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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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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을 위한 로그 시스템 설계 제목은 좀 거창하게 적었지만, 데이터 분석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원본 로그를 어떻게 적제할 것인가?에 대해서 간략히 글을 적으려 합니다. 오래 전부터 적고 싶었지만 기회가 나지 않아서 미루던 것인데,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떠오르는대로 적겠습니다. 더 필요한 사항은 추후에 업데이트하겠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하면 다양한 시스템 히스토리나 사용자 사용 이력이 남습니다. 이를 로그 log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런 로그들은 대부분 그냥 시스템의 안정성/성능을 측정하거나 단순히 장애가 발생했을 때 어떤 원인으로 발생했는지 등과 같은 1차원적인 기록 및 대응을 위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데이터 분석이 주목을 받으면서 원본 데이터, 즉 로그에 대한 관심도 많습니다. 그런데 실상 로그를 분석해보려고 하면 당장 사..
제주의 가을 10월 회사 합병 후에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벌써 10월이 지났다는 걸 방금 깨달았습니다. 10월 사진 정리를 까먹어서 급하게 올립니다. 하루하루가 마치 마지막처럼 느껴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나를 슬프게 하는 말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요즘 시대에는 사람은 죽어서 어록을 남긴다는 표현이 더 적합할 듯합니다. 언제부턴가 부고기사와 함께 고인의 어록을 정리해서 올리는 것이 트렌드가 된 듯합니다. 고 신해철씨의 부고 이후에도 그가 내뱉았던 많은 주옥같은 말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뿐만 아니라 메이저 신문사에서도 그가 했던 말을 다시 전하고 그 뜻을 되새깁니다. 안타까운 현실지만 그의 어록의 생명력이 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위로를 받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대한민국민들은 그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그런 어록 기사/글들 중에서 저는 슬프게 하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겨레 신문에 실렸는데 (어쩌면 다른 ..
슬픔이라는 사치 독감 예방 접종으로 오늘은 풋살도 못 가고 확인할 데이터도 있어서 저녁 늦게까지 사무실에 홀로 있는데, 문득 카톡 메시지가 옵니다. 가수 신해철씨가 결국 사망했는데, 지금 테스트 중인 서비스 화면에 관련 기사가 노출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신해철씨 또는 그의 음악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할 수도 있지만, 우리 대한민국민들은 그에게 빚을 졌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무서워서 쉬쉬하고 있는 이슈에 대해서도 그는 거침없이 발언했고 그래서 다시 우리를 환기시켜줬던 적이 많습니다. 모든 문제가 온전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그의 발언에서 우리는 저항할 수가 있었습니다. 어쨌든 그런 신해철씨의 사망 소식은 참 슬픕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이런 슬픈 소식이 터졌지만 가장 먼저 지금 테스트..
미래 예측에 대해서 사내 아지트에 적은 내용인데, 이건 외부에 공개해도 문제가 없을 듯해서 블로그에 그대로 옮깁니다.== 미래 또는 미래 예측은 언제나 두려우면서 흥분되는 주제입니다. 요즘은 좀 덜하지만 예전에는 웬만한 미래학자들의 저서들을 거의 다 읽어보곤 했습니다. 데이터마이닝 업무를 담당하다보니 자연스레 데이터에 기반한 미래 예측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마이닝의 큰 역할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거를 규명하는 것과 그걸 바탕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으로 나뉩니다. 데이터적 미래 예측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것과 같습니다. 과거에 이랫으니 미래에도 이럴 것이다 입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당연히 비선형이고, 불연속 또는 부드럽게 이러지지 않는 구간들이 존재합니다. 소위 말하는 미분불가능한 영역에서는 앞의 가정 (즉, 과..
카톡 이슈에 대한 잡생각 불과 몇 달 전이었다면 신나게 글을 적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상황이 반전됐다. 신분이 바뀌니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없다. 더 이상 객관적으로 관점을 제시하거나 논조를 이끌어갈 수 없어서가 아니다. 어차피 비판에 객관성이 어디있겠는가 싶다.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의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의 신랄함이 객관성이 아니지 않는가. 아무리 사실이나 근거를 가져오더라도 한 개인의 머리에서 나온 느낌이나 생각은 정도의 차이일 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굳이 방어적인 글을 적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살짝만 피하려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비난할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말을 아끼려고 하지만, 그래도 머리 속에서 흘러다니는 생각을 그냥 버리는 것도 아닌 것같아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막 적는다.먼..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2 최근에 페이스북에 자신이 감명깊게 읽은 책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여럿 눈에 띄었다. 나도 한번 정리해볼까를 잠시 고민했었는데, 벌써 2년 반 전에 7권의 책을 추려서 추천했던 적이 있다. (참고.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앞의 참고 링크를 열어보면 일곱권의 책이 나열되어있고 선정한 이유도 설명되어있다. 그래도 다시 나열하면새로운 미래가 온다 - 다니엘 핑크소유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롱테일 경제학 - 크리스 앤더슨위키노믹스 - 돈 탭스콧세계는 평평하다 - 토마스 프리드먼링크 - 알버트-라즐로 바라바시마인드세트 - 존 나이스비츠오늘 여기에 지난 글 이후에 읽었던 3권의 책을 추가하려 한다. 순서는 역시 생각나는 순이다.벨 연구소 이야기 국내도서저자 : 존 거트너(Jon Gertner) / 정향역출판 :..
즉각적 위기관리 능력 전혀 별개의 두개의 사건에서 위기관리능력, 그것도 순간적인 위기관리능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게 된다. 어쩌면 내가 지금 제주에 살고 있지 않다면, 그리고 다음에 입사하지 않았더라면 두개의 사건 모두 나와 전혀/거의 무관한 것이고, 그래서 위기관리능력이라는 타이틀로 연결되지 않았겠지만... 어쨌든 두개의 별개 사건이 위기관리능력을 생각나게 만들었다.첫번째 사건은 한동안 대한민국을 떠들석하게 만들었던 제주지검장의 공공장소 음람행위에 대한 대처에 관한 것이다. 물론 내가 지금 적는 방법으로 대처했더라도 그 사건/행위가 부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후의 양상은 조금 달라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갖는다. 만약에 지검장이 처음 경찰에 검거됐을 당시에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혔다면 어떻게 됐을까?라는 생각을 해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