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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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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읽을 도서목록 November Books 사정 상 평소보다 일찍 다음달 (2011.11)에 읽을 도서를 선정했습니다. 선정 기간은 짧았지만,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책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주제는 한정되어있지만...) 아래의 책은 이미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의 발매일이 10/25라서 다음주가 되어야 책들을 받아볼 수 있을 듯합니다. 참고로, 10월 도서는 거의 다 읽었습니다. 중간에 다음개발자컴퍼런스와 다른 촉박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어 마지막에 책 읽는 속도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많아지면 달라진다 전작 로 유명한 뉴욕대학교의 클레이 셔키 Clay Shirky 교수님의 의 번역서입니다. 우리말로 번역되는데까지 너무 오래 기다린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 얼마 전에 타계한 애플의 창업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온라인 활동의 범위가 좁아지고 있다. Narrow Down 2009년도부터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했으니 2년이 넘게 트위터가 내 주력 온라인 활동 공간이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트위터를 나의 유일한 주력 공간이라 부를 수는 없다. 트위터를 사용한 처음 1~1.5년 동안은 트위터가 공적인 활동과 사적인 활동 모두를 담당했다. 한참 재미를 붙이던 시절에는 하루에 100트윗이상도 해서 친구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많았는데, 최근에는 특별히 여행을 가서 (제주에 거주하니 그냥 산책/산행정도지만) 포스퀘어에 체크인하거나 인스타그램으로 사진을 공유하지 않는 이상은 요즘은 하루에 10트윗도 못하는 것같다. 그런데, 4Sq나 인스타그램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트윗도 기사리트윗 (최근에는 미디어다음에서 리트윗)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간혹 긴 생각을 (컨텍스트없이) 짧은 글로 남기는..
사구려 인생 BE OR NOT 한동안 글을 적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러는 것은 떠나는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래 전부터 적고 싶었던 글입니다. 막상 모니터 앞에 앉으면 차마 글을 이어갈 수 없었던 주제입니다. 제 주제를 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떠나는 이가 보여줬던 그 아름다움에 대한 조금의 경외의 표시로 이 글을 완성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적습니다. 논리는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사람들은 그냥 '괜찮은 것' 그냥 '되는 것' 그냥 그런 것들에 만족하고 있다. 완벽한 것은 비싸고 얻기도 어렵기 때문에 그냥 그저그런 사구려에 만족해버립니다. 사진이 좋은 예가 됩니다. 예전 필름카메라를 들고다니던 시절 셔트 한번 한번이 망썰였습니다. 24장, 36장의 한계 내에서 최고의 작품을 남기고 싶은 욕심은 누구나 있..
이룰 수 없는 꿈 Dreaming Yourself 인터넷에 돌아다는 글귀가 있다. 공자와 제자 사이의 대화라고 하는데 확실치는 않다.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주인공의 나레이션에 등장해서 더 유명해진 글귀다. 요약하자면, (일단 공자의 일화라고 가정하자) 어느날 공자가 울고 있는 제자를 보았다. --- 공자: 왜 울고 있느냐? 제자: 꿈을 꾸었습니다. 공자: 무서운 꿈이었느냐? 제자: 아니요. 공자: 그러면 슬픈 꿈이었느냐? 제자: 아니요. 공자: 그러면 어떤 꿈을 꾸었길래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너무 달콤해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기에 눈물이 났습니다. --- 위의 일화가 공자의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제자는 너무 달콤한 꿈을 꾸었기에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다고 말한다. 이룰어질 수 없는 꿈은 참 슬픈 ..
심화독서... Reading in Depth 적을려고 적는 글은 아니다. 그리고 누가 물어봐서 적는 것도 아니다. 그냥 생각나서 적는 것이다. 자랑할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논문이나 책을 많이 읽게 된다. 입사 후에는 논문/원서는 거의 배제하고 관심분야 번역서들만 읽고 있다. 학교에서 논문을 읽을 때도 그랬지만 조금 어려운 주제의 글은 3번 정도 읽으면 어느 정도 정리가 된다. 대부분의 논문은 그냥 한두번 읽고 치우지만, 리뷰가 들어온 경우는 3번은 읽게 된다. 처음에는 논문 전체의 흐름과 주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나의 이해를 넘어서 그냥 읽어나간다 (통독). 두번째는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서 조금 자세히 정독한다. 세번째는 논문의 문제점 및 리뷰평을 적기 위해서 조금 더 디테일에 치중하면서 읽는다. 이렇게 3번 정도 읽으면 웬만한 논문들은 거의 이..
10월에 읽을 책 Books in October 2011년의 9월이 마무리되어 가면서 9월에 읽기로 계획했던 책들도 이제 거의 다 읽어 갑니다. (9월에 읽을 책들.. September in Books) 그래서 10월에 읽을 책들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총 8권을 선정했습니다. (평소처럼 9월 동안 인터넷을 돌아다니거나 주변의 추천을 받은 책들 중에서 제 개인의 선호를 반영한 것들입니다.) 안도 다다오의 책들은 9월의 연장성 (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상에서 보면 될 것같고 (3권 - 도시방황, 연전연패, 안도 다다오), 다른 경제 및 IT/인터넷 쪽의 책은 평소의 관심사 (구글 이후의 세계, 콘텐츠의 미래, 자본주의 4.0, 소셜 네트워크)를 반영한 것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국내 저자의 책을 한권 (불신앙고백) 추가했습니다. 기독서적이기 때문에 일..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의 비극 Devil's Nation 방금 언뜻 떠오른 생각으로 트윗을 했다. 1등 기업은 너무 사악하고, 2등 기업은 너무 어리석고, 3등 기업은 존재 자체가 미약하다. (트윗링크)내가 다니는 이 회사 및 업계를 생각해도 그렇고, 아니면 삼성이나 현대같은 대기업들을 생각해도 그렇고, 위의 트윗은 현재 대한민국 기업 생태계를 가장 적절히 표현한 것이라 생각한다. 아주 오래 전에 '기업은 영리를 추구할 수 밖에 없고, 그 영리/돈이라는 것이 악의 근원이다'라는 취지의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최근에 일부 사회적인 기업을 표방하는 회사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회사들은 사악하다. 돈이라는 악의 근원이 목적일 수 밖에 없는 기업의 태생적인 실체다. 기업은 사악하다. 물론 여기에 살짝 비껴간 많은 기업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런 기업들조차도 이유..
조직성장의 필요조건 Necessary Conditions for Growth 사람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들이 있다. 영양소가 적시에 공급되어야 하고 산소도 꾸준히 공급되어야 한다. 이런 공급을 일종의 순환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체에는 몇 가지 순환되는 것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피가 순환된다. 그리고 그 피를 통해서 영양소가 순환되고 공기/산소도 함께 순환된다. 조금 비과학적인 영역 (물론 일부에서는 과학의 영역으로 끌어드리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에서 보면 기 (氣)도 순환한다. 이렇게 형액, 영양소, 산소, 기 등이 원활히 순환을 해야지 인체가 성장할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사회/조직은 인체에 비유한다면 사회나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도 비슷한 필요조건이 있을 것이다. 인체에 운행하는 기, 산소, 영양소, 혈액과 같은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