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조] 슬퍼하지도 마라 원망도 마라 그냥 그렇게 꿋꿋하게 살아남아라
상단의 배너가 아직도 영 어색하다. 그가 나의 대통령이었던 시절이 있었나 싶다. 전두환도 노태우도 나의 대통령이었던 시절이 이었는데, 유독 그는... 그를 전혀 알지 못했다. 그저 하늘에서 뚝떨어진 사람이다. 민변이니 5공청문회니 그런 것은 전혀 알지도 못했다. 그가 유세를 할 때도, 재임기간 중에도, 그리고 고향에 내려갔을 때도, ... 그는 나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어쩌면 사람들이 욕을 할 때도, 실망을 할 때도, 그는 내게 분노의 분출구도 제공해주지 않았던 것같다. 무관심, 이게 그였던 것같다. 그런데 이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가난한 농민의 아들이었다는 것도 알았고, 상고를 졸업해서 사법고시를 패스한 것도 알았고, 7개월만에 판사를 그만 둔 것도 알았고, 다양한 민변 활동을 한 것도 알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