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ssages from Bahn

(1184)
2017년 카드 사용 현황 이맘 때만 되면 연례행사처럼 하는 작업이 있습니다. 연말 정산에 맞춰서 1년동안 사용한 카드 내역을 월별, 종류별로 정리해보는 겁니다. 2013년 것부터 해서 벌써 다섯번째입니다. 작년까지는 PC를 사용해서 엑셀로 작업했는데, 올해는 맥으로 바꾸면서 구글닥스로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작년까지의 엑셀을 찾지 못해서 종류 구분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맥으로 옮기면서 데이터를 백업해뒀다고 생각했는데, 카드사용내역을 정리한 엑셀 파일은 옮기지 않았었나 봅니다. 그래서 항목별로 전년과 정확한 비교는 힘듭니다.2016 http://bahnsville.tistory.com/11382015 http://bahnsville.tistory.com/11002014 http://bahnsville.tistory.com/10..
그래도 결과적으로만 살진 않았으면... 연말연초가 되면 으레 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해의 각오를 다집니다. 지난 몇년동안 연초마다 그런 생각을 정리해서 포스팅을 했는데, 2018년이 벌써 보름이 지났지만 아직 그런 글도 적지 못했고 어떤 걸 적어야할지 생각나는 것도 별로 없습니다. 최근 티스토리에 글을 적는 회수가 줄어드니 포스팅하는 습관 자체가 사라저버린 것은 아닌지... 아침에 짧게 회사 게시판에 글을 적었습니다. 어쩌면 그 글 속에 2018년의 저의 모습이 투영된 것 같아서 그냥 그 글을 가져옵니다.=== 결과적으로 인간은 결과적이다. 좋은 결과든 나쁜 결과든.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겨울을 보내고 판교로 이주하겠노라고 약속한 것은 다른 잡다한 이유도 있지만 제주에서 마지막 겨울을 온전히 보내고 싶다는 욕심 때문이고, 그 ..
월간 정부환 (2017.11/12호) 어느덧 11월과 12월도 마무리하면서 2017년이 끝나갑니다. 2017년 마지막 해넘이를 보고 올까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오늘은 그냥 극장으로 향했습니다. 최근 관심가는 영화들이 많아도 굳이 극장에 가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1987'은 그냥 넘길 수도 그리고 내년으로 미룰 수도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7년 마지막 해넘이 대신 영화를 택했습니다. 작년 겨울의 촛불집회 이후의 2017년과 딱 30년 전의 1987은 묘하게 연결돼있습니다. 우연과 필연이 이어져서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 2017년도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2018년에도 우리 열심히 달려요. === Also in...B: https://brunch.co.kr/@jejugrapher M: https://medium.com/jej..
2017 메모리즈 벌써 12월 27일이라니... 난 1년동안 뭘 한 걸까? 사진 찍는 걸 반으로 줄이고 학습하는 시간을 갖기로 마음먹었는데, 어쨌든 사진량은 줄었지만 지식량이 늘었다고 당당하게 내세우긴 힘들 2017년... 가을 쯤에 판교로 이주할 생각을 했었지만 막상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되니 알 수 없는 아쉬움에 또 잠시 미루고... 결국 내년 봄을 D데이로 정해서 이제서야 인터넷으로 판교 오피스텔을 알아보는 중... 어쨌든 2017년은 제주에서 온전히 보내는 마지막 해가 됐다. 변덕이 인간의 특성이라지만 더 이상의 욕심은 무의미하다는 걸 안다. 한해를 모두 보내고 지난 1년을 짧게 돌아봤더니 그냥 1년을 보내지만은 않았다. 더 많은 경험을 했어야 했다는 아쉬움도 있지만 그 정도의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다면 2017년을..
딥러닝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필요한 배경지식맵 장면 1. 최근 카카오 광고 OBT를 시작하면서 'AI 기반의 광고 플랫폼'이라는 보도자료가 재생산됩니다. 광고 랭킹을 위해서 클러스터링, 베이지언 추론, 회귀분석, 톰슨샘플링 등의 다양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AI, 즉 딥러닝을 명시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참고. 카카오 AI 리포트글 참조 https://brunch.co.kr/@kakao-it/84) 그런데 저런 류의 기사들이 양산되는 것이 부담이 돼서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다양한 분야에 딥러닝 기술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파트 내에 딥러닝 기술에 대한 공통된 지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강의/공유를 위한 자료를 미리 만들어두면 좋겠다고 결론지었습니다.장면 2.페이스북 등에 AI 관련 다양한 커뮤니티/페이..
월간 정부환 (2017.09/10호) 가을입니다. 메밀꽃이 폈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억새가 지천이고 한라산도 붉은 옷으로 갈아입고 (사실은 벌써 낙엽이 지기 시작했으니 '옷을 벗고'가 더 적합한 표현일 듯 하지만) 있습니다. 2017년도 이젠 두달이 남았습니다. 년초에는 이번 가을 쯤에 판교로 이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어쩌다 보니 벌써 가을이 끝나갑니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끝까지는 제주에 머무르는 것이 거의 확정입니다. 역으로 말하면 내년 봄에는 제주를 떠날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시간이 더 명확해질수록 더 간절해집니다. 제주를 떠나더라도 (실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그렇게 그립지는 않겠지만, 만약 직접 가보지 않은 곳이 나중에 TV나 뉴스에 소개된다면 못 가봤던 것이 아쉽기는 할 것입니다. ..
현재의 딥러닝을 가능케한 기술들 Deep Learning Breakthroughs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을 업으로 하면서 딥러닝 Deep learning은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알고리즘을 실제 구현해보거나 여러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실제 문제에 적용하는 것을 시도하지 않았기에 그런 의미에서 딥러닝에 문외한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 빅데이터 기술을 어느 순간부터 결국 업에 적용했던 때와 같이 -- 딥러닝 기술도 언젠가는 내가 담당하는 업에 적용해야할 때가 올 것을 알았기에 알고리즘의 기본 지식을 공부하거나 딥러닝 발전의 주요 논문을 빼놓지는 않고 찾아보곤 했다. 딥러닝의 가능성이 일반에 알려지기 시작한 2013년도부터 계속 지켜봐왔기에 딥러닝 전문가는 아니지만 딥러닝의 발전 과정을 어느 정도 꿰뚫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어떤 기술들이 현재의 딥러닝을 가능케했는지를 ..
꾸준함이 무기다. 사내 게시판에 적었던 글을 그냥 가져옵니다. 수정도 귀찮아..ㅠㅠ ===Young man, in mathematics you don't understand things. You just get used to them. - John von Neumann 야공만에서 폰 노이만이 '수학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는 것을 보고 찾아본 원문입니다. 수학 뿐만이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매너리즘에는 빠지지 않고) 익숙해지는 것은 우리 삶에 필요한 덕목입니다.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꾸준해야 합니다. 어려운 논문을 읽다 보면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지만,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떤 면에서는 이해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익숙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복잡한 수식을 증명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