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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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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는 어떻게 진화할 것인가? Weak Expansion or Tight Contraction '네트워크'라는 용어에 또 반응하게 되었다. 아래의 글은 특별히 학술적이거나 실험적 증거에 의해서 적는 것이 아니라, 개인 경험과 평소의 생각을 바탕으로 적는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본문 중에 사용된 몇몇 용어들이 잘못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서 전혀 다른 또는 정반대의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추후에라도 정확한 이름이 기억나면 수정할 수도 있으나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소셜네트워크 때문에 네트워크라는 용어가 매우 친근해졌다. 그러나 네트워크가 가지는 그 모습이나 속성은 유사이래도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되어왔다.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형성되는 여러 네트워크의 속성 및 현상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들이 되어왔다. 대표적으로 알베르트..
'다음'은 '애플'이 될 수 있을까? Identity over Differentiation 이 글의 시작은 예전에 올렸던 "다음검색과 다음을 생각하며... "이다. 이 글의 후속 글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저 글 속에서 밝혔던 '다음'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밤에도 깊은 생각에 빠졌다. 현재 '다음'의 상황이 과연, 흔히들 말하듯이, '차별화 Differentiation'의 실패인가?라고 스스로 물었다. 지난 글에서도 밝혔듯이, 차별화의 실패가 아니라, '정체성 Identity'의 실패가 현재의 다음의 모습이다. 최근에 다음이 처한 상황과 다음의 정체성을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애플 Apple'로 생각이 흘러갔다. 분명 다음과 애플은 많이 다르다. 그리고 겹치는 부분도 많다. 많은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모습은 또 다르다. 이 얘기를 계속 풀어가볼까 한다. ..
비판에 자유롭자. Criticism-Free Nation 언제부턴가 적고 싶었던 주제 '비판'에 대해서 글을 적을까 합니다. 오래전부터 적고 싶었던 주제지만 어떤 내요을 적을지, 또는 어느 수위로 글을 적을지에 대해서 전혀 준비한 것이 없습니다. 그냥 또 생각나는대로 주저리주저리 늘어놓을 듯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절 아는 사람들은 저에 대해서 좋게 표현하면 '과묵하다'라고 말해줄 거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제는 과연 말은 할 수 있기는 있나?'라고 생각할 거다. 그정도로 평소에 말이 없다. 매주 열리는 팀주간회의 때 말하는 것이 아마도 내가 일주일동안 하는 말의 90%는 될 듯하다. 이런 내가 그래도 나름 글은 자주 적는 것같다. 글을 적는만큼만 말을 해도 사람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적는 글의 대부분은 격하게 표현하면 '독설'이..
실용이란 이름으로..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Practical? '실용'이라는 용어가 한 순간에 쓰레기가 되었다. 학교에서 국사 시간에 조선후기를 다루면서 '실학'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뭔가 모를 뿌듯함을 느낀 적도 있었다. 실용적이다. 얼마나 좋은 용어인가? 이제껏 우리 사회에 내재했던 많은 부조리나 겉치레를 모두 걷어내고 알맹이만 남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작은 기대를 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적어도 지난 3년 간의 경험에서 '실용'만큼 누더기가 되어버린 용어/개념도 없는 듯하다. 그렇다. 자기들 나름대로 '실용'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정권이 들어섰다. 그리고 3년이 지났다. 처음부터 여러 실정을 보면서 '실용'에 대해서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아침에 문득 실용에 대한 더 깊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종일 잊고 있던 그 용어가 때마침 다시 생각나..
책과 함께 하는 연휴 보내기 Holidays with Books 다음 주면 설연휴입니다. 이번 연휴도 방에 쳐박혀서 TV만 보면서 보낼 활률이 99.99%가 넘는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래도, 고향에 가면서 들고갈 한권의 책이 필요했습니다. 지난 몇달/년간 책장에는 계속 읽어야할 책들이 1~20권씩 쌓여있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최근에 열심히 책을 읽어서 단기간에 읽을 수 있는 책들은 거의 읽었습니다. 아직 책장에 몇 권의 두꺼운 책들이 남아있지만, 조금 장기적으로 읽을 책들이라서 이번 연휴에 읽기에는 적당치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책을 트위터에 물어봤습니다. 몇몇 분들이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셔서 이 자리에를 빌어서 공유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멘션을 주신 분들 중에서 반이상은 책이 추천되면 공유/RT해달라는 프리라이더들이었습니다.^^ ..
다음과 트위터의 제휴를 바라보는 하나의 시선 View on Daum-Twitter Partnership 조용하던 (?) 대한민국 IT 계를 술렁이게한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비즈 스톤과 잭 도르시와 함계 트위터 Twitter를 창업한 에반 윌리엄스가 한국을 방문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여러 거물들이 한국을 방문했지만, 현 시점에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 중에 하나다. (그 외에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쥬커버그 정도의 방문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을 것같다.) 이브의 이번 방문으로 다음과 트위터의 제휴를 맺었고, LGU+를 통해서 한국에서도 텍스트메시징으로 트윗팅이 가능해졌고 (물론, 그 전에도 한트윗 등으로 SMS 트윗팅은 가능했었다.), 그리고 트위터의 로컬라이징 (한글화)가 이뤄졌다. 8번째 지역화인 듯하다. 중국보다 빠른건가? 그 외에도 다른 국내 IT거물들과의 회..
파편화 연동 그리고 홍수 Fragmentation, Integration, & Overflow 긍정적 인터넷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인터넷의 부작용에 대한 넋두리에 빠지지 않는 것으로 인터넷 (특히, 트위터)에는 읽어야할 것들이 넘쳐나고 또 즐겨야할 것도 넘쳐나고 그래서 그런 것에 빠져들다보면 인터넷 바깥 세상에서 해야할 일들이 미뤄지고 쌓인다는 불평이다. 많은 이들은 이미 자기만의 노하우를 터득했을 거다. 저같은 경우는 그냥 무시하자로 정리했습니다. 트위터에 접속해서 그 순간에 보이는 메시지의 일부만을 확인하고, 지난 간 타임라인에 대한 미련을 과감히 버린 것도 1년도 더 되었습니다. 그래도 놓치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별도의 리스트나 계정을 통해서 롤백을 하기도 하고, 그냥 남들이 잘 정리해놓은 (포털 뉴스처럼) 헤드라인들만 훑어보다가 관심이 있거나 읽을만한 가치가..
불친절에 익숙해져라. The Age of Kindness (아이패드에서 작성된 글이라 오탈자가 다수 포함되었으니 알아서 해독하시길.)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이 편해졌다. 특히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IT의 변화는 참으로 놀랍다. 물론 지금의 e 혁명이 과거의 여러 혁명들에 비해서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지는 못한 것도 사실이다. 구텐베르크의 인쇄술이 지금 인터넷의 발전보다 더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고, 수세기 전의 산업혁명이 지금의 정보혁명보다 더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그러나 인간이란 망각의 동물이라 이미 일상화된 과거의 변화의 중요도의 크기를 지금의 작은 변화의 크기보다 적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 지금의 정보혁명이 더 근본적으로 우라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그런 착시의 현상은 늘상 있어왔고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