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158)
제주에서 집/단독주택 구하기 2. (부제: 절망) TOC Approach 차에서 수많은 생각들을 했는데 이 글에서 모두 풀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름 자기 취향이 있는 젊은이들이 집을 사기가 참 어렵다는 것을 여러 매물들을 돌아보면서 새삼 깨닫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의 한계다. 우리나라에서 20~30대 젊은이들 중에서 3~4억 정도의 자금을 쉽게 굴리 수 있는 이들이 몇이나 될까? 자신들이 몇 년동안 뼈빠지게 일해서 모은 돈과 본가 등에서 조금 지원받는 것 (이건 불가능한 경우도 많을 듯)과 여기에 대출을 조금 보태서 마련할 수 있는 최고 액수가 2억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제주도의 매물들을 확인해보면 오래된 농가주택이 아닌 경우는 최소 주택가격이 2억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치, 신축년도, 대지/건물평수 등에 따라서 조금 낮을 수도 있지만, 같은 식으로 보통의 경..
제주에서 집/단독주택 구하기. 1편 Where is my Home 일단 페이스북 노트에 올린 것을 그냥 카피합니다. --- 몇 번 밝혔듯이 최근 (제주의) 전원주택에 많은 관심이 갑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의 수준이었는데, 그 이후에 현실이 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처음에는 인터넷으로 제주시 인근의 매물을 확인해보고, 지난 토요일에는 몇몇 공인중개사사무소를 들러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경험했던 그리고 생각했던 몇 가지 얘기를 적을까 합니다. 지금은 사전 조사 과정이므로 일단 1편으로 시작해서 실제 구매와 그 이후의 과정들을 추후에 계속 업데이트해볼까 생각합니다. 제주에서 여러 정보를 한눈에 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제주오일장신문을 통하는 것입니다. 아래의 섹션에 들어가면 제주지역의 단독주택 매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http://estate.jejuall.co..
오늘 in 제주 One Day in Jeju 주초에 계획했던 한라산 윗세오름 (정실코스)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여러 분들이 추천해주신 서귀포의 용이식당에서 돼지두루치기로 점심도 먹고, 이중섭거리의 메이비에서 녹차라떼도 한잔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방폭포에도 다녀왔습니다. 짧은 글과 몇 장의 사진으로 오늘 하루를 요약해보려고 합니다. 이미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서 대부분의 사진들이 공유되었지만, 이렇게 한 곳에서 다시 묶어서 보여주는 것도 나름의 기록이고 기억이 될 것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아시다시피 인스타그램에서 찍은 사진들은 원본이 아니라 1차 가공된 사진만 아이폰에 남겨져있기에 그냥 가공된 사진을 올립니다. 주말에 흐리고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아침 햇살은 참 눈부셨습니다. 제가 기거하고 있는 원룸에서 바라보는 한라산 ..
다음에서의 3년 3 Years in Daum 2008년 3월 11일은 내가 다음에 입사한 날짜다. 오늘이 2011년 3월 12일이니 벌써 만 3년이 지나서, 이제 4년차다. 다음에서의 생활도 3년이 지났고, 다음이 첫 직장이므로 (대학 다닐 때의 현장학습이나 대학원과 포닥을 제외한) 사회생활도 이제 3년을 채웠고, 또 제주에서의 삶도 3년을 꽉 채운 셈이다. 3년이라는 시간은 35년의 내 인생의 1/10밖에는 되지 않지만, 내 사회생활의 100%라고 해도 무관하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 연말부터 줄곳 다음 그리고 제주에서의 3년을 되돌아보는 글을 계속 적고 싶었다. 처음에는 단지 좀 딱딱하더라도 회사에서 수행했던 프로젝트나 분석업무를 중심으로 3년을 정리할 계획이었지만, 막상 지금에 와서는 어떤 글을 적을지 모르겠다. 처음 계획처럼 회사에서의 업무를..
한라산의 바람이 머무는 곳 '바람카페' 오늘 소개할 곳은 한라산자락에 위치한 '바람카페'라는 곳입니다. 이미 아는 분들은 다 안다는 그곳입니다. 트위터계정 @yidams 님께서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제주시 (공항)에서 한라산 관음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는 산천단 바로 옆에 위치해있습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의 위치로그 또는 다음지도 참조) 일전에 산천단 또는 곰솔에 대해서는 소개해드렸습니다. (참조: [Living Jeju] - 산천단과 곰솔 Black Pine) 제주대사거리에서 한라산으로 500m정도 올라가면 검문소가 있는데, 여기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샛길이 있는데 이곳을 통하면 산천단과 바람카페가 연결이 됩니다. 또는 제대대학교 후문으로 나와도 바로 바람카페로 갈 수 있습니다. (저도 제대후문에서 거의 2년을 살았는데, ..
동굴의 다원 '다희연' Daheeyeon 오늘 소개할 곳은 '다희연'이라는 곳입니다. (일부 블로거들은 '다희원'이라고 적어놨던데, 정식명칭은 다희연입니다.) 이름에서 유추가 가능하듯이 녹차와 관련된 곳입니다. 제주에서 녹차하면 제주도 서쪽에 위치한 오설록녹차박물관 (및 녹차밭)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저도 이곳을 소개받기 전에는 오설록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제주의 서쪽에 오설록이 있다면, 제주의 동쪽에 다희원이라는 녹차밭 및 카페가 있습니다. 다희원이란 이름 앞에 '동굴의 다원'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이는 녹차밭/다원 내에 동굴카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잠시 딴소리. 우리가 눈으로 보기에 제주도는 그냥 평범한 섬처럼 보이지만, 제주도의 대부분의 지역은 땅밑에 용암동굴로 이뤄졌다고 합니다. 만장굴이나 한림공원 내의 동굴처럼 겉으로 드..
제주 '의자마을'인 낙천리 아홉굿마을 NineGood 지금 올리는 곳은 제주의 서쪽 내륙, 낙천리에 위치한 '아홉굿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의자들로 이뤄진 공원이 있다고 해서 '의자마을'로도 불립니다. 실제 검색에서 '의자마을'로 검색해서 아홉굿마을이 나옵니다. (다음검색) 아홉굿마을은 제주 올레 13코스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국내의 시골들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젊은이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마을에는 어르신들이 2~300명 거주하는 곳인데, 몇 년전부터 지나가는 행인들 (지금은 올레꾼들)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의자를 길가에 만들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올레코스 옆으로 수많은 의자들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 말미에 가면 다양한 수많은 의자들로 이뤄진 공원까지 조성되어있습니다. 2009년도인가 문화관광부에서 ..
사나이 한라산 가다. God Allowed Me Mt.Halla. 제주에 내려온지도 만으로 2년이 지났습니다. 늘 마음에 품고 있던 한라산 백록담을 가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참 어이없었습니다. 야머에 어느 분이 백록담에 물이 찼는데, 주말에 같이 갈 사람을 모은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그 분은 이번 산행에 빠졌습니다. 정확히 1년 반전에도 백록담을 한번 도전했습니다. 그때도 성판악코스 (해발 750m에서 시작)를 택했는데, 중간에 진달래밭 대피소 (해발 1500m 부근)까지만 올라가고 그냥 내려왔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쉽게 성판악코스를 택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백록담에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가 있습니다. 원래 윗세오름과 백록담 사이에 연결통로가 있지만, 지금은 안식년 중이라 폐쇄단 상태입니다. 웟세오름 연결통로가 개방된다면, 어리목코스, 어승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