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5, 점수를 좀 짜게줬지만 나름 유용하다.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미처 눈치채지 못했을 수도 있고, 이런 것에도 굳이 이름을 붙여야돼?라고 반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점수는 좀 낮게 줬다. 음... 그리고 책은 쉽고 재미있는 예제들을 많이 나열했지만 전체 구성에서 조금 엉성한 면도 있고, 과학적 실험 및 검증의 측면에서 허술한 느낌이 강하다. 즉 본인의 주장에 대한 과학적 증명을 보여주기 보다는 일반화된 예제에서 자신의 주장을 끼워맞추는 듯한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을 받는다. 전략적 직관이라지만 어떻게 보면 다양한 전문적 경험을 통해서 얻게 되는 한 순간의 섬과 또는 성찰을 조금 고급스러운 표현으로 전략적 직관이란 이름으로 붙여둔 느낌도 받는다. 본 블로그의 타이틀에서 표시되어있듯이 나도 항상 직관/통찰 (Insight로 표시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본 책이 더 좋은 평점을 받을려면 그런 전략적 직관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것도 제대로 다룰 필요가 있을 것같다. 단순히 잡스의 표현과 같이 점잇기 식의 섬광과 같은 직관이 생긴다고 하지 말고, 어떤 체계적인 과정을 거치면서 그런 직관을 갖는 훈련을 할 것인가를 언급해주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 물론 직관이라는 것이 훈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은 너무 명백하다. 그리고 전략적보다는 경험적 직관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듯해보이기도 한다. 어린아이들의 순수와 무모, 그리고 노인들의 연륜과 신중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전략적 직관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햄릿과 돈키호테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그 순간 당신도 성공이라는 위치에 있을지도 모르고, 본 책과 같은 것에서 당신의 예제가 다루어질지도...
함께 읽으면 좋은 책들...
- 생각의 탄생, by Robert & Michele Root-Bernstein
- 전쟁의 기술 (The 33 Strategies of War), by Robert Green
- 블링크 (Blink), Malcolm Gladwell
- 새로운 미래가 온다 (A Whole New Mind), by Daniel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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