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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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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서치를 통해 본 관계형 검색 페이스북이 그래프서치 Graph Search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사용신청을 한 사용자들부터 점진적으로 기능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어제부터 그래프서치 기능이 On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그래프서치를 발표한 직후에 취미가 같은 친구나 친구가 다녀간 식당 등을 검색하는 게 유용할까?에 대한 의문을 던지는 글 (원문 '정말 "하이킹을 좋아하는 내 고향 출신 사람" 따위가 궁금할꺼라 생각했던걸까...')에 그냥 장난삼아서 그래도 'hot girls nearby me'라는 검색은 해보지 않겠느냐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래서 기능이 On되자마자 정말로 'hot girls nearby me'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처럼 'Females who live nearby' 등으로 유사한 의미의 그래프서치에서 ..
국민세뇌 프로젝트: 에너지 절약편 지난 밤에 구하라가 나오는 에너지 절약 공익광고를 보고 페이스북이 "하라가 나와서 에너지 절약이 세상에서 제일 쉽다고 말하는데, 내 생각에는 에너지 낭비가 더 쉬울 것같다."라고 글을 남겼다. 지구온난화와 환경오염 등은 전지구적 관심사이고, 이를 해결하는 첫 걸음은 불필요한 에너지/자원낭비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적극적인 생태복원은 여러 여건상 어렵고, 개인이 나서기에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그렇기에 가정에서 또는 일상생활에서 작은 낭비부터 줄임으로써 전지구적 자정운동으로 확산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위의 공익광고를 보면서 나는 '지구를 살리자'라는 거창한 슬로건이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이것들이 또 꼼수를 부리고 있구나라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떠오른다. 대체 뭔 꼼수일까? 일단 저런 종..
[제주맛집] 짬뽕로드 작년 가을부터 이어진 제주도에서 짬뽕을 맛있게 하기도 소문난 집들을 탐방한 짬뽕로드를 1차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아직 제가 모르는 맛집들이 더 있겠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포스퀘어 등에서 알음알음 전해들은 유명한 곳들만 일단 모았습니다. 혹시 아래의 리스트에서 빠진 짬뽕 전문점이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주도 짬뽕의 특징은 신선한 해물이 많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특히 홍합과 굴이 많이 들어갑니다. (천금반점, 다래향, 미향) 어떤 집은 게를 한마리 전체를 넣어주는 곳도 있습니다. (덕성원, 홍성방) 그리고 제주도하면 흑돼지가 떠오르기 때문에 짬뽕에 돼지고기가 포함된 집도 있습니다. (아서원, 동해루) 개인적으로는 해물보다는 육고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들어간 짬뽕국물이 좀 더 끌립니..
불매볼매 서비스 일전에 남양유업의 유통착취를 다룬 동영상 (아래 참조)을 본 직후, 그런 종류의 동영상이나 사진 등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아둔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악덕기업들의 관련 악행들을 회사별로 모아두고 쉽게 조회해볼 수 있으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를 유도할 수 있고 또 그런 기업들의 자정에도 기여할 것같다는 생각입니다. 이미 다음 아고라나 기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커뮤니티 또는 트위터 등의 SNS를 중심으로 다양한 기업의 비리나 악행을 산발적으로 알리는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곳은 없습니다. 지난 촛불집회 때의 나쁜 언론에 광고하는 회사들의 제품을 불매하자는 운동이 번졌던 것을 떠올리면서 불매운동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모든 기업이 악하기..
다양성과 면역력 지난 2월 19일, 마의 41화에서는 두창 (천연두)에 걸린 숙휘공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급속히 전염되는 치사률 높은 두창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았지만, 첫 환자의 병증이 호전되는 것에서 힌트를 얻어서 일단 가장 시급한 발열부터 잡기로 한다. 발열을 잡아야 된다는 얘기를 하는 중에 민초들은 오랜 기근으로 허약해져서 독한 약을 감당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숙휘공주는 오랫동안 궁궐이라는 안전한 보호막 속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다양한 병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에 현재 병증이 호전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온실 안 화초라는 표현이 있듯이 항상 격리되어 생활하다보면 일반인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에도 쉽게 상처를 받게 된다. 흙 위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모진 풍파를 맞..
인간의 조건과 경제학 마티아스 빈스방거의 '죽은 경제학자의 망할 아이디어'를 읽으면 경제학에서 등장하는 여러 가지 동기부여 방식의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다. 목표와 성과의 정량화, 경쟁유도, 그리고 이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에 따른 여러 부작용에 대해서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경쟁, 정량화, 인센티브 등을 고안해낸 경제학자들이 무능해서 발생한 부작용이 아니라, 이것들에 적응한 사람들의 창의력에 의한 제도적 장치의 무력화로 보는 것이 더 맞다. 구체적인 내용과 사례는 책을 직접 읽어보면 된다. 오늘은 최근 TV에 방영되는 한 예능 프로그램이 위의 사례를 잘 보여줘서 다뤄볼까 한다. 1박2일의 부흥을 일으켰던 나영석PD가 파일럿을 맡고 (지금은 퇴사해서 후임으로 넘겨진 상태) 개콘의 여섯명의 개그맨들이 등장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리얼..
일을 되게 하라 직장인이면 모두 필독해야 된다는 윤태호의 웹툰 에 보면 '일을 되게 하라'와 관련된 두편의 에피소드가 있다. 웹툰이라 내용 검색이 어렵지만 어쨌든 42수와 84수에 관련 에피소드가 나온다. 두편 모두에서 안영이가 등장하고 사업놀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42수에서는 안영이가 팀내의 기획서가 제대로 통과되지 않아서 팀원들에게 '되는 일로 만들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사업놀이라고 말했는 반면, 84수에서는 한석률이 요르단 프로젝트를 '이번 사업 완전 되게 하려는군요'라는 말을 전하고 후에 안영이가 사업놀이를 하고 있다고 상사에게 질타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어쨌든 두 에피소드 모두에서 '일을 되게 한다'와 '사업놀이'가 나오는데, 이둘은 의미상 반대인 듯하다. 그렇다면 일을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제주여행지] 가시리 국산화 풍력발전단지 [삼다수목장/와흘목장, 가시리 국산화 풍력발전단지, 보목리 미향, 서귀포 정방폭포]이번 겨울은 제주도에 눈이 별로 오지 않아서 한라산 등산을 몇 번 못 갔습니다. 그렇게 심심한 주말을 보내는 것도 싫고 날도 많이 풀려서 사진을 찍으러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주도의 웬만한 곳은 두루 다녔기 때문에 딱히 새로운 곳이 잘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숨은 곳들이 많이 있지만... 그리고 지금이 사진을 찍기에 가장 애매한 시기라서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의 힘을 빌렸습니다. '제주도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검색해서 어느 블로그에 들어갔습니다. 어느 아리따운 아가씨의 제주도 여행기를 올려놓은 곳인데, 글에 소개된 웬만한 곳들은 이미 다 다녀왔던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글의 아래쪽에 숨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