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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ock Doctrine 쇼크 독트린, by Naomi Klein 4.5/5, 심정적으로 5점을 주고 싶은 책, 그러나 지금껏 내 자신이 조금 왜곡된 세상을 보아왔듯이 저자 역시 어쩌면 조금 왜곡된 세상을 보고 우리에게 전했을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4.5를 주기로 했다... 감추어진 이면을 너무나 적날하게 폭로해서 너무나 속이 시원하면서도 너무나 무섭다. 최근의 경제 위기에서 가장 곤혹을 치른 경제학자는 분명 지금 지옥에서 있을 법한 밀턴 프리드먼인데, 그가 왜 그렇게 욕을 먹는지 그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같다. 현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는 나는 분명 보수주의자였다. 지금도 여전히 보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토마스 프리드먼이 그렇게 전도하고 다녔던 세계화의 신봉자였고, 자유무역의 신봉자였다. 스스로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가진 자들의 논리에 놀아났던 그런 시절이 ..
이미지 검색과 이미지 보기... 이미지 뷰어 오픈에 즈음해서...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다음'에 아직까지는 적을 두고 있고 이미지 검색에서 조금의 역할을 담당했었고 아직도 조금의 기여를 하고 있다. 데이터마이닝 파트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입력 데이터에 매우 민감하다. 그런데 개편이 생길 때마다 매번 입력 데이터의 변경이 필연적이다. 지난번의 4줄 레이아웃에서 7줄 레이아웃으로 변했을 때도 근 한달간 미세 조정을 하느라 예를 먹었는데, 최근에 이미지 뷰어라는 걸 또 오픈했다. 앞으로 1~2주 간은 이것 때문에 조금 고생할 것다. 그런데... 이 이미지 검색이란게 참 재미있는 놈이다. 보통 검색에서는 문서의 텍스트를 보면서 글의 종류나 성격을 대강 예측할 수가 있는데, 이미지의 경우 그렇지 않다는 거다. 최근에는 이미지 자체에 태깅을 하는 방법 등이 동원되고는 ..
Cargoes: How Business Changed the World 부의 이동, by Greg Clydesdale 3.5 / 5, 해운의 발전의 시각에서 본 전세계 부의 흥망성쇄를 간략히 다룬 책... 선박은 현재까지 개발된 모든 이동수단들 가운데 가장 효과적인 대량 장거리 수송수단임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해운이 발전한 나라가 현재까지 세계의 부를 지배해왔다고 말하는 것이 틀린 표현은 아닌 듯하다. 찬란한 역사를 가진 중국이나 인도, 무적함대 스페인,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영국, 세계의 경찰 미국, 그리고 일본이나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이 한때 세계의 부를 좌지우지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들의 지리적 여건이 상당히 중요했다. 그리고, 역사를 뒤돌아보면 세계의 중심은 Wild Wild West를 이룬다는 점도 확인할 수가 있다. 프랑스의 미래학자 자크 아탈리는 (세계의) 거점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서쪽으로 흐르는 거대..
공익과 표현의 자유 이런 형태의 포스팅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의미있는 기사가 났군요. 미 대법원, '온라인 규제 위헌' 확정 ... 음 조만간 포스팅이 될 거지만 2008/9년도의 한국이 모습이 1970년대에 남미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것같다.
제2의 롯데월드 건립에 찬성하며 (???) 시작 전에 분명히 밝히는데, 나는 지금부터 소설을 쓴다. === 최근에 국방부가 서울공항의 활주로를 3도 정도 틀어서 오랜 시간동안 논란이 되었던 제2 롯데월드 건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잡았다고 발표했다. 음... 경축할 일이다. 난 절대로 그들의 결정에 찬성한다. 왜냐하면 이런 날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쥐새끼가 탄 비행기라던가 부시라던가 고이즈미라던가 같은 좇같은 외국수상이 탄 비행기가 좇데월드에 부딪히는 사고가 나는 것을 내 평생에 목격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면 롯데도 망할려나? 그러나 무고히 희생된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 === 바보들아, 이건 허구야. 허위사실이 아니란 말이야.
New Ideas from Dead Economists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by Todd G. Buchhoiz 4 / 5 (책 내용의 품질을 떠나서 읽을 가치가 있느냐에 의한 평점으로 이해해줬으면...) 조금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느낌도 가끔 받지만 그래도 경제학의 역사, 특히 근 2~300년을 이어온 주류 경제학의 흐름과 대표 경제학자들의 이론 및 당시 시대에서의 적용 등에 대해서 균형감있게 다루고 있기에 경제학을 전반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책... 출간 연도가 좀 지났기 때문에 최근의 경제위기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짓기는 어렵지만 누적된 경제학적 발전은 분명 정반합의 과정을 여전히 거치고 있는 것같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가장 비판을 받고 있는 신자유주의, 특히 통화주의자의 대표격인 밀턴 프리드만의 이론에 대해서 궁금했었는데... 전체적인 뼈대만 다룬 것이 조금 아쉽다. 그런 면에서 케이슨의 이론을 설명하면서도 과거의..
The Imitation of Christ 그리스도를 본받아, by Thompas a Kempis 4.5/5, 고전을 '모두 읽었기를 바라지만 읽기는 싫은 책'이라고 누군가 정의하였다. 토마스 에이 켐피스는 '그리스도를 본받아'도 대표적인 기독교 고전이며, 고전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이상한 자기개발서나 좋은글들을 보기에 앞서 '그리스도를 본받아'를 먼저 읽어볼 것을 권한다. 그렇다면 이상한 책들을 더 이상 볼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천로역정 The Philgrim's Progress, by John Bunyan 그리스도를 본받아 지은이 토마스 아 켐피스 상세보기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Google Wo Sasaeru Gijyutsu), by Keisuke Nishida 4/5, 오늘날 IT 분야에 종사한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구글일 것이다. 이제껏 구글의 서비스나 사업 측면에서의 스토리나 분석내용을 담은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구글의 페이지랭크를 제외하고는 구글의 기반기술들에 대해서 다룬 책들은 별로 없었다. 꾸준이 구글에서 간단한 논문의 형태로 그들의 기술들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여러 그룹에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비슷한 기술을 개발한 사례들이 있어왔다. 본 도서도 구글이 발표한 몇 편의 논문들을 바탕으로 기반기술 - 특히 분산처리 - 에 대해서 흥미롭게 적고 있다. 물론 기술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비IT 종사자들이나 또는 이런 기술에 별로 감흥이 없는 이들에게는 짜증나는 내용이 될 수가 있겠지만... 앞으로 IT를 통해서 먹고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