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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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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시대에 부의 분배를 생각하다.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AI)에 대한 이슈가 뜨겁다. 불과 1~2년 전만하더라도 빅데이터가 화두였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인공지능이 차지했다. 사실 빅데이터는 마케팅 용어가 가깝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이라는 타이틀이 가진 역사만 되돌아보더라도 빅데이터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다양한 오랜 연구의 결과가 현재의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딥러닝과 함께 인공지능은 더욱 활짝 만개했다. 하지만 인공지능 = 딥러닝 Deep Learning으로 보는 시각은 우려가 된다. 딥러닝이 인공지능을 진일보시킨 것은 맞지만, 딥러닝으로 인공지능을 대변하기에는 여전히 설명이 부족하다. 기술(의 진보)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다. 크게는 인류를 행복의 나라로 이끌 것이라는 긍정과 인류를..
2015년 신용카드 사용 실태 점검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지난 한해동안 사용한 카드 내역을 점검했습니다. - 2014 http://bahnsville.tistory.com/1056 - 2013 http://bahnsville.tistory.com/944 작년과 재작년은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한 시점으로부터 과거 1년동안의 카드 내역만 조회할 수 있어서 (1년치를 한꺼번에 엑셀로 출력), 2012-01.16~2013.01.15 (2013) & 2013.01.16~2014.01.15 (2014) 기간동안의 집계였는데, 올해는 카드사에서 1년치 데이터를 제공하던 메뉴가 없어진 듯해서 매달치 카드명세서를 별도로 12개월치를 내려받았습니다. 그래서 기간이 2014.12.16~2015.12.15로 예년보다 ..
카카오의 로엔 인수에 관한 지극히 개인적인 잡생각 현재 카카오 직원이라는 내부인이면서 (인수 딜이나 음악 서비스와 무관한) 내부인이 아닌 내부인이 적는 글이라서 매우 조심스럽기는 하다. 어제 오후에 브라이언의 로엔 인수에 관한 이야기도 짧게 들었고 담당자의 인수과정 뒷얘기도 듣고 사내 게시판의 글도 읽었지만 이미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정보를 얻지는 못할 것같다. 그냥 인수라는 그 사건에 대한 일반적이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 뿐이다. 아침에도 관련해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다. 승자의 저주 이야기도 했고, 화학적 결합에 대한 얘기도 했고, 의외로 다음과의 합병이 로엔을 인수할 수 있었다는 얘기도 했고, 또 (자회사로 이직하기도 하지만) 이직할 회사를 하나 잃어버렸다는 얘기도 했다. 먼저 ..
의식화된 나태함 다음 웹툰에 윤태호 작가님의 미생 두번째 시즌이 연재되기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이 넘었습니다. 시즌2는 착수부터 꾸준히 찾아보고 있는데, 저만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시즌1보다 쫄깃함이 덜 하고 뭔가 힘이 빠진 것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시즌1에서는 장그래라는 진짜 미생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그린 직장 생활의 애환에 공감했는데, 시즌2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되지도 않았고 주인공이 아닌 (물론 미생에서 딱 한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긴 어렵다. 직장 생활이 그렇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잡담만 늘어놓는 것같기도 하고,... 적당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뭔가 허전하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시즌2지만 오히려 시즌1의 프리퀄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 제8수의 다음 장면을 보고 내가 알던 미생이 돌아왔구나라고 생각..
I KAKAO U ** 긴 글은 의도치 않은 오해 소지의 표현이 포함돼있을 수 있습니다. 특정 서비스명은 예시일 뿐 디스는 아닙니다. 11월 27일에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그 사이에 변경된 내용은 일부 수정했습니다. 그리고 원래 카카오 내부용 글이라서 일부 민감한 또는 불필요한 내용은 삭제했습니다. 참고로 각주가 붙은 것은 블로그를 위해서 붙인 것이고, '*주.'로 된 것은 원문에 포함된 주석입니다. 긴 호흡의 글이 필요할 것같아서 적습니다. 합병 전 (다음컴 시절)에는 일년에 한두차례만 공개적으로 글을 적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발견한 누적된 문제와 묵힌 생각을 펼칠 수 있었는데 요즘은 짧더라도 매일 글을 적다보니 생각을 누적하는 것이 조금 힙듭니다. 빛바랜 생각을 털어버리고 또 새로운 방향감으로 병신년을 맞이하는 것이 좋..
파란 밴드를 끼며... 오늘 회사 사무실로 등기 우편이 도착했습니다. 예전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했던 스마트폰용 삼각대는 이미 수령했고, 월요일에 준문했던 책도 수령했기 때문에 인포데스크에서 등기우편을 받아가라는 메시지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려니 했는데, 보안실 직원이 노란 봉투에 든 등기우편이 또 있다고 가져가라고 지나가는 저를 붙잡았습니다. 봉투에 적힌 보낸 이의 이름이 제가 아는 어떤 분과 동명이라서 그 분이 뭘 보냈나 싶어서 뜯어봤는데, 안에 파란 밴드가 나왔습니다. 그제서야 한두달 전에 Daum뉴스펀딩에서 진행했던 에 참여했던 것과, 후원자들에게 사회적 기업 희움에서 제작한 파란 팔찌를 보내준다는 것과, 며칠 전에 저의 주소를 알려줬던 것을 떠올렸습니다.원래 몇 년 전부터 왼쪽 손목에는 '분노하라 Indignez-vo..
엑스포 세대를 꿈꾼다. 또 대책없는 글을 적는다. 내 또래 사람들은 엑스포하면 93년도에 대전에서 열린 만국박람회 Expo를 떠올릴 거다. 고등학생이었던 93년도에 나도 대구에서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전교생이 엑스포장에 갔던 기억이 있다. 요즘 친구들은 어쩌면 2012년의 여수 엑스포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글에서 말하는 엑스포는 그 엑스포가 아니다. 엑스포세대는 엑스포를 경험한 세대를 뜻하지 않는다. 어느 시대/세대나 그 때를 대표하는 또는 특징짓는 이름이 있다. 내가 한참 학창시절을 보낼 때는 X 세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6.25 이후 전후세대라는 표현은 한국의 근대사를 대표한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는 베이비부머 세대가 있었다. 산업화가 진행될 때는 산업화 세대 (또는 산업역군)가 있었고 민주화 운동이 한..
아침이 있는 삶 지난 대선에서 손학규씨는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모토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노동 시간이 가장 긴 국가다. 회사에서 저녁을 먹고 또 야근을 한다. 그러니 저녁에 가족과 같이 식사할 수가 없다. 노동 시간과 야근에 더해서 출퇴근 시간이 길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한시간정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사람들에게 치이면 마지막 남은 기력마저 모두 소진된다. 가족과의 함께 하는 저녁 시간은 사치가 됐다.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주말이 되면 쌓였던 피로를 풀기 위해서 주말마저 사라진다. 그렇기에 '저녁이 있는 삶'은 깊은 울림이 됐으리라 짐작한다. 지난 주 수요일 아침이었다. 여름에는 창으로 강한 태양 빛이 들어와서 일찍 잠에서 깨곤 한다. 집에서 혼자 할 일이 없으니 출근 시간도 조금 이르다.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