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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 Class (슈퍼 클래스), by David Rothkopf 4/5,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그들이 될 수는 없지만 그들이 누구이며 이 세상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지는 알 필요가 있다. 혹시나 당신이 나중에 그들 중에 한명이 되었다면 지금 느끼는 그 경외감? 또는 좌절감? 또는 기타 다른 감정들을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책은 두껍지만 재미는 있다. 누군가는 절망이던 희망이던 가지게 될지 모르겠다. 표지에서부터 당당히 말하고 있는 전 세계 상위 1%의 사람들, 아니 6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으니 100만분의 1에 해당하는 (1 퍼마이크로 인가?) 그들의 삶은 분명 우리와 전혀 무관해 보이기도 한다. 그렇지만 그들이 저질러 놓고 다니는 일들이 우리에게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겨울에 스위스 다보스의 작은 마을에서 열리..
자본주의의 영혼 은 '돈'이다. 내가 이런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주위의 많은 이들, 특히 나이가 어린 친구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아직도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깨닫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느낀다. 아닌 것같지만 사실이다. 문제는 민주주의 영혼도 언제부턴가 '돈'으로 바꼈다는 거다. 1인1표, 유권자,... 뭐 그런 고상한 용어에 여전히 목을 매는 이들이 많다. 미친... 지금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봐라. 아니, 좁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봐라. 조금 더 잘 먹고 살자고 이상한 놈을 대표로 뽑아놨지 않나? 고상한 이상을 찾았다면 그놈이 그 자리에 있을 수도 없다. 그리고 그 이후의 일련의 사건/사태들을 봐라. 그놈이 무슨 이상을 위해서 일했는지? 결국에는 '돈'이었다. 좀 다른 얘기를 해볼까? 인..
Inside Steve's Brain (잡스처럼 일한다는 것), by Leander Kahney 4/5, 본인은 애플의 팬이다. 그래서 애플에 관한, 또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들이 나오면 흥분한다. 물론 대부분 비슷한 내용을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2004년도부터 애플의 파워북을 사용하면서 (지금은 맥북프로도 사용중, 조만간 아이폰이 정식발매되면... 근데 아직 아이팟은 사용하고 있지 않다) 애플이나 스티브 잡스의 최근 뉴스들도 보고 있다. 그래서 더 알만한 것도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서 듣는 것이 전혀 지겹지가 않다. 같은 이야기에서 새로운 것을 매번 얻기 때문인 것같다. 인간적인 잡스의 모습은 본 받기 어려운 점이 많다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그가 가진 일에 대한 그리고 애플 또..
All the Money in the World: How the Forbes 400 Make - and Spend - their Fortunes (리치: 부자의 탄생), edited by Peter W. Bernstein and Annalyn Swan 4/5,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치않은 이야기' 약 25년 간의 포브스 400에 오른 인물들에 대한 간략한 결산보고서와 같다. 그들은 누구이며 (특히 얼마를 가졌으며), 어떻게 돈을 벌었으며, 또 어떻게 돈을 쓰고 있는가에 대한 일목요연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그들이 대단한 사람인 것같지만, 책을 읽으면 그들도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엄청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 차이라는 것이 보기에는 큰 것이지만, 시작점에서는 큰 차이가 아니었다. 당신도 그들과 같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성 낮을 따름이다. 그들의 방법을 전수받는다고 당신이 큰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전략을 배울 필요는 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또는 그들과 다른 당신만의..
Gospel according to the Apostles (구원이란 무엇인가?), by John MacArthur 5/5, '신약성경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아주 잘 요약해놓은 책'이다. 어떤 종파를 불문하고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주 (Savior)로 이 세상에 오셨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그를 통해서 우리는 구원을 받는다. 그러나 예수님을 구주로 보는 시각과 함께 매우 중요한 시각은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 (Lord)라는 점이다. 현대로 넘어올 수록 두번째 사조는 점점 퇴색되어가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겠지만... 어쩌면 예수님의 주되심을 부인한 결과로 현대 기독교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지 아니면 현대의 기독교 문화가 예수님의 주되심을 부인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나 현대의 많은 교회, 목사, 신학자들이 앞장 서서 예수님의 주되심을 부인하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 구주로써..
랭킹 이야기 이전 글들을 종합해 보면 제가 어디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일명 (호라이즌) 포탈을 운영하는 곳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 내에 다양한 서비스들이 존재한다. 즉 내가 이 회사에 몸을 담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팀이나 서비스들에 대해서는 경우에 따라서 전혀 모를 수도 있다는 소리다. 팀의 성격상 cross-team 업무가 많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서비스들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것이 없다고 해도 맞는 말이다. 그런데 오늘 다른 팀의 서비스에 대해서 좀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다. 블로거뉴스나 한참 때의 아고라의 글들 중에 자신의 글의 랭킹이라던가, 베스트글에 존재여부 등에 대해서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종종있다. 어쩌면 그들이 직감한 것이 맞을 수도 있지..
Bad Samaritans (나쁜 사마리아인들), by 장하준 4.5/5... '현재를 희생해서 미래를 개선하라' 불평등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저개발국들의 전략을 한 문장으로 표현했다. 이 정권 들어와서 유난히 비판적인 시각의 글들이 재미있어졌다. 물론 프리드만의 책이나 긍정적 미래에 대한 글들을 보면서도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여주고 또 그런 인사이트를 주는 그런 책들이 어쩌면 더욱 유익할지 모른다. 사실을 말하자면, 본인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적은 책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로 읽는 책들이 미래학이나 경제, 또는 기술 서적들임) 많은 경우 깊이가 없거나 주제가 너무 특이하고 좁기 때문에 한국인/일본인들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만큼 많은 실패를 거쳤기 때문이다. (물론 소설이나 다른 상상력에 바탕을 둔 책들은 물론 다..
The Future of Success (부유한 노예), by Robert B. Reich 4.5/5.. 8년 전에만 읽었어도 분명 5점을 줬을 책이다. 그러나 벌써 8년이 지났다. 그래도 여전히 유효하다. 신경제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전혀 알 수 없는 현시점에 로버트 라이시의 혜안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어쩌면 지금의 불안정한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정국은 '부유한 노예'에서 저자가 본 현재 및 미래의 모습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저자 로버트 라이시는 신경제의 현상을 설명하면서 그것의 내재적인 모순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모른다. 신경제는 분명 사회의 발전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그것의 혜택은 사회발전의 속도보다 앞선 일부 상위층들에게만 돌아가지 나머지 대다수의 사람들, 즉 신경제의 발전 속도를 따라 잡지 못하는 부류들에게는 비참함을 가져다주었는 것같다. 신경제 new eco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