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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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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혁신의 방해자인가 장려자인가? 기업의 여러 가지 케이스스터디를 잘 보여주는 HBR (Harvard Business Review)에 혁신을 방해하는 9가지 습관이라는 글이 올라와서, 대략적인 내용을 옮겨적습니다. 혁신을 방해하는 9가지 습관Be suspicious of any new idea from below -- because it's new, and because it's from below. 밑에서 올라온 (부하가 생각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항상 의심스러워한다. 즉 경험과 권위가 없는 이들에게서 온 아이디어를 장려하고 검토하기에 앞서, 뭔가 부족하거나 잘못되었을 것이라고 의심부터 한다.Invoke history. 과거를 회상한다. 즉, 과거의 실패했던 경험들을 들춰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패했던 그것과 유사하다고 바로 죽여버린다..
아마추어를 시기하는 프로들 대한민국의 뉴스기사들에 별 기대는 하지 않지만, 최근 가장 불편한 것 중에 하나는 무한도전 '어떤가요'에서 정형돈이 불러서 1등을 차지한 이후, 각종 음원차트에서 일주일 넘게 1등을 차지하고 있는 '강북멋쟁이'에 대한 시기성 기사들입니다. 처음 한두번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1등 기간이 길어질수록 계속 쓸데없는 논쟁만 일으키는 듯합니다. (참고. [기사/주장들이 쓰레기니 굳이 읽어볼 필요는 없어요.] 박명수가 소녀시대를 제친 게 욕먹을 일인가, 음원차트 돌풍 ‘무한도전’, 씁쓸함이 뒤따르는 이유, '강북멋쟁이' 돌풍에 가요계 '씁쓸', ‘강북멋쟁이’를 둘러싼 대중과 음악인의 갈등, 잘 나가는 ‘강북 멋쟁이’…가요계는 상실의 시대, ‘강북멋쟁이’ 돌풍에서 읽어야 할 것들, 강북멋쟁이 인기가 오히려 불편한 ..
대학생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제목이 낚시다. 이 글에서 특정 도서의 이름은 전혀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트위터를 통해서 요청을 받았다. 대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들이 있나요? 작년 3월에 제 생각을 바꿔준 책 7권을 선정해서 글로 적은 적이 있다. (참고. 생각을 바꿔준 몇 권의 책) 내가 이렇게 몇 권의 기억남는 책을 선정할 수 있었던 것은 순전히 나의 관점과 경험에 맞는 책을 뽑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즉, 누구에게 추천해주기 위해서 선정한 것이 아니라, 그냥 내 얘기를 하기 위해서 선정했다. 그러나 누군가를 대상으로 책을 추천해주는 것은 나의 관점뿐만 아니라 추천받는 이의 관심사도 고려해서 책을 선택해야 한다. 더우기 대학생이라는 다양한 무리를 위한 책을 선정에는 더 어렵다. 그래서 나는 특정 책을 선정하지 않으려 한다...
Architect가 필요하다. 지난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란 글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빅데이터를 가지고 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해서 서비스화를 seamless하게 지원하는 시스템/플랫폼에 대한 고민/생각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밤 (1월 8일)에 잠들기 전에 막상 이 작업을 저의 올해 중점과제로 삼아서 진행해볼까라고 생각하니 좀 막막해집니다. 평소에 제 스타일을 생각해보면 수박의 겉핥기와 차려진 수박먹기는 잘하지만, 정작 수박을 먹기 좋게 다듬어서 내놓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즉, 관념적으로 개념을 생각해서 대강의 모습을 그리는 작업이나 이미 범용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를 이용해서 다른 가치를 창출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능하지만, 개념을 구체화하고 그걸 서비스로 구현해내는 능력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글로 적었던 분..
멀어지는 사람들 (그냥 함께 하는 사람들) 굳이 이 주제의 글을 또 적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시작합니다. 최근에 오프라인에서의 페스티벌에 대한 동경과 온-오프-올라인의 믹스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면서 결국 우리의 스마트폰 이용 및 소셜액티비티에 대한 현상 정리는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평소에 생활모습을 적으려 합니다. 인터넷과 SNS의 등장으로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져있는 가족이나 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서 세상 좋아졌다는 얘기는 많이 듣습니다. 특히 동기화된 전화에 비해서 비동기식의 이메일이나 SNS 멘션은 즉시성의 압박에서 벗어나게 해줍니다. 자신만의 영역은 지키면서 또 다양한 사회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의 커뮤니케이션이 익숙해질수록 근거리에 있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어..
천재와 교육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지휘자 헤르베르트 본 카라얀. 그의 평전을 읽으면서 '카라얀이 만약 음악/지휘를 하지 않았다면 그가 천재로 인정받았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어릴 적에 기계 메카닉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어쩌면 엔지니어로 성공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엔지니어로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을까? 만약 물리학이나 수학 또는 경제학 등의 전혀 다른 분야로 진출했다면 그는 그 분야의 천재가 됐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어쩌면 카라얀은 운좋게도 지휘/음악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현재까지 음악에 문외한 나조차도 알고 있는 지휘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참고. 카라얀 평전 1, 카라얀 평전 2)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적합한 분..
네트워크 효과 깨기 작년에 를 읽으면서 생각했던 글입니다. 벨연구소는 잘 알다시피 미국의 통신회사 AT&T에서 전화통신과 관련된 산업연구를 하기 위해서 세워진 사설연구소입니다. AT&T가 미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안 우리가 현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많은 것들의 기초가 되는 연구성과를 냈습니다. 화상전화와 무선전화 등의 전화 관련된 기술 뿐만 아니라, 반도체/트랜지스터, 레이더, 메이저/레이저, 광섬유, 위성 등의 수많은 과학/공학 업적이 벨연구소가 없었다면 그 기술이 세상에 나오는 시간이 몇년, 몇십년은 뒤쳐졌을 것이고, 현대의 ICT기술도 엄청 낙후되었을 것입니다. 사설연구기관이지만, 모기업의 독점적 지위 때문에 국가연구소급의 연구를 수행했고 또 대부분의 연구결과들이 민간에 전해졌습니다. 벨연구소의 ..
베르테르 효과에 모든 책임이 있나? 지난 주말에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야구팬들에게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선수로, 연예팬들에게는 고 최진실씨의 전남편으로 잘 알려진 조성민씨의 사망소식입니다. 사망원인은 바로 자살입니다. 임선동 박찬호와 함께 기대를 모았던 92학번 투수 3인방이었던 그의 굴곡진 인생이 -- 야구팬은 아니지만 -- 여전히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런 유명인의 자살 소식이 전해지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베르테르 효과'입니다.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 자살하면 그와 유사한 방법으로 죽는 모방자살이 급증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주인공이 권총으로 자살하는데, 당시 유럽에서 베르테르를 모방한 자살이 유행처럼 변했습니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베르테르 효과입니다.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