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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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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이 사라진 사무실 내 글을 달리 해석하는 것은 읽는 이의 자유지만 그것이 내 의도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기본적으로 나는 야근을 권하지 않는다. 계약을 맺은대로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불가피하게 야근 또는 추가 근무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비록 본인 (또는 상사나 동료)의 무능, 잘못 짜여진 계획, 부족한 리소스 (시간) 등의 이유로 인한 잔업을 해결하기 위한 야근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물론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합의와 공감대가 있었다면 얘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지난 연말부터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입됐고, 이것 때문에 서울에서 파견 오신 분도 계신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잠만 숙소에서 자고 아침 8시에 출근해서 밤 12시 또는 그보다..
바보들의 행진 (대한민국 미디어 환경의 변곡점이 찾아왔다.) 이번 사건은 개인들에게도 큰 상처를 줬지만 대한민국 전체에도 또 큰 상처를 남겼다. 사고 당사자의 트라우마, 가족친지들의 슬픔, 그리고 국민 전체의 불안감... 지금은 모든 살아남은 자들의 무덤이다. 지금 이 상황에서 이런 글을 적어야 하는가?라는 의문도 있지만 기록은 남겨야겠기에 생각을 정리한다. 사건이 경과하면서 계속 눈에 띄는 것은 언론들의 바보짓이다. 대형 오보가 하루를 멀다하거 터져나온다. 기본적인 사실확인이나 의견에 대한 비판/의심이 없이 그저 누군가 불러주는대로 적어나가기 바쁘기 때문이다. 그냥 속도 경쟁에서 이기면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치킨런을 보는 듯하다. 그 끝은 낭떠러지일 뿐이다. (굳이 따로 오보를 정리하지는 않겠다.) 인터넷이 등장하고 각종 소셜미디어가 생겨나면서 언론에 위..
전문가를 믿지 마세요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글에 앞서 안타까운 일을 당한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 삼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괜히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더 미안하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어른들의 권위에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얻은 이들이 적지 않을 듯하다. 조금 개념을 확대하면 어른은 전문가가 될 듯하다. 이 사건이 발생하기 전부터 어렴풋이 적고 싶었던 글이었는데,... 혹시나 내가 먼저 글을 적었고 누군가가 봤더라면 달라졌을까? 새로운 사옥/사무실로 이전했다. 신사옥에 관한 글은 아니지만, 신사옥에 입주하기 전에 누군가가 게시판에 내부가 공장같다는 글을 올렸다. 그 글에 밑에 전문가와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오랜 검토 끝에 내린 결론이라는 관여자의 댓글이 달렸다. 그 순간 전문가 및 클라이언트 위원회가 신사..
리얼 히든 제주 블랙데이 특집으로 모았습니다.그럴려고 한 건 아닌데... 사람도 그저 자연의 일부일 뿐... 2013. 사려니숲길 2013. 따라비오름 2013. 사려니숲길 2013. 용눈이오름 2013. 한라산 윗세오름 2013. 함덕서우봉해변 2013.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2013. 용머리해안 2013. 신창해안도로 2014. 새해 첫 해돋이 (성산) 2014. 위미리 동백군락지 2014. 용눈이오름 2014. 돌문화공원 2014. 광치기해변 2014. 윗세오름 어리목코스 2014. 녹산로 2014. 제주대학교 교정 2014. 남원 큰엉 2014. 서귀다원 2014. 삼다수목장솔로들이여 희망을 가지세요. 세상은 넓고 중국집은 많습니다.===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
슬럼프는 결국 좋은 것 2월 말에 한달간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블로깅했습니다. (링크. 2월은...) 2월은 심리적으로 안정된 시기가 아니었던 것도 있지만, 사진을 정리하면서 참 우울했습니다. 내가 한달동안 이런 사진을 찍었어요라고 내세울만한 사진이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3월에도 크게 좋아진 것같지 않고 (링크. 꽃피는 3월에는... BLO33OM), 4월이 시작한지 이제 열흘정도 지나서 벌써 700번 이상의 샷을 날렸지만 내세울만한 사진이 별로 없습니다. 일종의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주말이 되고 날씨가 좋으면 카메라를 챙겨서 또 제주의 어딘가를 향할 것입니다. 그런데 슬럼프라는 것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의상 슬럼프는 '심신의 상태 또는 작업이나 사업 따위가 일시..
사진 여행을 중심으로 뽑은 제주12선, 그리고... ** 제주에 살고 있는 또는 제주로 이전하는 다음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성했던 글입니다. 내용/표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으니 참조바랍니다. 제주에도 봄이 찾아오고 닷투 완공으로 제주로 더 많이 내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에 가서 뭐하지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제주 왔는데 방콕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제주 생활 7년차, 여러 곳으로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면서 개인적으로 좋아하거나 사진 찍기 좋은 곳 12곳을 선정했습니다. 가급적 아주 가기 쉬운 곳들, 그리고 제주도 전역을 다뤘습니다. 너무 유명한 곳은 일부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가보지 못한 곳 (예, 마라도, 비양도, 비오토피아 등)도 제외했습니다. 선정은 지극히 개인 선호도 (및 사진찍기 적합도)에 바탕을 둔 것이고, 시기/시간/..
사전에 없는 말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말은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나폴레옹이 남겼다고 알려졌으나 실제 프랑스 사전에 불가능 impossible이란 단어가 없다는 의미에서 한 편지 문구를 과하게 의역되어 유명해졌다는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나폴레옹과 관련된 유명한 명구가 있다. 지난 주에 어떤 기획자와 얘기를 하다가 순간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 순간 표현이 잘못됐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 표현을 들어서 그대로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떤 새로운 기능을 검토하다가 어떤 개발자가 그 기능은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했다는 소리에 갑자기 흥분했다. 그 날 이후로 이 글을 적을 기회를 기다렸다. 나폴레옹의 프랑스 사전에 불가능이라는 말이 실제로 없었든 아니면 나폴레옹 앞에 진짜 불가능이란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적어도 ..
[제주 + 사진] Hidden Jeju #89 ~ #99 Hidden Jeju 마지막 글입니다.Hidden Jeju는 '아마추어 포토그래퍼들을 위한 숨은 제주'라는 책 (아직은 존재하지 않은) 제목에서 가져온 타이틀입니다. 관심사가 비슷한 동료들을 모으는 글을 적으면서 올린 사진을 그대로 템플릿으로 99장의 사진을 모았습니다. 그래서 11장씩 총 9편의 글로 나눠서 적고 있습니다. 이렇게 Hidden Jeju 99장의 사진을 전합니다. 다음 프로젝트에서 만나요.=== 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