 존재하는 것 -- 소위 말하는 로그 데이터 --를 의미한다. 웹 아카이브에 들어가서 특정 사이트의 히스토리를 검색해보면 예전의 모습이 참 촌스럽고 사용성도 많이 떨.. 디버깅과 엔트로피 얼마 전에 내가 담당하는 (다양한 서비스 로그를 분석해서 순위 데이터 제공) 서비스에 문제가 있는 것을 파악하고 급하게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 적당히 테스트해보니 문제가 해결된 것같아서 그대로 커밋을 해버렸다. 다음날 실 서비스를 확인하는 별다른 문제가 눈에 띄지도 않고 데이터도 정상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전날 버그수정이 제대로 이뤄졌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2주 정도가 지난 후에 조금 다른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처음에는 다른 곳 (데이터 가공에서 변수에 따른 가중치 산정)에 문제가 있는 것같아서 또 급하게 수정했다. 그 다음날 서비스는 정상적이지만 조금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다시 테스트런을 하고 소스코드를 면밀히 검토하니 2주 전에 수정할 때 프로그램에 또 다른 간단한 버그가 .. 속도와 방향 간혹 TV강연이나 블로그 등에 좋은 글이라고 소개된 것들을 보면 성공하기 위해서는 속도보다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목표한 바가 확고하다면 믿고 느리더라도 묵묵히 가라는 메시지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저 이미 성공했던 사람들의 자기 방어에 불과하다. 요즘과 같은 불확실한 시대에는 방향보다 속도가 더 중요하다.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은 올바른 방향을 처음부터 알 수가 없다. 재벌가의 자녀로 태어나거나 어릴 적부터 악기나 운동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지 않는 이상 사람이 성공하는 방향을 절대 알 수가 없다. 어느 게 맞는 방향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방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속도가 중요하다. 느..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