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os&Op

(511)
다음뷰가 디그였다면... If Digg in Korea, 지난 포스팅에서 '디그는 다음뷰의 미래가 아니다'라는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글은 그 후속 도발이다. 지난 글에서는 뷰는 뷰만의 아이덴터티 Identity를 가지고 고유의 문화 Culture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지의 글을 적었다. (겉으로 이렇게 거창하게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다음뷰가 많은 부분에서 Digg를 유식하게 벤치마킹 Benchmarking을, 실랄하게 모방/표절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미래의 모습이 두 서비스가 평행선을 그으면서 같은 모습으로 발전/진화 또는 퇴보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다음뷰와 디그를 비교해서 글을 적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는 식의 논지였던 것같다. 오늘은 더욱 도발적인 표현을 쓰고 싶어졌다. 만약 Digg Korea가 생겨서 미국에서 사업을 했던 그 방식대로 ..
글이 아닌 생각을 적자I'm just a Blogger. 어제 (이제 몇 일 전에) 아무렇게나 올린 글이 의외로 반응이 뜨거워서 새로운 글을 적는다는 것이 두렵기도 하고 조심스러워지기도 한다. 앞으로도 타인의 눈이 아닌 내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으로 남기려면 그런 두려움을 떨쳐버릴 필요가 있을 것같아서 계속 글을 적어나가려 합니다. 그래도 하나의 글이 가지는 힘을 보았기에 앞으로의 포스팅에서는 주제를 선정하거나 표현하는데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 밖에 없을 듯합니다. (오후에 적었던 글이랑 서론이 겹쳐졌다. 이래서 업무를 진행할 때 Stack이 아닌 Queue로 빨리빨리 진행했어야 하는데...) 처음 이 글의 제목은 "나는 그저그런 '보통 블로거'로 남을련다. I'm just a Blogger." 였지만 (그리고 시간상으로 어제/지난글보다 먼저 적기 시작했습니다) ..
내 블로그가 미쳤어요 BLOG M"AD" (부제: 광고가 문제가 아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의외의 반응에 무척 놀랐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기가 더욱 무서워집니다. 지난 포스팅 이전에 쓰기 시작했던 (아직 미완의) 글은 어쩌면 영원히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을 쓰는, 아니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으로써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주제를 선정한다거나 작은 표현에도 머뭇거리게 됩니다. 그런데 자꾸 떡밥글들이 다음뷰에 계속 올라옵니다. 논쟁이 격화되기 전부터 블로그 순수성이라는 주제에 대한 자유발언을 하고 싶었는데, 이 시점에서 제가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타오르는 불에 기름을 붓는 행위가 되지는 않을지 또는 기름을 들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자살행위가 되지나 않을지 걱정스럽습니다. 최근의 블로그 광고에 대한 논쟁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논쟁을 다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음뷰가 전쟁터가 되고 있다 Warfield on Internet 서론 어제 아침부터 갑자기 블로그 순수성에 대한 글을 저고 싶어졌다. 단순히 블로그의 상업화만 때문만은 아니었듯하다. 다음뷰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운영에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지만 깊은 이면을 모르면서 왈가왈부하는 것도 역겨워졌고, 마치 선지자가 된 것처럼 다른 블로거들을 훈계하려드는 그런 글들에도 점점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차였다. 이런 저런 배경 때문에 어제 아침부터 블로그의 순수성, 블로거의 초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적고 싶어졌다. 결론적으로 뉴스나 타인이 만든 (특히 저작권이 있는) 글들을 스크랩하는 등의 그런 블로그를 운영할 것은 아니지만, 다음뷰이 추천에도 무심하고, 뷰베스트에도 무심하고, 심지어 방문자수나 댓글에도 무심한 그냥 그저그런 블로거로 남고 싶다는 글을 적고 싶..
일상, 틀에 갇힌... 참 재미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가 있습니다. 그이의 하루 일상을 정리해보는 것도... 지루하겠네요. 8:00 ~ 8:20, 8시경에 핸드폰 알람이 울리고 8시20분경에 시계 알람이 울립니다. 보통은 이 사이에 기상을 합니다. 8:20 ~ 9:00, 일어나자마자 영어성경 한장정도를 읽습니다. 비몽사몽 간에 읽기 시작해서 한장을 거의 다 읽으면 정신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FC 바르셀로나가 경기를 가졌거나 그런 특별한 이벤트가 있으면 옆에 놓인 노트북으로 인터넷/뉴스기사를 확인합니다. 9:00, 보통 9시 전후로 출근을 합니다. 출근 후에 바로 회사에 비치된 김밤이나 빵 등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대신합니다. 여름에는 9시 전에 회사에 도착해야지 아침을 해결할 수가 있습니다. 9:00..
미련 또는 집착, 아니 미련 그리고 집착 인간이란 참 간사한 그리고 이해할 수가 없는 존재입니다. 나 자신의 심리상태도 전혀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한번의 스쳐감 그리고 짧은 여운... 미련일까요? 아니면 집착일까요? 사람 때문에 깊은 상처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두려움 때문에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기 때문이겠죠. 지금은 마음의 평화를 찾기가 힘듭니다. 다시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가 있을까요? 그을린 피부가 다시 하얗게 될 때 즈음이면 모든 걸 잊고 살겠죠? 잊고 살진 않겠지만 잊혀지겠죠. 지금이 더 행복할지 그때가 더 행복할지는 시간이 지나봐야만 알 수 있을 것같습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그냥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이래서 변화를 두려워하나 봅니다. 그래도 변화를 즐겨야죠. 또 다른 시간을 위해서..
"난 그대론데 너만 없어" 대중음악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 집에서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라디오를 통해서 듣게 된 노래가 있다. 가수/밴드가 노래를 잘 불렀는지, 내 취향에 맞는 노래였는지 그런 것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노래의 마지막 가사가 잠시 머리 속에 머문다. '상상밴드'의 '너의 잔상'이라는 노래였는데, ... 어찌어찌해서 헤어진 연인의 심정을 노래한 것같은데 마지막 소절인 '난 그대론데 너만 없어'라는 가사에 잠시 짠했던 것같다. 최근에 다양한 일들 때문에 머리 속이 복잡하다. 오해도 있었고, 분노도 있었고, 기대도 있었고, 좌절도 있었고, 환희도 있었나? '일희일비 하지 말자' '후회는 하지 말자' 등 나름 몇 가지 신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지만,... 나이를 먹어서인지 너무 오래 혼자여서 그런지... 작은 일에도..
그래서, 난 자유다. 요나의 변명이 생각나는 시점이지만 어쨌던 난 자유다. 후회는 나의 것이 아니다. 세상을 다 가질 수 없기에 세상과 함께 숨쉰다. 그래서 난 자유다. 내가 원하는 걸 항상 갖게 해주셨지만 내게 필요치 않은 것을 허락하신 적이 없다. He never denied my request, nor allowed what I don't need. 그래서 난 자유다. 본질이 아닌 것은 나에 대해서 말하지만 나를 말하는 것은 나 자체다.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내가 읽는 책들이, 내가 적고 있는 글들이, 내가 아는 또 나를 아는 사람들이, ... 그 어떤 것도 나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나는 본질 Essence이 아닌 허상 Image에 갖혀사는 사람이 아니다. 그래서 난 자유다. He on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