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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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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사라오름 & 낭뜰에쉼팡 SaraOreum in Mt. Halla 오늘은 한라산 성판악 코스로 올라가는 사라오름과 제주도 조천에 있는 낭뜰에쉼팡이라는 식당에 갔다왔습니다. 오늘 아침에 평소보다 좀 일찍 일어났습니다. 이번 주에 계속 피곤했는데, 어제 밤 9시경에 잠들어서 오늘 아침 5시 30분 경에 깼습니다. 너무 일찍 일어서 할 것도 없었는데, 검색해보니 오전 중에는 계속 비오는 걸로 되어서 산행은 잠시 망설였습니다. 그래도 비 속의 산행도 나름 재미있을 것같아서, 간단한 준비물 (음료수 및 아침대용 시리얼바, 수건 등)를 챙겨서 성판악으로 향했습니다. 성판악은 한라산을 경유해서 제주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산 중턱에 위치했는데, 한라산 백록담에 가는 가장 기본 코스입니다. 총 거리가 9.6km정도로 길지만 경사가 조금 완만한 코스입니다. 그런데, 오를 때는 좋은데 내..
제주에서 어느 일요일 Once Upon A Time In Jeju 성경 욥기에 보면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오늘 내 일과가 이와 비슷한 것같다. 처음에는 그냥 여느 일요일과같았다. 아니다. 처음부터 달랐는지도 모르겠다. 평소 나의 일요일 일정은 11시에 예배를 드리고, 그 이후는 그냥 회사에 잠시 들러거나 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집에 돌아와서 TV를 보고 새로운 한 주를 준비한다. 오늘은 시작부터 조금 달랐다. 평소보다 빠른 9시에 예배를 보러 간 것부터 달랐다. 원래는 7시 예배를 보고 이후에 산행을 할 계획이었지만, 눈을 떠니 8시가 다 되었기에 일단 2부 예배를 보기로 했다. 10시 30분 경에 교회를 빠져나와서, 인터넷에 올라온 단독주택 매물이 궁금해서 애월로 드라이브를 떠났다. 아, 그 전에 아점으로 고르멍드러멍 (구, 영분식..
제주에서 집/단독주택 구하기 2. (부제: 절망) TOC Approach 차에서 수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이 글에서 모두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름 자기 취향이 있는 젊은이들이 집을 사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여러 매물들을 돌아보면서 새삼 깨닫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의 한계다. 우리나라에서 20~30대 젊은이들 중에서 3~4억 정도의 자금을 쉽게 굴리 수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자신들이 몇 년동안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 돈과 본가 등에서 조금 지원받는 것 (이건 불가능한 경우도 많을 듯)과 여기에 대출을 조금 보태서 마련할 수 있는 최고 액수가 2억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도의 매물들을 확인해보면 오래된 농가주택이 아닌 경우는 최소 주택가격이 2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치, 신축년도, 대지/건물평수 등에 따라서 조금 낮을 수도 있지만, 같은 식으로 보통의 경..
제주에서 집/단독주택 구하기. 1편 Where is my Home 일단 페이스북 노트에 올린 것을 그냥 카피합니다. --- 몇 번 밝혔듯이 최근 (제주의) 전원주택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의 수준이었는데, 그 이후에 현실이 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제주시 인근의 매물을 확인해보고, 지난 토요일에는 몇몇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들러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경험했던 그리고 생각했던 몇 가지 얘기를 적을까 합니다. 지금은 사전 조사 과정이므로 일단 1편으로 시작해서 실제 구매와 그 이후의 과정들을 추후에 계속 업데이트해볼까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여러 정보를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제주오일장신문을 통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섹션에 들어가면 제주지역의 단독주택 매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estate.jejuall.co..
유수암 아루요와 애월의 키친애월 Aruyo & Kitchen Aewol  토요일 오후 무한도전 본방사수를 고대하던 나에게 한통의 메시지가 왔다. 직장 후배의 '부환님 바쁘세요? 저녁 같이 드실래요?'라는 메시지는 일종의 청천벽력이었다. 그러나 평소에 남의 부탁을 잘 거절치 못하는 (이성의 부탁이라면 흔쾌히 들어주는???) 성격에, GMC를 배회하는 다른 불쌍한 한 영혼을 더 데리고 유수암에 위치한 일본식 분식점인 아루요에 다녀왔습니다. 몇 주 전에 이담님의 트윗을 보고 찜해둔 곳으로, 나중에 제주도 서쪽 오름을 다녀오면서 들러볼까했던 곳이었는데, 그 기회를 흔쾌히 주말에도 제주를 배회하는 두 영혼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생긴지 오래지 않았기에 얼마전까지 다음지도/플레이스에도 미등록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다음지도에도 바로 검색이 됩니다. 이미 다른 블로그 포스팅들도 다수 존..
이호테우해변과 제주해변배구대회 Iho Beach & Jeju Furey Beach Volleyball Tournament 제주의 장점 중에 하나가 마음만 먹으면 바로 해변/해수욕장에 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주에는 참 많은 해수욕장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수욕장/해변만을 열거하면 북서쪽의 협재해수욕장 (한림공원 맞은편), 남쪽의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중문해수욕장, 남동쪽의 표선해수욕장, 북동쪽의 함덕서우봉해변, 그리고 섬속의 섬인 우도에 있는 산호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1박2일 때문에 유명해진 곽지해수욕장이나 협재해수욕장에 인접한 금릉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근처의 김녕해수욕장, 검은 모래로 유명한 삼양해수욕장, 그리고 많은려져있지는 않지만 크고 작은 수많은 해수욕장 및 해변들이 제주의 해안선을 따라 늘려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해수욕장은 제주시 (신제주)에 가장 가장 근접한 이호테우해변입니다. 관광객들의 입장에..
오늘 in 제주 One Day in Jeju 주초에 계획했던 한라산 윗세오름 (정실코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여러 분들이 추천해주신 서귀포의 용이식당에서 돼지두루치기로 점심도 먹고, 이중섭거리의 메이비에서 녹차라떼도 한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방폭포에도 다녀왔습니다. 짧은 글과 몇 장의 사진으로 오늘 하루를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공유되었지만, 이렇게 한 곳에서 다시 묶어서 보여주는 것도 나름의 기록이고 기억이 될 것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인스타그램에서 찍은 사진들은 원본이 아니라 1차 가공된 사진만 아이폰에 남겨져있기에 그냥 가공된 사진을 올립니다. 주말에 흐리고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 햇살은 참 눈부셨습니다. 제가 기거하고 있는 원룸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
다음에서의 3년 3 Years in Daum 2008년 3월 11일은 내가 다음에 입사한 날짜다. 오늘이 2011년 3월 12일이니 벌써 만 3년이 지나서, 이제 4년차다. 다음에서의 생활도 3년이 지났고, 다음이 첫 직장이므로 (대학 다닐 때의 현장학습이나 대학원과 포닥을 제외한) 사회생활도 이제 3년을 채웠고, 또 제주에서의 삶도 3년을 꽉 채운 셈이다. 3년이라는 시간은 35년의 내 인생의 1/10밖에는 되지 않지만, 내 사회생활의 100%라고 해도 무관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연말부터 줄곳 다음 그리고 제주에서의 3년을 되돌아보는 글을 계속 적고 싶었다. 처음에는 단지 좀 딱딱하더라도 회사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나 분석업무를 중심으로 3년을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지금에 와서는 어떤 글을 적을지 모르겠다. 처음 계획처럼 회사에서의 업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