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제주오름: 새별오름 & 제주억새꽃축제 오늘은 처음으로 제주도의 서쪽에 있는 오름인, 새별오름에 올랐다. 특별히 계획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10월 18/19일 동안 제주억새꽃축제를 한다기에 제주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 사진도 찍을겸해서 새별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새벨오름, 새빌오름 등으로 불기도 한다. 오름의 높이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의 중간 정도이고, 축제기간 중에는 두개의 등산로가 개방되어있는데, 왼쪽 등산로는 오름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가파른 등산로이며 (내려가기에는 부적합함), 오른쪽 오름은 억새밭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본인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왼쪽 등산로를 거쳐서 오른쪽 억새밭으로 내려왔다. 반대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법도 하다.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어리목으.. 슈퍼자본주의 (Super Capitalism: The Transformation of Business, Democracy, and Everyday Life), by Robert D. Reich (로버트 라이시) 5/5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친 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처음에는 4점을 주었으나, 5점으로 수정한다. 비단 작금의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서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한줄요약: 세상을 변화시킬려면 해당 분야의 중심 산업의 기업체를 공략하라. 처음에 이 책을 들었을 때는 또 하나의 경제역사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보다 더 심오하고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가 공산/사회주의에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의 자본주의가 슈퍼자본주의로 진화했을 때 사회 전반의 문제 및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자는 신기술, 세계화, 탈규제가 오늘날의 슈퍼자본주의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기업이나 자본주의는 기.. 제주생활: 오일장 [계속 수정할 예정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풍경은 우리 나라 전통의 오일장이 여전히 성행중이라는 것이다. 제 고향 경산/하양에는 벌써 상설시장이 되었기 때문에 장날이라는 말을 실감치 못하는데, 제주의 오일장을 보면 우리네의 옛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교통이 막히는 날이 오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오일장의 특징이 5일마다 열린기 때문에, 언제 장이 열리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같아서 간략히 요약하면 (오일장의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시, 대두1동 1204-1) 매월 2 & 7일 서귀포향토오일장 (서귀포, 동홍동 774-3) 매월 4 &9일 중문오일장 (서귀포, 중문동 2123-1) 매월 3 & 8일 세화오일장 (북제주, 구좌읍 세화리 .. 삼손과 들릴라의 유혹 의무감으로, 형식이 되어버린 나의 성경읽기 성경읽기는 어느샌가 형식화가 되어버렸다. 처음에 완독을 하면, 그리고 또 더 자세히 읽고 묵상하면 나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거진 5년이란 시간은 나를 완악하게 만들어버린 것같다. 의무감에 성경책을 펴고, 빨리 장수를 채워야지 TV를 보는데 등과 같은 지루함으로 성경읽기는 계속되는 것같다. 오늘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오늘도 성경책을 들었다. 오늘 할당량은 사사기 11장부터 16장까지였다. 보통 매일 5장 (시편 10편)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사사기 13장부터 삼손 얘기가 시작해서 16장에서 완결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20%나 많은 할당량을 받은 것이다. 삼손은 왜? 그리고 나의 모습. 오늘 읽은 사사기 .. 쿨헌팅, 트렌드를 읽는 기술 (Coolhunting: Chasing Down the Next Big Thing), by Peter A. Gloor and Scott M. Cooper 4/5, 네트워크의 속성을 빌어서 현재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또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은 책. 더 깊은 내용까지 원했기 때문에 5점은 줄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강력 추천. 미래학 (미래예측 및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과 트렌드 (현재의 주요 산업 및 브랜드의 트렌드 및 특성, 그리고 어떻게 트렌드를 찾아내고 구조화/가시화할 것인가?)에 대한 근래에 나온 책들은 두루 읽고 있는 것같다. 미래학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본인이 네트워크 (네트워크 자체의 속성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사회현상 분석 및 적용을 포괄한 전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네트워크 내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 제주오름: 물찻오름 오늘 소개할 오름은 지난 8월달에 등산 (?, 산책이라는 표현이 더 맞을 듯)했던 물찻오름이다. 제주에서 유일한 (또는 몇 안 되는) 굼부리가 호수로 이루어진 오름이다. 굼부리에 물이 차있는데다가, 굼부리의 모양이 요새를 지키는 성곽의 형상을 닮았다고 물찻오름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앞서 소개했던 다랑쉬오름, 아부오름, 용눈이오름, 지미오름, 체오름 등은 모두 제주도의 동쪽 평원에 우뚝 쏫은 오름들이어서 도로변에서 바로 형세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물찻오름은 도로변에서 좀 떨어진 숲속에 위치있어 모르고 지나칠 가능성이 높다. 제주시에서 성판악 (한라산 등산코스)으로 올라가는 중에, 왼쪽으로 도로가 난 516 도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에 하나, 메타세콰이어(?맞을 겁니다.)가 도로 변에.. Unchristian (나쁜 그리스도인), by David Kinnaman and Gabe Lyons 4/5...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기독교인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이 읽어야할 책, 그러나 인식이나 방법에 치우쳐서 기독교의 참진리를 놓칠지 모르기에 5점을 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눈으로 본 오늘날의 기독교의 문제점을 다시 확인하고, 우리의 자성을 요한다. 결론적으로 오늘날의 기독교는 참된 진리 (구원 등)에 대해서 말하기를 주저하고 주변의 왜곡된 것에만 신경을 쓰느라 현대인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듯하다. 처음에는 Unchristian이라는 제목을 한국제목으로 '나쁜 그리스도인'으로 번역한 것이 잘못된 번역이라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을 수록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정말로 나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다시하게 되었다. 현대를 살아가는 젊은 비기독교인들의 시각에서 본, 그리고 그들이 느꼈을 기독교에 대한 좌절.. 제주오름: 용눈이오름 다랑쉬오름을 오른지도 벌써 2주가 지났다. 그동안 홈커밍데이를 핑계삼아 워싱턴 DC로 휴가를 다녀왔고, 그래서 심신이 많이 지쳤있으나 깊어가는 가을날씨를 오피스에 앉아서 맞이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처음에는 요즘 블로그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 '아부오름 (앞오름)'으로 행선지를 정했으나, 출입제한이라는 무심한 푯말에 '체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그러나 체오름 역시 나의 발길을 원하지 않았다. 제대로된 표지석도 없고 울창히 우거진 숲은 사람의 발길을 거부하는 듯했다. 그때 문득 떠오른 이름이 '용눈이오름'이었다. 다랑쉬오름의 설명중에, 다랑쉬오름은 비자림과 용눈이오픔 사이에 있다라는 글을 읽었던 터였다. 용의 눈동자를 닮았다고 붙여진 용눈이오름은 다랑쉬오름과는 멀리 떨어져있지 않다. 왜 지난 번에 두곳 .. 이전 1 ··· 144 145 146 147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