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s from Bahn (1184) 썸네일형 리스트형 꽃피는 3월에는... BLO33OM 제주의 3월은 꽃피는 3월...유채와 벚꽃만이 아니다. 그러나 아래에는 유채와 벚꽃만 있다. 교육은 비인격이다. 교육의 기본 가정은 틀렸다. 그래서 교육은 재고돼야 한다. (물론 내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고, 그래서 이 문장이 재고돼야 할 수도 있다.) 사람들이 교도소를 생각하면 단순히 범죄자들을 사회에서 격리시켜놓는 것만을 떠올리지 않는다. 교도소를 다루는 영화 등에 등장하는 -- 그래서 극적 과장이 심하고 왜곡됐지만 -- 사회고위층이나 교도소장의 말을 들어보면 범죄자들은 일종의 사회부적응자이고 그래서 교도소에서 그들의 지도 하에 교화돼서 사회에서 바르게 생활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중략) 교도소가 -- 그들이 주장하는 -- 그 목표를 완벽하게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은 여전히 교도소가 존재하고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증거다. 교화를 미화하면 교육이 된다. (그리고 학교가 교도소와 다를 바가 없다는 많.. 직장인 사춘기 전에도 비슷한 얘기를 한 것같은데, 주변에 방황하는 이가 있는 것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그에게 특별한 조언을 해주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그만한 깜냥을 가진 사람도 아니고 또 자격도 없기 때문에, 더우기 이 시기는 어쩌면 그저 ‘이 또한 지나가리다’라는 생각으로 시간만이 해결해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겪었던 경험과 다른 사람들의 환경이 모두 다른데 섯불리 내 경험이나 생각으로 그들의 삶과 생각에 침투하는 것은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것 이상의 부작용이 있으니 조심스럽습니다. 직종이나 회사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IT 분야에서는, 특히 신입의 경우, 2년에서 3년 정도 특정 회사에 몸담고 있으면 일종의 사춘기가 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신체적/감정적 사춘기를 겪는 것은 아니듯이 직장.. 제주는 지속할 수 있을까? 모처럼 날씨 좋은 토요일 오전, 아점을 먹고 애월 해안가를 드라이브한다. 푸른 하늘, 광활한 바다, 따뜻한 봄바람… 드라이브하고 사진 찍기에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전혀 없다. 그러나 운전을 계속 하면서 마음 한켠에 허전함을 느낀다. 모든 것이 완벽한데 뭔가 부족함을 느낀다. 혼자라서 그런 걸까? 3년 전에 봤던 바닷가가 아니다. 아니 작년에 봤던 기억 속의 그곳이 아니다. 경치 좋은 곳마다 부자연스럽다. 목좋은 곳은 어김없이 새로 건물이 들어서있다. 새로 생긴 펜션이다. 새로 생긴 식당이다. 그리고 새로 생긴 카페다. 제주를 여행하면서 이제는 편해졌다. 그런데 숙박시설, 식당, 카페는 서울에 없어서 서울 사람들이 제주까지 여행을 오는 걸까? 그들은 제주에 잠을 자러 오는 걸까?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오는.. 불쌍한 사람들 최근에 앱 하나가 기사에 소개됐다. 앱에서는 속풀이라고 표현했지만 회사에 관한 또는 근무하면서 발생한 여러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뒷담화를 하는 익명게시판 서비스인 팀블라인드라는 앱이다. 기사가 나왔을 때는 다음은 게시판에 포함돼있지 않았는데, 그저께 다음도 서비스에 포함되어, 앱을 설치해서 바로 가입했다. (내가 이미 글을 적었는지 댓글을 달았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 날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그리고 적더라도 길게는 안 적을 예정임. 내 문체는 내 개인정보처럼 모두에게 식별되기 때문에) 아직 서비스 초기라서 회사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을테지만 그래도 벌써부터 가입해서 열심히 글을 적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많다. 익명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조금 과격한 표현도 있고 또 반대편에 선 사람들도.. 불평은 쉽고 행동은 어렵다 요즘 날씨 때문에 불만이 많습니다. 제주에 살면 깨끗한 자연과 더불어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생각보다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그래서 흐린 날도 제법 많습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초)미세먼지 때문에 일기예보는 맑다고 하지만 실제 파란 하늘을 구경하기가 점점 어려워집니다. 단순히 날씨가 흐리고 미세먼지가 많다고 불만인 것이 아니라, 주중에는 날씨가 좋은데 주말마다 날씨가 나빠진다는 점이 불만입니다. 마음먹고 사진을 찍으러 나가야겠다고 계획하지만 막상 토요일 아침에 날이 흐리면 의욕이 떨어집니다. 안개나 비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면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것이 욕심입니다. 앞서 말했지만 주말에는 날씨가 흐린데 월요일이 되면 거짓말처럼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출근하려고 문을 나서는 순간 기분이 좋.. 공유경제에 대해서 몇 가지 생각 스타트업 얼라이언스의 임정욱 센터장님의 블로그에 '큰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공유 경제'라는 제목으로 ABC 뉴스에 소개된 다양한 미국의 공유경제 사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여행자를 위한 잠자리를 제공하는 AirBnB나 CouchSurfing, 자동차를 공유하는 ZipCar 또는 (택시 역할을 해주는) Lyft 등도 있지만, 뉴스에서는 애완동물을 잠시 맡아주는 DogVacay, 중고자전거를 공유하는 Spinlister, 집에 세워만 두는 세컨카를 빌려주는 RelayRides, 야구장/경기장 주변에 주차공간을 빌려주는 ParkatmyHouse 등의 사례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평소에 고민하던 분야라서 관심있게 봤습니다. (러프하게, 공유여행을 예전부터 생각중임) 그래서 순간 떠오르는 짧은.. 페이스북 뉴스피드의 변화 최근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보면 몇 가지 변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나쁜 점도 있고 좋은 점도 있다. 먼저 나쁜 점부터 집어 보면 (물론 개인의 사용 패턴 그리고 관점/철학의 차이에 따른 불편함이다.) 페이스북이 1월에 뉴스피드 노출 알고리즘을 개선했다. (참고. 페북 뉴스피드, 페이지보단 친구 소식 잘 띄게) 블로터 기사처럼 현재 뉴스피드는 친구의 글/사진과 페이지 (팔로잉하는 사람의 글/사진 포함)를 함께 보여줬는데, Most Recent 옵션을 사용하면 모든 글을 시간 역순으로 보여줬다. 그런데 뉴스피드 알고리즘을 변경한 후에는 뉴스피드만으로는 모든 글을 확인할 수 없다. 물론 이전에도 Top Stories를 선택하면 Edge Rank로 알려진 알고리즘에 의해서 많은 라이크나 댓글이 달린 기사를 우..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1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