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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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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정부환 (2017.11/12호) 어느덧 11월과 12월도 마무리하면서 2017년이 끝나갑니다. 2017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고 올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냥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관심가는 영화들이 많아도 굳이 극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1987'은 그냥 넘길 수도 그리고 내년으로 미룰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7년 마지막 해넘이 대신 영화를 택했습니다. 작년 겨울의 촛불집회 이후의 2017년과 딱 30년 전의 1987은 묘하게 연결돼있습니다. 우연과 필연이 이어져서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 2017년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2018년에도 우리 열심히 달려요.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
2017 메모리즈 벌써 12월 27일이라니... 난 1년동안 뭘 한 걸까? 사진 찍는 걸 반으로 줄이고 학습하는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쨌든 사진량은 줄었지만 지식량이 늘었다고 당당하게 내세우긴 힘들 2017년... 가을 쯤에 판교로 이주할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니 알 수 없는 아쉬움에 또 잠시 미루고... 결국 내년 봄을 D데이로 정해서 이제서야 인터넷으로 판교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중... 어쨌든 2017년은 제주에서 온전히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됐다. 변덕이 인간의 특성이라지만 더 이상의 욕심은 무의미하다는 걸 안다. 한해를 모두 보내고 지난 1년을 짧게 돌아봤더니 그냥 1년을 보내지만은 않았다. 더 많은 경험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정도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면 2017년을..
월간 정부환 (2017.09/10호) 가을입니다. 메밀꽃이 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억새가 지천이고 한라산도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사실은 벌써 낙엽이 지기 시작했으니 '옷을 벗고'가 더 적합한 표현일 듯 하지만) 있습니다. 2017년도 이젠 두달이 남았습니다. 년초에는 이번 가을 쯤에 판교로 이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가을이 끝나갑니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끝까지는 제주에 머무르는 것이 거의 확정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내년 봄에는 제주를 떠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더 명확해질수록 더 간절해집니다. 제주를 떠나더라도 (실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그립지는 않겠지만, 만약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 나중에 TV나 뉴스에 소개된다면 못 가봤던 것이 아쉽기는 할 것입니다. ..
월간 정부환 (2017.07/08호) 숨막히던 무더운 여름도 이젠 끝을 향해 갑니다. 2017년의 7월과 8월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덥기도 하고 어디를 가서 사진을 찍어야할지 잘 떠오르지 않아서 그리고 귀찮음으로 많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여름 내내 해변 사진으로 도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기별로 다양한 꽃이 피던 봄이 좋았... 그래서 일주일에 한 차례 이상은 사진을 찍고 그날의 사진을 남겨서 이렇게 또 7/8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어쩌면 제주에서의 마지막 여름인데, 너무 밋밋하게 보내버린 듯...===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
월간 정부환 (2017.05/06호) 벌써 2017년의 반이 지났습니다. 이젠 후반전입니다. 판교 출장갔을 때 5/6월 사진을 정리해서 글적는다고 마음먹고 사진을 미리 업로드해놨는데, 집을 떠나있으니 뭘 해야하고 뭘 하지 말아야하는지도 다 까먹어버리고... 그래서 급하게 사진에 간단한 설명만 적어서...ㅠㅠ 6월에는 여러 꽃 사진을 많이 찍으려고 했는데... 2017년도의 후반전은 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제주에서의 마지막 반년이 될지 아니면 마지막이 아닐지...===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7.03/04호) 겨우내 꽃피는 봄을 기다렸지만 유채꽃과 벚꽃놀이를 한참 하고 나니 벌써 한낮에는 여름인 듯 무덥기 시작했습니다. 올해가 제주에서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꽤 높아서 매순간순간이 소중해서 더 다양한 곳에서 더 다양한 사진을 남기고푼 욕심도 생기지만 한편으로는 년초에 정했던 공부하는 한해를 만들기 위해서 자제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3월에는 이월된 작년 휴가도 많았고 또 날이 따뜻해지면서 카메라를 잡는 순간이 많아져서 1, 2월보다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3월과 4월에 찍은 사진을 모았습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
월간 정부환 (2017.01/02호) 이젠 월간 정부환이 아니라 격월간 정부환으로 바꿔야할 듯합니다. 작년까지는 매주 토/일 이틀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돌아다녔는데, 올해에는 하루는 사진을 찍고 하루는 논문이나 자료 등을 보며 공부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겨울이다보니 추워서 밖에 잘 나가지 않은 것도 있고, 겨울에 돌아다닐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 점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달에 4~5장의 사진만 공유하곤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두달치를 모아서 글을 적으려 합니다.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u-photography F: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월간 정부환 (2016.12호) 2016년도 하고도 12월달도 오늘로 마지막입니다. 내일이면 2017년인데 그저 시간이 바뀌고 달력이 넘어간다고 해서 새로운 세상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정치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정치적으로 꿈이 하나 있다면... 제가 더 나이가 들어서 지금보다 보수적으로 변하기 전에 대한민국와 전 세계가 더 바르고 진보적으로 변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부정과 편법이 유지되는 세상에서 제가 나이가 들고 보수화되면 어쩌면 저도 지금의 이 체계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이전의 많은 선배들의 배신을 보면서 이런 두려움과 바람이 생겼습니다. 설령 제가 나이가 들고 보수화됐을 때 진보된 세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욕을 하는 일이 벌어지더라도 그렇게 욕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