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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 Concept (하이컨셉의 시대가 온다) 3/5 다니엘 핑크의 '시로운 미래가 온다 (아래 링크, 하이컨셉 & 하이터치를 주창함)'를 읽을 때만큼의 임팩트가 없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한때 (2005년도와 2006년도 초반으로 기억하는) 무수한 자기계발서들을 읽은 적이 있다. 켄 블랜차드나 스펜스 존스의 글들을 필두로 해서 새로 나오는 자기계발서들을 족족 사서 탐독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 읽었던 책들이 아직도 베스트셀링에 올라있는 것은 여전히 이해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책의 제목이 다를 뿐, 내용 (뼈대)는 모두 대동소이하기 때문이다.) 왜 이런 얘기를 꺼내느냐 하면, 본 책은 자기계발서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물론, 하이컨셉을 설명하기 위해서 어떤 점들이 중요한지를 잘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
미국은 왜 신용불량국가가 되었을까? (The Trillion Dollar Meltdown: Easy Money, High Rollers, and the Great Credit Crash), by Charles R. Morris 4/5,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 때문에 많은 말들도 있고, 또 많은 이들이 근심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미국은 사태가 이렇게 될 때까지, 갈데까지 간 것일까? 단순한 금융의 파생상품이니 서브프라임머기지니 그런 것에 앞서 인간이 가진 탐욕의 결과가 아닐까? 인간의 탐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이와 같은 사태가 끊임없이 일어날 것이다. 미국의 경우를 반면교사 삼아서 우리나라에서의 금융의 미래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비단 저자의 설명으로 모든 것을 전부 말해줄 수 없는 매우 복잡한 것이므로 일단은 4점을 부여하였다. 금융위기 후에 가장 먼저 (?) 나온 책이기 때문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서 읽어봄직하다. 그러나 금융상품의 복잡함 때문에 조금의 망설임이 있지만, 그냥 읽으면서 전체..
Anatomy of a Trend (트렌드를 읽는 기술), by Henrik Vejlgaard 3/5.. IT, 공학, 및 기술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패션계의 트렌드를 중심으로 기술된 책은 그리 흥미롭지가 않았다. 그래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책에서 제시된 트렌드 확산 모델은 너무 단조롭고 이미 다른 형태로 너무 많이 언급된 것이라... 트렌드를 읽는 기술 지은이 헨릭 베일가드 상세보기
제주오름: 새별오름 & 제주억새꽃축제 오늘은 처음으로 제주도의 서쪽에 있는 오름인, 새별오름에 올랐다. 특별히 계획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10월 18/19일 동안 제주억새꽃축제를 한다기에 제주 가을을 대표하는 억새 사진도 찍을겸해서 새별오름으로 발길을 돌렸다. 새벨오름, 새빌오름 등으로 불기도 한다. 오름의 높이는 다랑쉬오름과 용눈이오름의 중간 정도이고, 축제기간 중에는 두개의 등산로가 개방되어있는데, 왼쪽 등산로는 오름의 참묘미를 느낄 수 있는 가파른 등산로이며 (내려가기에는 부적합함), 오른쪽 오름은 억새밭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을 수 있는 아름다운 등산로이다. 본인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왼쪽 등산로를 거쳐서 오른쪽 억새밭으로 내려왔다. 반대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했다면 엄청나게 후회했을 법도 하다. 제주시로 돌아오는 길에 어리목으..
슈퍼자본주의 (Super Capitalism: The Transformation of Business, Democracy, and Everyday Life), by Robert D. Reich (로버트 라이시) 5/5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자본주의의 이면을 파헤친 책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처음에는 4점을 주었으나, 5점으로 수정한다. 비단 작금의 금융위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자본주의 그리고 민주주의의 미래를 위해서 꼭 읽어볼 것을 추천합니다. 한줄요약: 세상을 변화시킬려면 해당 분야의 중심 산업의 기업체를 공략하라. 처음에 이 책을 들었을 때는 또 하나의 경제역사서 정도로 생각했다. 그러나 저자는 그것보다 더 심오하고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가 공산/사회주의에 승리했다. 그러나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의 자본주의가 슈퍼자본주의로 진화했을 때 사회 전반의 문제 및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저자는 신기술, 세계화, 탈규제가 오늘날의 슈퍼자본주의를 만들어냈다고 말한다. 기업이나 자본주의는 기..
제주생활: 오일장 [계속 수정할 예정임] 제주에서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풍경은 우리 나라 전통의 오일장이 여전히 성행중이라는 것이다. 제 고향 경산/하양에는 벌써 상설시장이 되었기 때문에 장날이라는 말을 실감치 못하는데, 제주의 오일장을 보면 우리네의 옛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에서 유일하게 교통이 막히는 날이 오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오일장의 특징이 5일마다 열린기 때문에, 언제 장이 열리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같아서 간략히 요약하면 (오일장의 대략적인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시, 대두1동 1204-1) 매월 2 & 7일 서귀포향토오일장 (서귀포, 동홍동 774-3) 매월 4 &9일 중문오일장 (서귀포, 중문동 2123-1) 매월 3 & 8일 세화오일장 (북제주, 구좌읍 세화리 ..
삼손과 들릴라의 유혹 의무감으로, 형식이 되어버린 나의 성경읽기 성경읽기는 어느샌가 형식화가 되어버렸다. 처음에 완독을 하면, 그리고 또 더 자세히 읽고 묵상하면 나의 삶에 많은 변화가 있으리라는 막연한 기대와 바람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거진 5년이란 시간은 나를 완악하게 만들어버린 것같다. 의무감에 성경책을 펴고, 빨리 장수를 채워야지 TV를 보는데 등과 같은 지루함으로 성경읽기는 계속되는 것같다. 오늘의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서 오늘도 성경책을 들었다. 오늘 할당량은 사사기 11장부터 16장까지였다. 보통 매일 5장 (시편 10편)을 기준으로 삼고 있지만, 사사기 13장부터 삼손 얘기가 시작해서 16장에서 완결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20%나 많은 할당량을 받은 것이다. 삼손은 왜? 그리고 나의 모습. 오늘 읽은 사사기 ..
쿨헌팅, 트렌드를 읽는 기술 (Coolhunting: Chasing Down the Next Big Thing), by Peter A. Gloor and Scott M. Cooper 4/5, 네트워크의 속성을 빌어서 현재의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또 찾아가는 여정에 대해 재미있게 적은 책. 더 깊은 내용까지 원했기 때문에 5점은 줄 수가 없었으나 그래도 강력 추천. 미래학 (미래예측 및 이를 어떻게 할 것인가?)과 트렌드 (현재의 주요 산업 및 브랜드의 트렌드 및 특성, 그리고 어떻게 트렌드를 찾아내고 구조화/가시화할 것인가?)에 대한 근래에 나온 책들은 두루 읽고 있는 것같다. 미래학이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본인이 네트워크 (네트워크 자체의 속성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사회현상 분석 및 적용을 포괄한 전반)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트렌드를 읽는 기술을 네트워크 내에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