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essages from Bahn

(1184)
2018년 카드 사용 현황 정리 주기적으로 때가 되면 하는 일이 있고 지난 번에도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하게 됩니다. 매년 1월 중순에 연말정산을 하면 지난 1년동안 사용한 금액이 정리하며 내가 어디에 얼마를 사용했는지 궁금해집니다. 보험, 대출 (집), 병원 등의 큼직한 것들은 굳이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지만, 사용액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카드 사용액은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몇년 째 1년치 카드 사용 내역을 월별, 카테고리별로 정리해서 글을 적고 있습니다. 참고로 카드 결제일을 기준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2017.12.16부터 2018.12.15일까지입니다.지난 몇년 동안 꾸준히 1년동안 카드 사용 총액은 1,000만원 전후였습니다. 지난해는 960만원이었고 그 전해에도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올해는 제주..
[애드테크] 전환율 (CVR) 예측은 왜 어려운가? 샤내 게시판에 적은 글을 가져옵니다. 이전 글들을 공개하지 않아서 맥락이 빠졌습니다. 광고 — 일반 추천에서도 마찬가지 — 에서 사용자의 반응을 예측하는 게 중요합니다. 구글의 검색광고 이후 거진 10년동안 클릭률 CTR 예측이 가장 중요했지만, 이후에는 전환율 CVR 예측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클릭률은 노출 impression 대비 클릭량을 계산/예측하는 거고 전환율은 클릭 대비 전환량을 예측하는 것으로 기본적인 메카니즘은 똑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알고리즘으로 계산하면 끝날 것 같지만 전환율 예측은 그리 만만치가 않습니다. 아래에 기술한 것이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을 설명합니다. 작년 9월에 있었던 IF 카카오에서 발표했던 슬라이드에서 전환예측이 어려운 이유를 설명한 것을 가져왔습니다. 1. 전환..
현자되기 현자타임 (또는 현타)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어원은 전혀 다르지만) ‘현실자각타임’이라고 순화돼서 통용됩니다. 격정의 시간을 보내고 문득 현실로 돌아와서 자신의 상태를 바로 깨닫고 현실을 직시하는 걸 뜻합니다. 저의 2019년 목표를 제가 직면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현자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며칠 전부터 ‘조금 불의해도 되잖아’라는 제목으로 글을 적으려했지만 별로 와닿지 않고 내적 갈등을 겪었는데 문득 ‘현자’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나의 잘못인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의 잘못인지, 아니면 우리 모두의 잘못인지, 이도 아니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닐 수도 있지만,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변 반응에 참 무던한 사람처럼 보일 수도 있으나 저는 주변의 ..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윤리/행동강령 (Code of Confuct) 최근 데이터 과학자의 직업윤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나름 회사에서 10년 넘게 데이터를 다뤄왔고 대학, 대학원을 포함하면 20년의 세월을 데이터 속에서 살아왔지만 최근처럼 강하게 직업윤리를 고민했던 적은 없습니다. 주변에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잘 알고 있는 사람부터 그저 최종 수치만 보고 받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와 그 결과 수치를 다루는 방식에 의문을 갖었습니다. 어떤 직업이든 그 직업을 행함에 있어서 윤리와 행동을 제한, 정의한 행동강령/윤리강령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히포크라테스 선서로 알려진 의료 윤리강령이 유명합니다. 비슷하게 데이터 과학자를 위한 윤리강령도 어딘가에, 누군가에 의해 정리됐을 거라고 생각해서 찾아봤습니다. 윤리강령/행동강령이 ..
[진로 상담] 데이터 분석가를 꿈꾸는 러시아어 전공자입니다. 오랜만의 진로상담. 그리고 티스토리 포스팅.ㅎㅎ 질문 정리. 현재 러시아어를 전공하는 20대 중반입니다.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져서 여러 컨퍼런스에 참가했는데 어떤 강연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라는 분야를 접한 후로, 직접 해보니 흥미가 있고 적성에 맞아서 데이터 분석가를 희망하며 컴퓨터공학을 복수전공으로 신청했습니다. 파이썬과 라이브러리를 이용한 기본 코딩은 가능한 수준입니다. 공모전에도 나가봤고 ADSP를 공부해서 자격증 시험도 봤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어 전공이 데이터 분석가로 일하는데 도움이 될까요? 기업체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는 석사 학위 이상을 요구하는데 굳이 진학을 해야 하나요? 석사를 진학할 의사는 없는데 이를 대신할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실무자가 생각하기에 이 분야의 직업 (채용) 전망은 ..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 지난 새벽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4년도 월드컵 챔피언인 독일 대표팀을 상대고 2:0으로 승리했습니다. 아래의 골닷컴에서 개시한 카툰처럼 최근 5번 월드컵에서 4팀의 디펜딩 챔피언이 조별 라운드에서 탈락해서 일찍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우연히 유럽의 강호 4팀입니다. 게중에는 월드컵 전후의 유로에서도 우승을 했는 당대의 전성기를 보내던 팀들도 디펜딩 챔피언의 저주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요? 이게 우리의 삶에서 어떤 시사점을 줄까요?사진 출처: 골닷컴 페이스북 (https://goo.gl/3Ntyu6) 많은 전문가들이 공언했듯이 이들은 당대 최고의 팀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차기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하지 못하고 초라하게 짐을 일찍 사야 했습니다. 왜..
인문계열 졸업생인데 데이터사이언스를 하고 싶어요. 올해 들어, 특히 판교로 이주한 후로 블로깅을 포함해서 외부 활동을 거의 못하고 있어서 하반기부터는 운신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었는데, 마침 고민 상담이 들어와서 글을 적습니다. 점점 이런 글이 두려워지는데 내가 과연 바른 조언자인가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각자가 가진 특수성을 무시하고 일반화된 얘기 또는 제 경험에 편향된 얘기를 할 것 같아서 두려움이 앞섭니다. 개인적 편향을 감안해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더 복잡한 사정이 있겠지만, 질문 들어온 것만을 요약하면... ‘인문계열 (사범대) 졸업생으로 현재 스타트업에서 기획을 하고 있는데, 데이터사이언스를 하고 싶어요. 산업공학 대학원 진학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현재 기초가 없어서 패스트캠퍼스의 데이터사이언스 과정도 고려하고 있어요.’ 정도입니다. 산업공..
블록체인의 기여와 보상 체계에 대한 해석 요즘 블록체인이 뜨겁다. 엄밀히 말해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이 뜨겁다. 아직 정리/정립되지 않은 생각들이 많기 때문에 명확히 글을 적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에 이제껏 공개적인 장소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었다. 전문가도 아니고... 블록체인을 처음 다룬 비트코인 논문을 주말에 읽기 시작했지만 중간에 멈췄다. 컴퓨터와 경제에서 다루는 개념이 섞여있다보니 비전공자 (그래도 나름 IT회사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하고 있는데...)에게는 어렵다. 더 다양한 관련 논문이나 설명들을 읽어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는 있으려나?공개적인 장소에서는 글을 적지 않았지만 사내에 (세미 프라이빗) 게시판에 글을 적었고, 그기에 설명을 좀더 추가해서 티스토리로 옮긴다. J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