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올리는 곳은 제주의 서쪽 내륙, 낙천리에 위치한 '아홉굿마을'이라는 곳입니다. 의자들로 이뤄진 공원이 있다고 해서 '의자마을'로도 불립니다. 실제 검색에서 '의자마을'로 검색해서 아홉굿마을이 나옵니다. (다음검색) 아홉굿마을은 제주 올레 13코스 중간에 위치해있습니다. 국내의 시골들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젊은이들이 모두 빠져나가고 마을에는 어르신들이 2~300명 거주하는 곳인데, 몇 년전부터 지나가는 행인들 (지금은 올레꾼들)이 잠시 앉아서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의자를 길가에 만들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마을입구에서부터 올레코스 옆으로 수많은 의자들이 놓여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 말미에 가면 다양한 수많은 의자들로 이뤄진 공원까지 조성되어있습니다. 2009년도인가 문화관광부에서 민속마을로도 지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홉굿마을만을 위해서 제주도 서쪽 내륙을 들어오기는 어렵겠지만, 주변에 '생각하는 정원', 유리세공품 전시 및 체험할 수 있는 '유리의 성', '오설록 녹차박물관', 무인카페인 '5월의 꽃', 일본군 땅굴이 있는 '가마오름' 등의 관광지가 있습니다. 당연히 올레 13코스를 거니시는 분은 지나가는 코스입니다. 만약, 제주에 처음 내려오셔서 공항에서 서쪽 해안도로를 따라서 일주를 많이 하시는데, 서쪽 끝인 수월봉 및 차귀도를 거칠 것이 아니라면, '제주공항'에서 출발해서 '협재해수욕장' 및 '한림공원'을 거쳐서, 잠시 내륙으로 들어가서 '아홉굿마을'을 거쳐서 '생각하는 정원' '유리의성' '5월의꽃' '녹차박물관' '가마오름'을 거쳐서 모슬포 또는 산방산 (용머리해안) 또는 송악산을 거쳐, 중문으로 연결되는 코스로 관광을 하시는 것도 괜찮은 코스입니다. 오전 익찍 제주도에 도착하신다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코스입니다. 그리고, 중문에서 1박하시고, 주위의 중문 및 서귀포 일대를 이틀째 코스로 관광하시고, 3일째 코스는 제주도의 동쪽에 있는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우도 등을 둘려보는 2박3일 코스도 괜찮습니다. ... 아홉굿마을에 있는 모든 의자에는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임의로 새긴 것은 아니고, 인터넷을 통해서 이름을 공모해서 정했다고 합니다. 설명은 여기서 줄이고, 아홉굿마을에서 찍은 사진들 (35장)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몇몇 사진에만 코멘트 달아두겠습니다.
공원 입구에 큰 의자가 놓여있는데, 세로사진밖에 없어서.. 이 사진은 아래에서 찍은 것입니다.
생각할수록 마음이 아픈 의자입니다. 그분의 뜻과 철학에 모두 동조를 할 수가 없다하더라도, 한명의 생명으로써... 안타깝네요.
가끔 관리가 제대로 못된 의자들도 있습니다.
영어로 No OTL인가요?ㅋㅋ
제가 같은 사진을 초점을 달리해서 찍는 걸 좋아합니다. 그런데, 초점에 차이가 별로 없네요ㅠㅠ
공원 뒤쪽으로 산책로가 있는데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가장 앉아보고 싶었던 의자. 그러나 임자가 있어서 그냥 패스함.
마냥 성냥개비처럼...
올레 13코스라는 인증샷
'해피투게더'보다 '행복두개더'가 더 정감이 갑니다.
의자에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이 있지만, 많은 이름들이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느림의 미학을 느끼게 해주고,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좌절금지나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삶에 여유를 주고 위로를 주는 문구들을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삶에 지치고 괴로울 때, 이곳을 찾아서 위로를 받고 쉬어가는 것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주어진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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