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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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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도 미쳤다. M(e)AD 지난 글에서 주제넘게도 '검색은 미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색일을 하면서 검색이 필요없는 세상을 꿈꾼다는 것이 미친 짓인지도 모르지만, 우리 모두 그런 미친 세상을 꿈꾸고 상상해왔던 것이 아니었나? 소위 지식이라는 것이 한정되었던 시절에는 지금 미친 미래라 부르던 그런 사회였던 것같다. 굳이 머리를 사매면서 공부하지 않더라도, 해가 뜨면 일어나서 일하러 가고, 배고프면 끼니를 떼우고, 날이 따뜻해지면 씨를 뿌리고, 벼가 고개를 숙이면 추수를 하는... 자연의 시간, 자연의 공간, 그리고 우리 공동체의 전체 흐름 속에서 새로운 것도 궁금한 것도 묻지 않더라도 내가 필요한 정보를 자라면서 저절로 습득을 하던 그런 시대가 태고적 원시의 모습이 아니었던가? 우리에게 검색이 필요한 그 시점부터 우리는 우리 ..
검색은 미래가 아니다. Googling is Over. 벌써 한달반 전에 '검색의 미래'라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미래의 검색은 단순히 사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에 반응해서 검색결과를 제공해주는 온디멘드 On-Demand 서비스가 아니라, 검색자의 컨텍스트 정보 등을 파악해서 검색이라는 니즈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 presenting해주는 오프디멘드 Off-Demand 서비스가 될 것이다라는 것이 이전 글의 핵심입니다. 실제 최근 트위터 등의 실시간 소셜네트워킹서비스 Real-time SNS를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사이에는 IR에서 발전한 키워드 검색보다는 대화형의 질의에 더 익숙해지는 것을 목격한다는 것을 하나의 예로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질의형 검색이 여전히 온디멘드 서비스지만, 오프디멘드로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문장형 질..
디지털 네이티브를 좀 이해하자. 그리고 IT배타주의도 좀 버리자. Digital Native & IT Chauvinism 어제 실시간 6.2 지방선거는 여로모로 이슈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현 MB정권의 중간심판이니 북풍, 노풍이니 이런 이슈는 제 블로그에서는 별로 중요한 이슈가 아니니 그런 겻가지는 생략하겠습니다.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면 선거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대선에서 20세기 초에 라디오의 등장으로 루즈벨트가 인기를 얻었고, 20세기 중반에는 TV의 등장과 함께 케네디라는 시대의 스타를 얻었고, 20세기 초에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한국에는 노무현, 미국에는 하워드 딘과 버락 오바마라는 인터넷 정치스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워드 딘을 제외한 모든 이들이 그 시대의 기술을 잘 이용해서 대통령에까지 올랐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인터넷의 위력은 대단했는데, 그 중에서도 트위터 등의 실시간공유서비스의 위력이 부각된..
여론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Quo Vadis 지난 주에 어제 실시된 6.2지방선거의 여론조사와 인터넷에 나타난 민심에 대해서 '여론조사와 샘플링의 덫'이란 글을 적었습니다. 선거가 실시되기 전에 글을 적었기에, 실제 선거결과를 가지고 후속글을 적는 것이 마땅한 것같아서 간단히 의견을 더하려고 합니다. 먼저 지난 글을 간단히 요약하면, 수도권의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인천시장의 선거여론조사에서 여당의 후보들이 야당의 후보들보다 10%이상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여론조사들이 주요 방송/신문사들에 보도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음검색에서 간단히 'vs 검색'을 해보면, 인터넷에서는 어떤 후보자를 많이 찾아보는지 알 수가 있다고 했습니다. 오프라인 여론조사에서는 여당후보들의 압승이 예상되었지만, 인터넷에서는 야당후보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습니다. 이런 이유로,..
여론조사와 샘플링의 덫 Unsampling 오늘 6월 2일의 지방선거 때문에 지금 여론조사가 한참입니다. (물론 천안함사건으로 인한 전쟁설이나 그로 인한 경제하강이 더 큰 이슈이긴 합니다.) 현재 여러 조사기관에서 각 지역별 후보들의 지지율을 발표하고, 또 각 후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지율데이터도 공개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 지역의 지지율에 관련된 신문기사들이 많기 때문에 별도의 수치나 링크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의 지지율을 언급하는 것도 문제가 있으니, 일단 수도권 (서울, 경기, 인천)만을 생각해보겠습니다. 현재 조사기관에 따라 수치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여당후보 (오세훈, 김문수, 안상수)들이 야당후보 (한명숙, 유시민, 송영길)를 5~10%정도 앞선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의문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터넷 상으..
구글 역설 Google Paradox 부제: 구글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가? 2000년대 초부터 구글 Google을 알고나서부터 구글을 애용하고, 좋아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일반 인터넷 사용자들에게는 여전히 구글이 낯선 회사일지 몰라도, 적어도 대학/대학원에서 연구를, 특히 영문 자료가 많이 필요한 분야에서, 꾀나한다는 사람들에게 구글은 절대로 떼놓을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한참 학교에서 논문을 적을 때 이런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전 구글에서 검색되는 것만 인용합니다." 그래요.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적당한 레퍼런스를 찾기 위해서 더넓은 도서관을 헤집고 다녔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 시기에 운좋게도 ScienceDirect라는 많은 논문집을 모아두고 PDF로 제공해주던 초유의 서비스도 있었습니다. 도서관이 ..
프라이버시와 통제권. Privacy Matters. 일전에도 한번 적으려고 했던 주제인 프라이버시 Privacy에 대해서 짧게 적겠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열풍이 지난 후에, 최근 몇 주간의 뜨거운 감자는 페이스북과 프라이버시 문제인 듯합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적으로 4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또 하나의 인터넷 자이언트 기업입니다. 이런 페이스북에서 조금의 수정작업을 단행해도 여러 파장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중에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에 다시 크게 부각이 되었지만 그전부터 줄곳 제기가 되던 문제입니다.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서 장황한 설명을 하는 것보다 Matt McKeon이라는 분이 올린 Changes in default profile settings over time이라는 포스팅을 보면 현재의 상태를 명..
3D기피의 시대에 3D를 노려라. Entering into New 3D Era 이 포스팅은 그냥 어제 밤에 '개그콘서트'에서 '그냥 내비둬' 코너에서 이수근이 4D (3D + 1D)로 개그를 하는 순간 떠오른 생각입니다. 3D 업종이라하면 (원래 3D는 3차원을 뜻하는 3 Dimensions의 약자) 사람들 꺼리는 일을 뜻하는, Dirty + Difficult + Dangerous를 뜻합니다. 즉, 더럽고, 어렵고, 위험한 일과 관련된 업종을 3D업종이라고 합니다. 누군가 정의해놓은 이런 3D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서 더 창의적이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개콘을 보면서 스쳐지나갔습니다. 이 세대가 정의해놓은 부정적인 3D를 떨쳐버리고,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3D에 대한 더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는 단어들이 없을까?해서 고민하다가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