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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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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는 대학생. Think What You Must, not the Others. 어제 아침에 글을 적고 싶었고 또 어제 퇴근하면서 페이스북에 글을 적었는데 글이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노트를 펼친다. *** 주의. 서론에는 상당히 보기 거북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으니 제가 쓰고 싶었던 글을 보고 싶은 분은 '본론을 넘어 결론은 이렇다.' 이후부터 읽으세요. 내가 대학에 들어간 것은 1996년도다. 어릴 적부터 서울(에 있는)대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았다. 어린 마음에 서울에 간 사람들은 이상하게 변해버렸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나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는 가지 않겠다는 생각을 매우 어릴 때부터 가졌던 것같다. 나이가 들면서 지방에서는 대학을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을 차츰 깨달아갔지만 그래도 어릴 적 결심에는 변화가 없었다. 다행히도 나는 이과였고 서울이 아니더라도 대전이나 포항에 ..
이미 있는 기능. Not Invented Here 오늘 아침에도 주제넘는 트윗을 해버렸다. 네티즌의 반응 중 가장 안타까운 것 하나.. "이미 있던 기능" (참고링크) 지난 새벽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애플의 WWDC (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가 열렸다. 애플 생태계에 기여하는 많은 개발자들이 모여서 애플이 최근에 개발한 OS나 개발툴 등을 소개하고 시범운영하는 행사다. 최근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으로 iOS를 기반으로 한 개발자들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다양한 세션에 참석하는 듯하다. 내가 애플에 관심을 처음 가졌던 것이 2004년부터였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매년 6월에 정기적으로 열린다. 그리고, 1월에 맥월드도 열리지만, 애플이 더 이상 맥월드에식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니 어쩌..
오랜 만의 도서구입 Books to Read 지난 포스팅에서 예고했던 것과 조금 다르게 책을 구매했다. (다음 읽을 책들 Next Reading.) 글을 적은 이후에 새롭게 추가된 목록들도 있고, 그래서 여러 우선순위가 바뀌었다. 일단 7권을 구입했다. 아이리더십: 애플을 움직이는 혁명적인 운영체제 새롭게 추가된 목록이다. 내가 애플을 좋아한다는 건 이미 알테고, 이 책은 애플의 전 수석부사장을 지낸 Jay Elliot이 지은 책이다. 몇일 전에 블로그에선가 애플과 삼성의 리더십을 비교한 글에서 언급되어서 위시리스트에 올려뒀던 책이다. 소셜미디어 마케팅의 비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법 사실 조금 긴가민가한 책이지만, 조자 Paul Gillin의 전작인 을 괜찮게 읽었다는 기억 때문에 구매하게 되었다. 넥서스: 여섯개의 ..
일과 재미 Graduated Syndrome 방금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사람들이 내게 일을 부탁할 때, '이거 중요한 거에요'나 '이거 급한 거에요'라고 하지 말고, '이거 재미있는 거에요'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중요하고 급한 건 너네 사정이고, 난 재미있는 일을 하고 싶단 말이야. (원문링크) 사람마다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몇 개의 단어가 있을 거다. 내게 있어 그런 첫번째 단어는 '자유'다. 사람들에 따라서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자유의 뜻이 달리 사용될 수 있겠지만, 어쨌든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 중에 하나가 바로 '자유'다. 그런데 자유가 나의 가장 기본되는 모토라고 해서 모든 상황에서 자유만을 추구할 수가 없다. 어쨌던 나는 '나름' 이타적인 인간이기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 속에서는 나의 자유를 희생할 때도 있다. 그런..
기부: 부끄러운 자화상 Creating Charity Culture 무거운 주제의 글을 가볍게 적을려고 합니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 주제는 아주 가볍게 다뤄져야하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서 너무 무겁게 여겨진다는 것입니다. 여러 글에서 저의 작은 치부들을 보인 적은 있지만, 이 글에서만큼 적나라하게 저의 치부를 보인 적은 없습니다. 제 치부를 보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설명하지 않더라도 모두 공감하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상위 몇 %에는 포함될 수 없지만, 그래도 (현재로썬) 제 한몸은 유지할 수 있는 연봉을 받고 있습니다. 절대적인 액수로는 형편이 없을 수도 있지만, 우리 주변에서 많이 접하는 저소득층에 비하면 충분히 나눔을 실천할 수 있을만큼의 상대적으로 많이 벌고 있습니다. (강조하건데, 그렇지만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절대' 액수에는 진짜 형편없음.) 그런..
다음 읽을 책들 Next Reading. 지난 4월 5일에 구매했던 도서 중에 반이상을 읽었다. (참고. 오늘 구매한 도서 목록) 그래서 조만간 다시 구입해서 읽을 책들을 정리중이다. 먼저 지난번 독서현황부터 정리하고, 새로 구입할 책들을 정리해봐야겠다. 지난 번 구입 내역 및 독서현황 언씽킹 - 아직 읽지 못함 그 개는 무엇을 보았나? - [완독] 말콜 그래드웰의 다른 책들처럼 매우 흥미로움. 하나의 주제가 아니라, 저자가 에 기고했던 여러 주제의 글을 옴니버스식으로 묶은 것이라, 일부 주제에서는 흥미가 반감될 수도 있지만, 말콤 그래드웰의 글의 재제를 찾아내는 것과 그리고 그것을 재미있게 엮어내는 능력은 타에 추종을 불허한다는 것을 다시 느낌. 그는 천상 글쟁이다. (추천) 슈뢰딩거의 고양이 - 현재 읽고 있음. 재미있을 것으로 예상됨. (..
네이버/다음의 구글제소. 그냥 숫자 이야기 Non-Sense 사람이 살다보면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피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그 일을 피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지금 이 글이 나에게도 그런 상황 중에 하나다. 내가 이 글을 쓸 이유가 전혀 없는데 또 쓰야겠다는 강한 충동을 느낀다. 난 원래부터 의지가 약한 사람이니 내 충동에 따르겠다. 내가 다니는 회사를 절대 옹호할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그 회사를 비판할 생각도 없다. 그냥 숫자에 관한 얘기만 하고 싶을 뿐이다. 그 뒷 이야기는 나는 모른다. 아니, 크게 관심이 없다. 난 그냥 숫자에 끌린 것뿐이다. 오늘 애플의 삼성 제소 이야기에 완전히 묻혀버렸지만, 지난주 국내 대표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구글을 공정거래위원회 (공정위)에 제소했다. 구글 안드로이드OS의 시장지배권을 남용했다는 취지의 제소였다. 나는 이 사..
페이스북 Question과 소셜Q&A, 지식보다는 지혜? Dialog over Knowledge 페이스북 Question이나 Quora, Aardvark 등의 소셜/인맥을 기반을 한 Q&A 서비스들이 최근에 많이 선보이고 있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2~3년 전부터 시작된 것들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고 있다는 표현이 더 맞습니다. 기존의 네이버 지식iN이나 다음지식 등과 같은 소위 (집단/익명) 지식서비스들과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소셜지식서비스의 특징적인 차이점은 무엇이고 이들 서비스의 방향은 뭔가 등에 대한 궁금증/의문을 가지지 않는다면 2010년대를 살아가는 IT전문가/종사자들이 아닐 것입니다. 단순히 이전부터 IT전반, 특히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래서 소셜검색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을 늘어놓았지만, Q&A 서비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