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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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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을 지탱하는 기술 (Google Wo Sasaeru Gijyutsu), by Keisuke Nishida 4/5, 오늘날 IT 분야에 종사한다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회사가 구글일 것이다. 이제껏 구글의 서비스나 사업 측면에서의 스토리나 분석내용을 담은 책들은 많이 있었지만, 구글의 페이지랭크를 제외하고는 구글의 기반기술들에 대해서 다룬 책들은 별로 없었다. 꾸준이 구글에서 간단한 논문의 형태로 그들의 기술들을 발표해오고 있으며 여러 그룹에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비슷한 기술을 개발한 사례들이 있어왔다. 본 도서도 구글이 발표한 몇 편의 논문들을 바탕으로 기반기술 - 특히 분산처리 - 에 대해서 흥미롭게 적고 있다. 물론 기술적인 내용이 많기 때문에 비IT 종사자들이나 또는 이런 기술에 별로 감흥이 없는 이들에게는 짜증나는 내용이 될 수가 있겠지만... 앞으로 IT를 통해서 먹고 살고 싶다..
Against the Gods: The Remarkable Story of Risk (리스크), by Peter L. Bernstein 4/5, 위험관리 Risk Management는 더 이상 낯선 용어가 아닌 것같다. 지금의 국제 경제 위기의 주범이 어쩌면 위험관리 실패일 수도 있고, 위험관리의 과신일 수도 있고, 어쩌면 더 정확하게 위험관리에서 파생된 것일 수도 있다. 지금의 금융위기는 파생상품에서 주택담보의 위험을 줄여보려는 파생상품들에서 시작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며, 이런 파생상품이라는 개념 자체가 위험관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단순히 리스크 매니저먼트가 확률이나 통계 게임만은 아닌 것같다. 역사에서의 누적된 수학적 통찰과 경험이 현재의 리스크 매니저먼트를 만들어냈듯이, 또다른 수학적 모멘텀의 발견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국면으로 돌릴지도 모른다. 최근에 소개한 블랙스완과 같은 극단의 위험도, 또는 반대로 극단의 기회도 어떤 형태로..
EconoPower: How a New Generation of Economists is Transforming the World (이코노파워), by Mark Skousen 3/5, "잘못 읽으면 아주 위험한 책" "이 책을 보면 MB가 보인다." 재미있는 주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다루고 있다. 핵심 주제를 몇 가지로 축약해서 더 심도 깊게 다루었으면 더 좋았을 것을... 그리고 신자유주의를 너무 옹호하는 글만 적었다. 그래서 짜증난다. MB의 아이들이 제발 이 책을 읽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생각의 균형을 위해서) 아래의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에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논조의 책들을 나열해두었다. 모든 사건이나 현상을 설명 또는 해석함에 있어서 지나친 광신주의나 낙관주의도 있고, 반대로 비관주의/염세주의도 있을 것이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인간을 자만하게 만들고 지나친 염세주의는 인간을 좌절하게 만든다. 현 시점에서의 majority가 무엇인가를 떠나..
The Conscience of a Liberal (미래를 말하다), by Paul Krugman 부유한 나라가 아닌, '건간강 나라'의 국민이고 싶다. 4/5,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정부의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 지성인들을 가진 나라, 그리고 그런 비판을 자유롭게 허용하는 나라가 부럽다. ... 미국이라는 나라가 부러울 때가 있다. 이런 비판을 수용하던 말던... 이런 비판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또 그것을 허용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비판 또는 분석을 한다는 점에서... 언론의 자유에 앞서 생각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왜 책 제목을 지들 마음대로 바꾸는지...) 미국의 현존 3대 천재 경제학자 중에 한명이라는 명성이나, 2008년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는 경력이 자신의 책 판매량에 절대 거품을 끼지 않았음을 폴 크루그..
The Black Swan (블랙 스완), by Nassim Nicholas Taleb 4/5, 선형, 대칭, 가우시안, 규칙 등에 너무 길들여진 평범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그런 것들 (선형, 대칭 등)이 편할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참인 것은 아니다. 복잡계에서 비선형, 비대칭, 카오스, 무작위 등은 더이상 낯선 용어가 아니다. 먹이를 주던 손이 언제 내 목을 졸여올지도 모르는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우리에게 극단의 위험에 대처하는 법도 배워야하고 반대로 극단의 행운을 얻는 법도 배워야 한다. 단순히 로또 대박을 기대하라거나 운석을 피할 행운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미래를 예측할 수도 없는 것이지만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서 과거가 모든 것들이 단순히 미래를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더욱 카오스적인 사회에서 제대로 숨쉬지도 못할지도 모른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The Power of Unreasonable People (세상을 바꾼 비이성적인 사람들의 힘), by John Elkington & Pamela Hartigan 3.5/5... 이상하게 잘 읽히지 않안던 책 그러나 꼭 읽어야할 책... 누군가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CSR (Corporate Soic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책임)에 신경을 쓴다 (슈퍼자본주의 참조). 그러나 누구는 CSR을 하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이 책은 후자에 관한 이야기다. 그들이 비이성적인 이유는 우리들의 선한 의도가 아직은 너무 작기 때문인지 모른다. 지속가능 sustainability와 사회책임 social responsiblity는 21세기에 들어와서 더욱 많이 그리고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단어들이 가진 진정한 의미가 실현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나름대로 이걸 실천할려고 하이픈이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진짜 사..
Big Switch (빅스위치), by Nicolas Carr 4/5, 처음의 이야기를 끝까지 이어갔다면 4.5이상의 점수를 줄 뻔했던 책.. 처음에는 (기본적인 전기나 컴퓨터의 역사를 제하면) 유틸리티 컴퓨팅의 시대의 도래를 말하다가 어느 순간 그리드 컴퓨팅의 폐해를 말하고 있다. 물론, 유틸리티 컴퓨팅과 그리드 컴퓨팅이 거의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나의 관심은 현재의 월드와이드웹을 어떻게 유틸리티처럼 활용할 것인가에 있기 때문에 처음의 내용을 더 길게 그리고 자세히 서술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던 책이다. 유틸리티란 전기, 수도, 전화와 같이 우리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가 있으면서, 저렴하게 (??)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공기도 일종의 유틸리티이지만 현재는 공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아닌 떄가 올 것 같지만)..
Strategic Intuition - The Creative Spark in Human Achievement (제7의 감각: 전략적 직관), by William Duggan 3.5/5, 점수를 좀 짜게줬지만 나름 유용하다.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고, 이런 것에도 굳이 이름을 붙여야돼?라고 반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는 좀 낮게 줬다. 음... 그리고 책은 쉽고 재미있는 예제들을 많이 나열했지만 전체 구성에서 조금 엉성한 면도 있고, 과학적 실험 및 검증의 측면에서 허술한 느낌이 강하다. 즉 본인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보여주기 보다는 일반화된 예제에서 자신의 주장을 끼워맞추는 듯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을 받는다. 전략적 직관이라지만 어떻게 보면 다양한 전문적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한 순간의 섬과 또는 성찰을 조금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전략적 직관이란 이름으로 붙여둔 느낌도 받는다. 본 블로그의 타이틀에서 표시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