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왜 글을 적을까? Why am I blogging? 오늘 아침에도 두서없는 글을 적고 말았다. 그전의 글들을 보더라도 딱히 내세우기 민망한 글들로 넘쳐난다. 책 리뷰를 적는다고 시작했지만 책에 대한 내용이나 평가는 없이 이상한 헛소리들만 가득 채우고 끝맺음을 하고,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소개/리뷰한다고 시작했지만 제품 사진이나 화면캡쳐라도 제대로 삽입하지 않은 흉물의 글을 남기고 만다. 다른 글들을 모두 검토해본다면 이 사람이 과연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받은 사람이 맞나?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런 글 재주로 어떻게 졸업논문을 썼으면 어떻게 저널에 퍼블리슁을 했는지 의심이 든다. 그렇다고 말을 조리있게 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 이런 글들을 적는지 스스로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저 어차피 넘쳐나는 글들 속에 글 하나를 더 추가해봤자 티도 .. 이젠 컨텍스트 Context에 집중하자. 컨텐츠 Content는 항상 컨텍스트 안에서 정의된다. 이런 종류의 글들은 보통 사내 게시판/야머에 주로 올렸지만, 이제는 공개된 곳에서 더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사내에서도 누군가는 듣고 또 누군가는 무시했겠지만, 메아리가 없는 '야호'는 참 재미가 없습니다. 어제 정보의 홍수 또는 컨트롤의 부재라는 주제의 두서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 글을 올린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정보 또는 컨텐츠의 양이나 다양성이 상상이상으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제 글의 논지는 그런 컨텐츠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을 멤돌던 것이 어떤 연유로 우리의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우리가 그런 컨텐츠를 소비/가공할 제어권을 놓쳐버렸다는 것입니다.) 어제 글과 논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컨텐츠의.. 현대는 정보과잉/홍수 Information Overabundance의 시대가 아니라, 컨트롤부재 Control Absence의 시대다. 최근에 주변에서 많이 듣는 소리 중에 하나가 읽고 관리해야할 기사/포스팅들이 너무 많다는 불평들이다. 본인도 트위터를 본격적으로 사용하면서부터 테크뉴스를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외국의 주요 언론사들의 기사트윗들을 필터링해서, 흥미로운 제목의 기사들을 읽고 리트윗을 통해서 또 전파/공유하는 일을 매일 빠짐없이 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1000명 가까운 팔로잉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인생사에 관한 트윗들도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읽어나가고 있다. 그 외에도 이전부터 소비하던 포털뉴스나 다음뷰 등의 메타블로그 등 다양한 뉴스/정보채널에서 전달되는 정보/소식들을 틈틈이 읽고 검토한다. 이렇게 수동적으로 전달되는 정보에 더해서 다양한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찾는 작업이나 아니면 업무 등을 이유로 전달되는 다.. 테크놀로지의 종말 Technolution, by Matthias Horx 3.5 / 5 그냥 무조건 핑크빛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나았다. 테크놀로지의 종말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마티아스 호르크스 (21세기북스, 2009년) 상세보기 기술의 미래는? 책을 읽을 때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굳이 요약하려니 힘드네요. 주위에 보면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고 기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술광신주의에 빠져서 핑크빛 미래를 보여주고, 또 반대로 사이보그에 밟힌 인간을 그리는 그런 암물한 미래를 예측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보통 전자가 7~80%로 보인다.) 그러나 핑크빛 미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암울한 인간성의 상실의 시대에 대한 예측도 편치가 않다. 그냥 지금의 시간이 흘러서 도달하는 그곳이 우리의 미래인 것을 왜 그렇게 자기의 세계관에 맞.. 달러 The Web of Debt, by Ellen H. Brown 3.5 / 5 빚 위에 세워진 미국을 낱낱이 파헤친 책이다. 여전히 그 막대한 빚으로 세상을 호령하지만, 그것을 함부로 터뜨릴 수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안들이 있지만, 저항도 만만찮다. 허상이 아닌 실체를 보고 싶다면 읽어봐야 한다. 달러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엘렌 H. 브라운 (이른아침, 2009년) 상세보기 빚도 자산인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이 우리가 알던 또는 알고자하는 그런 미국이 아니다. 세계 최강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가진 세계의 지배자요 호령자로써의 미국은 허상에 불과하고 그런 허상 뒤에 숨겨진 빚을 우리는 여태 보지 못했고, 또는 볼려하지 않았다. 이 책을 읽기 시작한지만 벌써 3~4달이 지났지만, 이제서야 끝을 맺으려 한다. 700페이지나 되는 방대한 분량도 장애였지만, 다른 .. 정보공개/공유는 정보 가용성과 정보 접근성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O = A + A 최근에 여러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에 하나로 OPEN (개방, 공개, 또는 공유)를 들 수가 있다. 이제까지 기업이나 개인의 사유재산처럼 여겨지던 다양한 데이터라던가 프로그램 소스코드 등을 일반에 공개해서, 대중의 힘을 빌어서 불석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한 것이다. 프로그래밍 분야에 친숙한 분들은 Open-Sourcing이나 GPL 등과 같이 말을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 거고, 이제 일반인들도 리눅스, 아파치, 파이어팍스, 오픈오피스, MySQL 등과 같은 오픈소싱을 통해서 공동개발된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이야기나 또 이들 제품이 주는 다양한 혜택들을 이미 누리고 있을 것이다. 오픈소스를 좀 더 일반화한 개념이 오픈 이노베이션 Open Innovation이라는 개념도 최근에 각광을 받는 용어다. 단순.. 디지털 네이티브 Grownup Digital, by Don Tapscott 4.5 / 5 현시대를 알려면 기술만 이해할 것이 아니라, 현 세대를 이해하라. 최근에 평점 4.5를 준 적이 없는데, 그만큼 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 세대를 향한 인사이트가 무궁무진하다. (참고로, 평점 5점은 기독서적 외에는 주지 않는다.) 디지털 네이티브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돈 탭스콧 (비즈니스북스, 2009년) 상세보기 당신은 디지털 네이티브인가? 그렇지 않다면 이 책을 읽어라. 처음에는 단지 돈 탭스콧이 의 저자라는 사실만으로도 구매를 망설이지 않았다. 책을 다 읽은 (실제 마지막 챕터를 남겨뒀다. 보통 완독직전에 리뷰를 적는 버릇이 생겨서..) 이 시점에 책을 어떻게 평가해야할지 망설여진다. 괜한 미사여구로 책을 과장하고 싶지가 않기 때문이다. 그냥 "지금 당장 책을 구매해서 직접 .. 공짜이상 Better than Free, by Kevin Kelly 전 Wired 창업 & 편집장이 Kevin Kelly의 "Better than Free"라는 글이 블로그에 올라와 있습니다. 요즘과 같은 풍요의 시대에 복제가 쉽게 이루어지고 있고, 또 복제가 쉽다는 것은 컨텐츠의 가격이 떨어지고 궁극에서 공짜로 전락하게 됩니다. 최근에 루퍼트 머독을 중심으로 신문사의 컨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한참인 지금 케빈 켈리가 제시해주는 컨텐츠의 유료화 전략에 대해서 공감을 표한다. 케빈 켈리의 추론은 간단하다. 어떤 것이 복제가 될 수 있다면 흔해지고, 흔해지면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생각/컨텐츠의 가치/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복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복제되지 않기 위해서는 애초에 복제될 수 없는 것을 만들어 내면 된다. 그렇다면 복제될 수 없는 ..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