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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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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카드 사용 내역 정리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됐습니다. 예년과 같이 작년 한 해 동안 사용한 — 긁은 — 카드 사용 내역을 정리했습니다. 참고로 2018년 12월 중순부터 2019년 12월 중순까지의 내역입니다. 총 사용 금액은 약 1천30만원으로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의 1천2백만원보다는 약 170만원이 줄었지만, 작년에는 아파트를 구입하고 집을 꾸미는데 추가 지출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출 규모가 변한 것은 아닙니다. 2017년도의 960만원보다 오히려 70만원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월 약 86만원씩 카드를 사용한 셈입니다. 9월에 약 44만원으로 가장 적게 사용했고 10원에 최고인 205만원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10월은 아이폰11프로를 구입하느라 160만원을 사용한 것을 제외한다면 9월과 큰..
개인적으로 바라는 면접자 늘 그렇지만 이 글은 더더욱 개인의 경험과 관점, 취향에 바탕을 뒀다. 재직 중인 회사 (카카오)의 내부 방침도 아니고, 몸 담고 있는 업계 (IT, 데이터과학)의 관행도 아니다. 더욱이 나와 관련이 적은 더 큰 또는 더 작은 회사들의 스타일은 이글과 전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굳이 제목에도 적었듯이 이건 순전히 ‘개인의 바람’이다. 참고를 했으면 좋겠지만 답을 주려는 거는 아니다. 다만 본인이 평가해야 하는 인터뷰이라면 이랬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바람이다. (만약 카카오의 광고추천파트에 데이터사이언티스트에 지원하려는 마음이 있는 이들이라면 참고했으면 한다.) 회사 생활은 10년을 넘겼지만 인터뷰어로 면접에 참여한 것은 별로 오래지 않다. (합병 전) 다음 시절에 2~3명 면접에 참여했지만, 본격적으로 ..
그냥 파괴하는 스타트업 Just Destroying ‘혁신’과 가장 밀접한 단어는 ‘창조’ 또는 ‘창의’지만, 의외로 그 반대 단어인 ‘파괴’ 또는 ‘와해성’과 함께 사용된다. 슘페터, 크리스텐슨 등의 유명한 학자들이 내세운 창조적 파괴 (innovative destruction), 파괴적 혁신 disruptive innovation, 와해성 기술 disruptive technology 등의 용어 때문에 창조적 혁신보다 파괴적 혁신이란 표현이 더 익숙하다. 혁신은 곧 창조이며 파괴다. 그래서 창조성과 파괴성은 다르지만 같다. 기존의 질서 또는 프레임을 무너뜨리지 않고 새로운 질서와 프레임을 구축할 수 없다. 그런 무너뜨림의 과정, 즉 파괴 이후에 새로운 창조가 있는 법이다. 무너뜨림이 없는 발전을 보통 개선이라고 부른다. 어쨌..
아인슈타인과 데블스 애드보캇 산업공학을 전공해서 지금은 데이터마이닝을 업으로 삼고 있지만 고등학교 때까지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싶어했습니다. 그때까지 알던 물리는 뉴턴이 정립한 고전물리였지만 나름 물리에 일가견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최근 양자역학, 상대성이론, 초끈이론, 천체과학 등의 현대물리에 관한 책을 여럿 읽고 있습니다. 깊은 내용을 다룬 것이 아니라, 역사와 주요 인물들의 업적 (또는 전기) 그리고 방향성을 개괄적으로 다룬 책들입니다. 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현대물리가 제 업도 아니고 그냥 취미로 책을 읽어나가니 참 재미있습니다. 계속 했더라면 그들과 같은 천재의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이름을 알릴만한 업적을 남겼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어쨌든 어렵지만 참 재미있는 학문입니다. 양자역학에 크게 기여했..
10년만에 10만원을 벌다 (2월 말에 사내 게시판에 적었던 글을 편집해서 올린다는 것을 계속 미루다가 이제야 적습니다. 2월말 시점입니다.) 어제 10만원을 벌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2달 뒤에 통장에 10만원이 들어옵니다. 정확한 시점은 특정할 수 없지만 2006년 경에 학교에 있을 때 구글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학교 서버에 있는 개인 홈페이지에 애드센스를 붙이려 했지만 제대로 동작하지 않았고, 블로그스팟에는 애드센스가 잘 붙었지만 글도 많이 적지 않았고 무슨 허세였는지 블로그스팟에는 영어로만 글을 작성하기로 마음을 먹었기에 글 적는 회수가 가뭄에 콩나듯 적었습니다. 그러니 글수도 부족하고 깊이있는 (여전히 얕은 글만 적고 있지만) 글을 적지 못하니 찾아오는 사람들도 드물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트래픽이 들어온 것은..
벤, 밥솥을 사다. 오랜만에 페이스북과 회사 게시판 (아지트)에 긴 글을 적으니 여러 사람들의 반응을 보였다. 평소에 좋아요나 댓글을 달지 않던 분들의 반응이라 더 신기했다. 밥솥을 구매한 얘기였는데, 어쩌면 사람들은 뭔가를 구매하는 것 (과정)을 좋아하는 듯도 하고 타인의 행위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기도 하다. 이유가 뭐든 재밌는 경험이다. 비슷한 류의 글을 종종 적을까를 잠시 고민했지만 난 천성적으로 소비형 인간이 아니라서 그럴 기회는 더물 듯하다. 문득 스티브 잡스의 가족이 세탁기를 샀던 일화가 생각났다. (Steve Jobs buys a washing machine.) 그래서, 같은 글을 ‘벤, 밥솥을 사다’라는 제목으로 티스토리에 옮긴다 (Ben의 회사에서 이름). https://www.wired.com/200..
2018년 카드 사용 현황 정리 주기적으로 때가 되면 하는 일이 있고 지난 번에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하게 됩니다. 매년 1월 중순에 연말정산을 하면 지난 1년동안 사용한 금액이 정리하며 내가 어디에 얼마를 사용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보험, 대출 (집), 병원 등의 큼직한 것들은 굳이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지만, 사용액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카드 사용액은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몇년 째 1년치 카드 사용 내역을 월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 결제일을 기준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2017.12.16부터 2018.12.15일까지입니다.지난 몇년 동안 꾸준히 1년동안 카드 사용 총액은 1,000만원 전후였습니다. 지난해는 960만원이었고 그 전해에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제주..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지난 새벽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도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을 상대고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래의 골닷컴에서 개시한 카툰처럼 최근 5번 월드컵에서 4팀의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연히 유럽의 강호 4팀입니다. 게중에는 월드컵 전후의 유로에서도 우승을 했는 당대의 전성기를 보내던 팀들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게 우리의 삶에서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사진 출처: 골닷컴 페이스북 (https://goo.gl/3Ntyu6) 많은 전문가들이 공언했듯이 이들은 당대 최고의 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차기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짐을 일찍 사야 했습니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