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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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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메모리즈 카카오, 네이버, 구글, 페이스북 등의 각종 포털과 소셜미디어들이 2015년 한해를 리뷰하고 있습니다. 올해의 인기 키워드나 주요 이슈를 다룬 특집 페이지를 내놓기 바쁩니다. 아직 2015년도가 보름이나 남았지만 저도 지난 1년 간의 저의 기록을 월별로 한장의 사진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작년에는 월별로 인물 사진을 선정했었는데 (참고. 2014 메모리즈), 올해는 그냥 평이하게 풍경사진으로 선택했습니다. 8년째 제주에서 생활했지만 처음 겪는 경험도 많았고, 여러 사건 사고로 감정선이 변하던 시점도 있었고, 또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안한 시절도 있었습니다. 한달을 한장의 사진으로, 일년을 12장의 사진으로 모두 요약할 수는 없겠지만 기록으로 남겨봅니다.인생 사진을 남길 뻔했던 날입니다. 30분만 더 일찍 ..
의식화된 나태함 다음 웹툰에 윤태호 작가님의 미생 두번째 시즌이 연재되기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시즌2는 착수부터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데,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시즌1보다 쫄깃함이 덜 하고 뭔가 힘이 빠진 것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즌1에서는 장그래라는 진짜 미생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린 직장 생활의 애환에 공감했는데, 시즌2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주인공이 아닌 (물론 미생에서 딱 한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긴 어렵다. 직장 생활이 그렇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잡담만 늘어놓는 것같기도 하고,... 적당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시즌2지만 오히려 시즌1의 프리퀄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제8수의 다음 장면을 보고 내가 알던 미생이 돌아왔구나라고 생각..
I KAKAO U ** 긴 글은 의도치 않은 오해 소지의 표현이 포함돼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명은 예시일 뿐 디스는 아닙니다. 11월 27일에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그 사이에 변경된 내용은 일부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카카오 내부용 글이라서 일부 민감한 또는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참고로 각주가 붙은 것은 블로그를 위해서 붙인 것이고, '*주.'로 된 것은 원문에 포함된 주석입니다. 긴 호흡의 글이 필요할 것같아서 적습니다. 합병 전 (다음컴 시절)에는 일년에 한두차례만 공개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발견한 누적된 문제와 묵힌 생각을 펼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짧더라도 매일 글을 적다보니 생각을 누적하는 것이 조금 힙듭니다. 빛바랜 생각을 털어버리고 또 새로운 방향감으로 병신년을 맞이하는 것이 좋..
월간 정부환 (2015.11호) 병신년까지 이제 한달... 어떤 드립들이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11월의 제주는 전형적인 만추였고 첫눈이 내림으로 겨울이 개시됐습니다. 제주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것으로 넘쳤습니다. 요즘은 제약이 주는 다양성을 즐기려고 노력중입니다. 남은 12월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테스트 및 평가 자동화 지난 글 '데이터 문제 접근하기'에서 마지막 단계인 테스트가 중요하다고 적었습니다. 테스트와 관련해서 팀내에 공유했던 글이 있어서, 블로그/일반에 맞게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최근 구글의 데이터 사이언스에서 개설한 Unofficial Google Data Science 블로그에 가장 최근에 올라온 Experiment Design and Modeling for Long-term Studies in Ads의 주요 논문과 이 논문에 엮인 참조논문들을 보면서 (모든 논문을 제대로 읽은 것은 아님^^) (온라인) 테스트를 이해하는 도움글이 필요할 것같아서 간단히 글을 남깁니다. Focus on the Long-Term: It's better for Users and BusinessOverlapping Ex..
데이터 문제 접근하기 데이터마이닝, 빅데이터, 머신러닝 (기계학습), 인공지능 (AI), 딥러닝 등의 용어가 요즘처럼 친숙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런 용어가 더 이상 학계나 첨단 산업분야에만 머물지 않고, 일반인들도 각종 언론이나 소셜미디어 통해서 자주 접합니다. 많은 회사들의 잡포스팅에도 이런 종류의 지식 및 스킬을 요구하는 것이 더 이상 낯설지도 않습니다. 빅데이터 같은 경우는 조금 마케팅 용어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지만, 데이터 및 컴퓨팅 기술이 확실히 다양한 분야에서 임팩트를 주고 있습니다. 이런 용어들의 기저에는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이 내포돼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문제 해결을 간단한 프로세스로 정형화할 수는 없습니다. 다루는 사람에 따라서, 풀어야하는 문제에 따라서 매번 다릅니다. 이 분야에 오래 일했던 분들..
월간 정부환 (2015.10호) 2015년 10월도 이제 하루만을 남겨놓고 기억의 저편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두달만 더 보내면 병신년이 되고 전 병신년에 40이 되고 또 병신년이 되도 VIP는 임기가 2년이나 더 남아있고... 제주의 10월은 참 맑기도 했고 맑은데 흐리기도 했고 그냥 흐리기도 했습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은 가을의 쓸쓸함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그냥 밖에 나가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들으며 걸어야만한 것같은데...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5.09호) 9월 30일입니다. 2015년의 9월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얘기입니다. 작년 9월 30일에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기 바로 전날이어서 제주의 모든 직원들이 모여서 사진을 찍었더랬습니다. 그때도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오늘도 제주는 비가 내립니다. 작년에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해서 다음카카오가 되는 다음의 마지막 날이었는데, 내일은 다음카카오가 카카오로 개명해서 또 다른 의미의 다음의 마지막 날입니다. 또 사람들을 모아서 기념 사진을 남겼으면 좋겠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8월에는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9월에는 추석 연휴 동안 제주를 떠나있느라 사진을 별로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새로운 장소도 발견했고 늘 가던 곳의 다른 모습도 봤고 또 나름 9월의 제주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10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