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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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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드 머신을 사다 Sous Vide 문득 수비드 (Sous Vide) 기계를 구입하고 싶어서 열흘간의 열병 후에 구입했다. 다른 사람들이 에어플라이어를 사는데 나는 수비드에 꽂혔다. 사람들이 공기라 할 때 나는 물이라 답한다. 갖고 싶다고 그냥 충동구매할 수도 없으니 사고 싶다는 욕구, 어떤 요리가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산다면 어떤 걸 구매할지에 대한 결정 등의 복합적인 생각으로 열흘을 보냈다. 구매하고 싶다는 욕구가 든 그날 고향집으로 내려가서 4일 동안은 그저 갖고 싶다는 생각만 했을 뿐 자세히 조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욕구는 더 커졌다. 그리고 주중을 무사히 보내고 주말을 보내면서 어차피 구매할 거니 그냥 구매하자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결제까진 쉽지 않았다. 유명한 격언 '망설임은 배송만 늦춘다'는 진리다. 어차피 구매하..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2 최근에 페이스북에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여럿 눈에 띄었다. 나도 한번 정리해볼까를 잠시 고민했었는데, 벌써 2년 반 전에 7권의 책을 추려서 추천했던 적이 있다. (참고.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앞의 참고 링크를 열어보면 일곱권의 책이 나열되어있고 선정한 이유도 설명되어있다. 그래도 다시 나열하면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소유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롱테일 경제학 - 크리스 앤더슨위키노믹스 - 돈 탭스콧세계는 평평하다 - 토마스 프리드먼링크 - 알버트-라즐로 바라바시마인드세트 - 존 나이스비츠오늘 여기에 지난 글 이후에 읽었던 3권의 책을 추가하려 한다. 순서는 역시 생각나는 순이다.벨 연구소 이야기 국내도서저자 : 존 거트너(Jon Gertner) / 정향역출판 :..
[책소개] 데이터는 언제나 옳다. 어쩌다 보니 책번역에 참여했습니다. 원제목은 'Data Just Right'인데, 번역서는 '데이터는 언제나 옳다'로 정해졌습니다. 그냥 '데이터는 항상 옳다'라고 가번역했는데, 저렇게 출판사에서 정했습니다. 아래는 옮긴이의 글을 다시 올립니다. 책에는 교정돼있지만, 원래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최초에 적었던 내용을 그대로 올립니다. 책 가격은 조금 비싼 듯도 하지만, 그건 제 영역 밖의 문제라...다음책: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8139551데이터는 언제나 옳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분석 실무국내도서저자 : 마이클 마누체흐리(Michael Manoochehri) / 정부환,류상호,염화음,이화경역출판 : 위키북스 2014.05.28상..
2014년에는 어떤 책들을 읽을까? 2013년을 되돌아보며 후회되는 것 중에 하나가 독서량이 많이 줄었다는 거다. 독서할 시간이 없었다기보다는 독서할 의욕이 없었다가 맞다. 왜 의욕이 부족했느냐?고 묻는다면 — 이미 몇 번 밝힌 듯하지만 — 재미있는 책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분수에 맞지 않게 어려운데 두꺼운 책을 한 두번 읽기 시작하면 재미도 떨어지고 독서속도도 떨어진다. 자연스레 책은 뒤로 미루로 TV나 인터넷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평소와 다름없는 방식으로 책을 선정했다고 생각했지만, 2013년에는 책선정에 실패한 경우가 많았었다. 굳이 또 변명하자면 올해는 유독 500페이지 이상의 두꺼운 책을 많이 구입했던 것같기도 하다. 글의 제목은 마치 내가 2014년에 어떤 책을 읽을지 미리 알려주는 것같지만, 실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책..
지난 1년동안 읽은 도서들.. (2013) 이 글은 작년 이맘 때, 같은 글을 적었기 때문에 올해 또 적습니다. (참고.지난 1년간 읽은 도서들.. (2012)) 작년에는 읽은 도서를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올해는 그냥 구입한/선물받은 것을 기준으로 나열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은 '구입 = 완독'을 의미하기 때문에, 구매도서를 나열하는 것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작년에 비해서 반정도밖에 읽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바빴다기 보다는 올해는 선정성공률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런 통로를 통해서 추천받은 책 중에서, 평소에 좋아하는 주제/분야의 책을 다시 찜해두고 한꺼번에 구입하는데, 올해 구입했던 책 중에서 많은 것들이 별로 재미없고 지루해서 독서 속도가 많이 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는 중간에 읽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
'해커스 Hackers'를 읽고... 오랜만에 책 리뷰글을 적는다. 리뷰라기 보다는 그냥 내키는대로 적겠지만,…해커스: 세상을 바꾼 컴퓨터 천재들저자스티븐 레비 지음출판사한빛미디어 | 2013-08-20 출간카테고리컴퓨터/IT책소개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막이 오른 1950년대 후반부터 80년대까... 기술적으로 말해서 30년에 나왔던 책이다. 후기가 두번 보강되었지만, 사실이 변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내내 설렜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미지의 시대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때 더 그랬다. 30년 된 책을 읽으며 내 가슴은 여전히 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0년대 MIT 인공지능 연구실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메인프레임 소프트웨어 해킹, 70년대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개인용 PC의 탄생 이면의 하드웨어 해킹, 애플II가 성공적..
사이언스 엑설런스 지난 주에 MIT Technology Review에 'The World's Best Scientific Institutions Ranked by Discipline' 제목으로 연구결과/웹사이트가 하나 소개되었습니다. Mapping Scienfitif Excellence라는 사이트인데, 최근(2005~2009)에 출간된 이공계 저널의 인용지수를 이용해서 각 학교/연구소마다 분야별로 얼마나 좋은 논문을 제출하느냐, 즉 각 연구소의 연구능력을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연구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excellencemapping.net/info.html를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연구내용을 보기 위해서는 패스워드가 필요한데, 그냥 password-request@excellencemapping.n..
MIT Gmail Visualization Tool TechCrunch에 'Play with an MIT tool that visualizes how the NSA can map your relationshops'라는 기사에 소개된 MIT의 시각화 툴을 사용해봤습니다. 해당 시각화툴은 자신의 gmail을 연동시키면 현재까지의 메일 송수신 기록으로 사용자들을 그루핑해서 보여줍니다. 아래의 캡쳐화면은 저의 G메일 관계도입니다. 여전히 gmail을 사용하고 있지만, 대학원 연구실에 있는 동안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대부분 연구실 및 대학 동기들입니다. 왼쪽 하단의 푸른 그룹은 지도교수님을 중심으로 연구실 사람들 그룹입니다. 교수님과 인터렉션이 가장 많았기 때문에 교수님이 가장 큰 원으로 표시되고, 나머지 큰 원들은 프로젝트나 논문 등으로 자주 메일을 주고 받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