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Op (51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에게 딴짓을 허하라. 나는 업무시간에 딴짓을 많이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새글도 확인하고,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떨어지는 책을 읽기도 하고 가끔 블로그에 올릴 글도 적고 (보통은 저녁시간에 적지만 급하게 떠오른 생각이나 글을 쓰고 싶은 욕구가 충만할 때는 그 유혹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 그리고 글을 적을 때도 백그라운드에서 분석프로그램이 실행중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가끔 불필요하게 돌리는 경우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퍼즐게임도 즐겨한다. 그래서 간혹 사람들은 내게 업무시간에 딴짓 좀 그만하라는 소리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정해진 업무 시간에 딴짓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는 않다. 그래서 이 글을 통해서 나를 변론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내가 딴짓하는 것에는 또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보통 .. 직원 행복 바이러스 지난 주에 올린 소셜추천에 대한 생각에 달린 댓글에 TED영상이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오래 전에 봤던 동영상이고, 동영상을 보지 않더라도 내용은 대부분 알고 있던 또는 유추가능한 것입니다. 그래도 이런 사회적 전염현상에 대해서 글을 한번 적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어떤 글을 적으면 괜찮을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유정식님의 '고객만족보다 직원만족이 먼저다'라는 글을 읽으면서 위의 TED 동영상과 함께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TED 동영상과 유정식님의 글을 함께 소개합니다. TED영상에서는 비만도 친구 사이에 전염되고 그렇듯이 감정도 전염된다고 전합니다. 그리고 유정식님의 글에서는 매장 직원의 기분 상태에 따라서 (.. 더하기는 쉽고 빼기는 어렵다 나름 업계의 트렌드에 빠삭하다고 자부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가 소개되면 일단 가입부터하는 버릇이 생겼다. 잘못된 자만심은 늘 불행의 씨앗이다. 그냥 기다렸다가 한번 정리가 된 서비스에 가입해서 사용하면 될 것인데, 일단 가입부터 해서 한두번 사용해보고 재미없어서 그냥 묵히는 경우가 많다. 초기 테스트를 위해서 소개된 웬만한 기능들은 다 활성화시키고, 가용한 친구들은 다 추가시키거나 친구요청이 들어오면 아무런 가이드도 없이 그냥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 트위터를 처음 사용할 때 조금 유명세를 탄 이후에 들어오는 대부분의 팔로잉을 맞팔로잉했고, 페이스북은 게임을 한다고 게임친구들을 마구잡이로 추가했고, 구글+도 친구요청이 오면 다 추가했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친구나 기능을 추가하다보면 당연힌 사용빈도나 연결.. 여행 큐레이션 서비스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제주에 살다 보니 '제주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제주 맛집 알려주세요.' '좋은 게스트하우스/팬션 알고 있어요?' '여행 코스 추천해주세요.' 등과 같은 요청을 종종 듣는다. (제주에 살고 있기 때문에 숙소를 제외하고) 웬만한 여행지는 다 돌아다녔고 나름 제주 맛집을 많이 알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의 특성에 맞게 잘 정리해주는 편이다. 제주를 몇 번 방문했는지, 그래서 지난 번에는 어떤 곳을 돌아다녔는지, 지금 계절과 날씨는 어떤지 등과 같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서 여행코스를 잡아주는 편이다. 그리고 최근에 다음여행 섹션 내에서 테마별 추천여행지를 작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 그리고 작년 비슷한 시기에 여행관련 키워드를 입력한 사용자들을 그루핑하고 각 그룹 내에서 인기있었던 여행지.. 과시적 생산 한동안 '잉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잉여력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가? 많은 이들의 잉여력을 어떻게 한 곳에 집중시킬 수 있을까? 사람들이 기쁘게 자신의 잉여력을 기부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일까? 등의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의 잉여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이 글이 모든 잉여의 이유를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재미있는 경제학 용어가 있습니다.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린 Thorstein Veble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베블린효과 Veblen Effect라고도 불리는 '과시적 소비 Conspicuous Consumption'라는 용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를 참조하시고 (위키링크), 대략적으로 설명하면 사람들의 소비행위가 자신의 계급이나 지위를 남에게 과시/뽐내기 위한 행.. 소셜추천에 대한 생각 문득 현재 소위 말하는 소셜추천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소셜추천이 소셜추천이 아니라 소셜오피니언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만약 영화 추천을 예로들어보자. 현재 소셜추천은 내게 친구들이 본 영화들을 추천해준다. 랭킹을 어떻게 할지 모르겠지만, 많은 친구들이 본 영화를 추천해줄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친구들의 평점이 높은 영화를 추천해줄 수도 있을 것이다. 요즘 페이스북에서 내가 최근에 사용한 앱이나 방문했던 장소를 별점을 요구하는데, 보통은 평점/별점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평점순보다는 많이 본 순으로 추천해줄 개연성이 더 높다. 그런데 이게 참 말이 안 되는 논리다. 친구들이 좋아했으니 너도 봐라는 식의 이런 소셜추천은 방향이 틀린 듯하다. 대신 내가 보고 싶.. 작은 아이디어가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인터넷/IT 트렌드를 파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타트업들의 창업 아이템이 뭔가를 조사하는 것보다는 최근에 펀딩에 성공하거나 큰 기업에 인수된 회사들의 아이템을 조사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즉 벤처는 특성상 생존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그들의 창업 아이템이 실제 현재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펀딩이나 IPO에 성공했다거나 비싼 가격에 매각되었다는 것은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는 증거가 된다. 물론 현재와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는 펀드레이즈 및 인수가 해당 기술의 생존을 보장해주지는 못한다. 최근 업계의 소식을 접해보면 특징적인 것이 있다. 모든 기술/서비스들이 나름 의미가 있고 때로는 어렵고 진일보한 것들이기는 하지만, 최근에 뉴스에 등장하는 서비스들은 조금 '짜치다'라는 느낌을 .. 복잡성과 미래 일전에 '아키텍트가 필요하다'는 글에서 소개했던 책에서 Neal Ford의 "본질적인 복잡성을 단순화시키고 예상치 못한 복잡성을 줄여라'라는 글에서 '아키텍트의 의무는 문제에 담긴 본질적인 복잡성을 해결하면서 우연한 복잡성을 더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구절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자연의 법칙, 즉 열역학 제 2법칙은 시간이 경과할 수록 엔트로피가 증가한다고 말합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른 엔트로피의 증가는 자연의 순리입니다. 그런 복잡성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미래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킵니다. 불확실성은 곧 불안정을 뜻하고 미지를 의미합니다. 우리 앞에 펼쳐진 경험하지 못했던 과거들이 미래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런 경험해보지 못한 과거를 잘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엔트로피의 증가..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