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Op (5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간의 조건과 경제학 마티아스 빈스방거의 '죽은 경제학자의 망할 아이디어'를 읽으면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동기부여 방식의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목표와 성과의 정량화, 경쟁유도, 그리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경쟁, 정량화, 인센티브 등을 고안해낸 경제학자들이 무능해서 발생한 부작용이 아니라, 이것들에 적응한 사람들의 창의력에 의한 제도적 장치의 무력화로 보는 것이 더 맞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는 책을 직접 읽어보면 된다. 오늘은 최근 TV에 방영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위의 사례를 잘 보여줘서 다뤄볼까 한다. 1박2일의 부흥을 일으켰던 나영석PD가 파일럿을 맡고 (지금은 퇴사해서 후임으로 넘겨진 상태) 개콘의 여섯명의 개그맨들이 등장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리얼.. 일을 되게 하라 직장인이면 모두 필독해야 된다는 윤태호의 웹툰 에 보면 '일을 되게 하라'와 관련된 두편의 에피소드가 있다. 웹툰이라 내용 검색이 어렵지만 어쨌든 42수와 84수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두편 모두에서 안영이가 등장하고 사업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42수에서는 안영이가 팀내의 기획서가 제대로 통과되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되는 일로 만들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사업놀이라고 말했는 반면, 84수에서는 한석률이 요르단 프로젝트를 '이번 사업 완전 되게 하려는군요'라는 말을 전하고 후에 안영이가 사업놀이를 하고 있다고 상사에게 질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어쨌든 두 에피소드 모두에서 '일을 되게 한다'와 '사업놀이'가 나오는데, 이둘은 의미상 반대인 듯하다. 그렇다면 일을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현대인의 병, 친절병 벌써 2년 전에 '불친절에 익숙해져라'라는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정보의 홍수 시대에 벌어지는 한 현상을 보면서 적었던 글이다. 친절한 트위터리안들에게 익숙해져서 조금의 불친절에 쉽게 불쾌감을 표하는 것들을 보면서 느꼈던 글이었다. 다음이나 구글 등에서 검색 한번만 해보면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를, 트위터에 그냥 질문하고 누군가 친절하게 대답해주기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서 적었던 글이다. 충분한 노력으로도 답을 얻지 못해서 다시 SNS에 질문을 올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많은 경우는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종류의 질문들이었다. 내가 질문을 하면 누군가는 반드시 답변을 해줘야하는 그런 분위기다. 모든 팔로워들에게 과잉친절을 요구하는 듯했다. 때로는 어떤 글의 링크를 올리면 글 속에 답이 있는 내용을 질문.. 국민 세뇌 프로젝트: 노인 일자리편 TV 광고의 허상에 대한 글을 적으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막상 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광고란 원래 보여주는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되는 것이라는 것은 다들 알고 있다. 그러나 최근 광고들은 더 교묘해졌다. 겉으로는 소비자를 위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소비자를 등쳐먹는 광고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인 보험이나 금융상품 관련 된 것이다. 그리고 기업 이미지 광고도 짜증나기는 매한가지다. 광고의 허상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글을 적을 예정이니 분노는 짧게 그만둔다. 최근 TV를 보면서 부쩍 늘어난 광고가 있다. 공익광고라는 명목으로 기관/기업에서 내보내는 광고들을 보면 이것들이 대놓고 국민들을 세뇌시키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70, 80년대의 공익광고는 그래도 명시적이라서 은연중에 속인다는 생각은 안.. 나는 지금 게임중이다. 페이스북을 처음 시작한 이후로 친구의 꾐을 받고 Mafia Wars라는 소셜게임을 오랬동안 해오다가 한달 전쯤에 우연히 블록하고 나서는 더 이상 접속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 전에 blitz의 Bejeweled도 꽤 오랫동안 해왔는데, PC의 freecell게임을 다시 시작한 이후로 뜸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Candy Crush Saga라는 비쥬얼드류의 벽돌깨기 게임에 푹 빠져있습니다. 잠들기 전에도 이게 막판이야라며 아이폰을 집어들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출근시간까지 늦추면서 게임을 합니다. 업무 중에도 프로그램을 돌려놓고 짬짬이 게임에 빠져들고, 커피 모임에서도 아이폰을 먼저 꺼내게 됩니다. 오늘은 그냥 이 게임을 하면서 경험한 몇 가지를 나눌까합니다. 궁하면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여러 앱들에.. B급 인재는 필요없다. 제 얘기가 아니지만 제 생각이 잘 반영... VentureBeat에 또 재미있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블럼버그캐피털의 Jon Soberg의 'Why hiring B players will kill your startup'이란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B급 인재는 적당히 일 잘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처음 몇몇 일에 두각을 보이기 때문에 그를 신뢰하게 되고 그런 신뢰가 쌓여서 더 중대한 임무를 부여하게 됩니다. 그러나 창의적이고 셀프모티베이트된 A급 인재가 아닌 적당히 잘하는 B급 인재의 경우 전혀 새로운 또는 중요한 임무에서는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그런 중대한 임무를 결국 망쳐버립니다. 그냥 평균적인 C급 인재였다면 정형화된 현재 업무를 그냥 계속 맡기면 되고, 그 이하.. 김종욱찾기 영화 '김종욱 찾기'는 아련한 기억 속의 첫사랑의 연인인 김종욱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도 그런 김종욱같은 사람이 있다. 물론 이 글에서 김종욱을 첫사랑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 글의 기본 내용은 오래 전부터 생각하던 것인데, 결정적으로 글로 표현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모든 전문가가 전문가는 아니다'라는 문장이 문득 떠오른 때다. 그렇다. 이 글에 말하는 김종욱은 나만의 전문가를 의미한다. 그저 유명하고 권위가 있는 인물이 아닌 내 주변의 전문가를 찾는 프로젝트가 바로 코드명 김종욱이다. (물론 실제 프로젝트가 진행중인 것은 아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어느날 우리에게 찾아온 이후로 다양한 서비스들의 역습을 경험했다. 1996년 대학이란 곳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이메일 계정을.. 소통에서 진정성으로 2008년 촛불이 대한민국을 뒤덮을 때 우리는 소통이란 단어를 들었다. 이후에 우리가 본 것은 불통이었다. 단지 그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그의 대척점에 선 무리들이 보여준 것도 불통에 지나지 않았다. 중간에 정의가 끼어들었지만 그의 5년은 소통(의 부재)의 기간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이 흘러 지금은 정글의 법칙이 뜨겁다. 이제 진정성의 문제가 피크에 다다랐다. 정법 이전에도 진정성이 이슈가 되었지만 산발적 발제에 불과했다. 시기가 묘하다. 5년의 끝에 5년이 시작된다. 향후 5년도 불통이 이어질 듯 하지만, 그것보다는 진정성이라는 잣대로 평가될 것같다. 선거 공약과 인수위의 정책 사이의 불협에서 진정성이 의심받기 시작했다. 그녀의 사람들의 일면에서 또 다시 그녀의 말의 진정성..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