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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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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인, 우리는 중국 자본을 욕할 자격이 있는가? * 제목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그저 강조를 위한 수사법일 뿐입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카메라를 들고 제주의 곳곳을 누빕니다. 최근 마음의 짐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힐링을 위해 제주를 찾는 이들이 이제 제주를 킬링하고 있습니다. 그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걱정입니다. 2000년도에 여행와서 봤던 제주의 모습이 2008년도에 다시 찾았을 때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도로 등이 좀더 정비돼 있어서 더 편리해졌다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2012년도에 우도를 10년만에 다시 찾았을 때 제 기억이 틀렸음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2~3년 사이에는 온전한 기억이 이젠 거의 남지 않게 됐습니다. 현재 제주는 중산간 곳곳에 중국의 거대 자본에 잠식된 골프장과 리조트 단지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송..
2015년 2월도 이젠 추억으로 남깁니다 2월은 설이 포함돼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2월은 소천지라는 곳을 알게 된 점은 나름 소득입니다. 찍어보고 싶었던 풍경을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것도 소득이지만, 다음주에 그곳에서 다시 사진을 찍고 싶어졌습니다. 이번을 놓치면 또 1년 어쩌면 그 이상을 기다려야 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은 할 수 없지만 기대가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제주도에서 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 지난 주말에 제주도 이곳저곳을 드라이브하면서 생각난 점을 글로 적습니다. 저는 벌써 제주도에 내려온지 만으로 7년을 채웠고, 직업적으로 제주도를 돌아다니시는 분들을 제외하면서 제주도를 가장 많이 돌아다닌 사람 상위 몇 퍼센트 내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걸어다니는 거리는 다소 짧지만, 거의 매주말마다 사진을 찍기 위해서 동에서 서쪽까지 돌아다니곤 합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면서 느꼈던 점 두가지만 적으려고 합니다. 운전을 하면서 제주도를 돌아다니면 창밖의 풍경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차를 세워서 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을 느낀 경우가 많고, 실제 그렇게 차를 갓길에 세우고 사진을 찍곤 합니다. 그런데 보통 차에서 보던 풍경과 사진에 담긴 풍경이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달리..
눈 산 그리고 제주도 (2015년 1월) 2015년 1월은 눈으로 시작해서 산에서 보내다가 바다로 끝났습니다. 첫날부터 쏟아지는 폭설, 3주 연속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떠난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 그리고 마지막은 조용히 바다를 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던 1월이 이제 지났으니 2월에는 많은 것들이 정리됐으면 좋겠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겨울의 한라산 윗세오름 2주 전 아주 맑은 주말에 한라산 윗세오름을 가지 못했던 것이 계속 미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2주 연속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서 윗세오름을 다녀왔는데, 더 큰 미련이 남게됐습니다. 두 주 모두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겨울에는 어리목 코스가 조금 더 짧기 때문에 어리목 휴게소로 갔는데, 입구에서는 분명 하늘에 달과 별이 밝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사제비동산 즈음에서부터 안개가 껴서 백록담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고 (점심시간 전후로 날씨가 게었지만), 이번 주에는 기대했던 새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행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일생에 몇 번 기회가 없는 풍경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일몰 사진은 그나마 가늠할 ..
2015 새로운 출발 2015년 을미년 (음력 기준으로 해야할 것같은데)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첫날부터 제주는 폭설입니다. 여느 때같으면 또 '폭설로 인한 고립'이라는 이유로 휴가를 냈을 법한 날씨입니다. 해가 바뀌었는데 눈온다고 해서 그저 방에만 있을 수가 없어서 등산장비를 모두 갖추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도 감히 엄두를 내지 않던 코스지만, 제주대학교 후문을 시작으로 제주첨담과학단지 (회사)를 경유해서 제주대학교 정문을 돌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눈은 대강 거친 것같은데 날씨가 추워서 길이 모두 얼어있습니다. 내일 새해 첫 출근부터 늦거나 휴가를 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눈오는 날 (또는 눈 덮인 날) 새별오름 왕따나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오랜 바람이 있었는데, 오늘이 딱 그 시기..
제주 12월. Let it snow 2014년도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많은 아픔이 있었던 한해가 이렇게 끝나갑니다. 내년을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너무 암울합니다.12월은 날씨도 별로 안 좋고 또 중간에 감기몸살로 몸도 별로 좋지 않아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12월을 기억할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몇 장의 오늘의 사진을 모았는데, 대부분 눈오는 날의 풍경입니다. 2015년은 2014년과는 또 다른 한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해피뉴이어.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2014 메모리즈 벌써 2014년도 12월, 그것도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니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늘 이 맘 때가 되면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매월 한장의 사진을 뽑아서 2014년을 회상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첫 사진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그냥 매월 인물 사진 한 장씩을 뽑았습니다. 사진을 선별하기 참 어려웠습니다. 매월 1000장이 넘는 사진을 찍었지만 게중에 인물 사진은 손가락으로 세아릴만큼 적었고, 그래서 그저 얼굴이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한 사진도 있습니다. 2015년에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인물 사진을 좀더 많이 찍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모두 회사 동료들인데 무단으로 좀 사용했습니다. 우리, 내년에도 봅시다.) 며칠 남지 않은 2014년도 모두 마무리 잘 하시고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