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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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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의 유형 Galapagos, Walled Garden, & Open Market 최근 1~2년 사이에 IT/테크뉴스를 보다보면 전혀 IT/테크 관련 용어가 아닌 용어들이 자주 등장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제목에서도 적은 생태계 EcoSsytem, 갈라파고스 Galapagos, 담장/울타리쳐진 정원 Walled Garden, 그리고 오픈마켓 Open Market을 들 수가 있습니다. 생태계는 생물학이나 생태학에서 사용되는 용어이고, 갈라파고스는 세계지리이나 진화론 쪽에서 사용되는 용어이고, 월드가든은 조경학정도에서, 그리고 오픈마켓은 경제학정도에서 사용될만한 용어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용어들이 몇 년 사이에 IT/테크 뉴스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용어들이 일반인들은 별로 좋아할만한 기사에는 등장하지 않고, 전문가들만 좋아하고 열을 낼만한 기사에만 등장하는 것도 특..
아이폰, 미즈넷, 그리고 사랑과 전쟁 지난해 아이폰이 국내에 도입되고, 대한민국 국가/사회 전체에서 많은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그런 변화들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또 몸소 체험하는 것은, 항상 유쾌하지만은 않지만,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껏 제 블로그에 조금 시니컬한 주제를 다루거나 아니면 무미건조한 테크오피니언을 주로 다루었는데, 이런 글까지 적게 될줄이야.... 글이 어떻게 전개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적어나가렵니다. 참고로, 아이폰이 몰고온 사회전체의 변화의 물결에 대한 글을 제가 또 적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제 얘기입니다. 아이폰이 생긴 후에 바뀐 것 중에 하나는 미즈넷 게시판을 종종 보게 된다는 것이다. 미즈넷은 그저 미시들이 수다를 떨거나 아니면 결혼/육아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서비스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웹에서 아..
트위터에서 배우는 프리젠테이션 Presentation as Tweets 거의 6~7개월 전에 트위터에 짧게 남겼던 기억을 되살려서, 트위터에서 배우는 몇가지 프리젠테이션 팁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프리젠테이션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1.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하는 것과 2. 실제 청중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것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물론,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많은 단계나 구분이 필요하겠지만, 보통 프리젠테이션이라 하면 준비과정이나 발표과정을 뜻할 것입니다. 아래에서는 따로 구분해서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KISS (Keep It Short & Simple). 발표자료를 준비하고 또 발표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원칙이 바로 KISS일 것이고, 프리젠테이션 관련 책들에서 공통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에 뉴욕타임스에 소개된 'We Have ..
이런거? Like This. No, Something Else. 어제 오마이뉴스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강인규님이 적은 라는 칼럼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읽어보셨겠지만, 간단하게 요약하면 제대로된 문제의식의 미비 위계구조와 그에 바탕을 둔 질책성 위압 인문학을 무시하는 분위기 특히, 세번째 이유에 대해서 장황하게 적혀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우리의 문제는 비단 인문학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문학은 빙산의 일각이고, 기본적으로 '기초를 무시한 응용 위주'의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여기서 기초학문이라 하면 수학, 물리/화학 등의 기초과학, 철학, 역사, 에술 등의 인문학 등을 통털어서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그리고 대학 (물론 하급 학교들도)은 기초과학이나 철학보다는 바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공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선견자와 엘리트 My Elitism 들어가며... 이전의 글에서 본인은 네가지 애플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워북, MBP, 아이폰, 그리고 아이패드) 물론, 소프트웨어를 포함하면 종류가 더 많아집니다. 이 중에서 앞서 말한 두개, 특히 파워북,는 다수 Majority에 대응하는 소수 minority의 전형을 보여주고, 뒤의 두개는 대량소비 Mass-consumption에 대응하는 얼리어댑터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아이폰의 경우 벌써 대량소비의 단계로 이어졌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는 여전히 얼리어댑터의 단계로 보입니다. 60만의 아이폰 유저가 있다지만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5%, 아니 핸드폰 사용자의 2~3%밖에 차지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얼리어댑터 제품으로 다룰 수 있을 것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내에서 애플 제품을..
검색의 미래 The Future of Search... (1) 미래는 항상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주제이고, 검색일을 하다보니 검색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를 종종 상상하게 됩니다. 지난 주 초에 우연히 '검색의 미래'에 대한 글을 적고 싶어졌습니다. 아직 어떤 구성으로, 어떤 내용을 채워넣을지에 대한 정해진 것이 없지만 지금의 의욕이 사라지기 전에 짧게라도 글을 적는 것이 좋을 것같습니다. 검색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그리고 미래라는 모호한 주제를 한편의 글로 완성시킬 능력이 없기에 일단 (1)이라는 태그를 붙였습니다. 어젠가 다른 이슈를 만나면 시리즈를 이어갈 수도 있을 것이지만, 또 그렇지 않다면 (1)로써 미완의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늘 그렇듯이 지금 당장 생각나는 생각을, 또 글을 적으면서 생각나는대로 글을 적어나가렵니다. 그리고, 검색을 해보면 다 나올만..
플랫폼과 에코시스템 (생태계) Platform vs EcoSystem 예전부터 플랫폼과 에코시스템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이 둘을 함께 비교하는 글을 적어야겠다는 생각이 어제밤에 들었습니다. IT/인터넷 회사들만을 국한해서 봤을 때도 많은 기업들이 웹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들 중에는 자생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대부분 플랫폼 정도에 거치고 있지만, 외국의 사례를 보면 페이스북 facebook과 트위터 Twitter가 대표적인 에코시스템을 만든 회사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에 트위터가 트위티 Tweetie를 만든 Atebits라는 회사를 인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맥과 아이폰에서 트위티를 주 어플리케이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트위티가 무료로 배포된다면 더할나..
'소셜 그이후 사회' 이후 Addition to "After Social" 지난 '소셜 그 이후 사회'라는 글에서 기능 function을 중시하는 지능 intelligence의 시대에서 느낌 feeling을 중시하는 감성 emotion의 시대로, 감성의 시대에서 관계 relation을 중시하는 소셜 social의 시대로, 그리고 (앞으로) 소셜의 시대에서 전체 entirety 로써의 에코 Eco의 시대로의 사회전이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단순히 대니얼 골먼의 책제목을 따라서 적어나갔던 글인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공감을 표해주셨습니다. 이번 글에서도 앞의 기조를 보여주는 사례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이전 글에서도 제품 생산/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중심 관점이 기능, 가격, 품질, 디자인, 브랜드로 이어졌다는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에 라는 마케팅 관련 책을 읽으면서,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