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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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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시스템 (PR시리즈 A/S) 일전에 PR시리즈라는 타이틀로 20 차례에 걸쳐서 추천 시스템 및 알고리즘에 대한 다양한 글을 적었었습니다. 이후로도 계속 추천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추천에 관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같아서 글을 적습니다. 예전 글과 반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이 글을 처음 읽는 분들을 위해서 중복된 내용도 간략히 다시 적겠습니다. 초기의 추천 시스템은 아이템 Item 자체 또는 그것의 메타데이터를 이용해서 관련성을 맺어서 추천해줬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CBF, 즉 Content-based Filtering입니다. 보통 추천 알고리즘에서는 Recommendation보다는 Filtering이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하는데, 필요한 것만 걸러서 보여준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같습니다. Filteri..
두개의 맥락, 두가지 가능성 미리 밝히지만 이 글은 특정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기 위해서 적는 글이 아닙니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또는 시끄러운 이슈 중에 하나는 세월호 사고 (보다는 사건)의 희생자인 유민학생의 아빠로 알려진 김영오씨의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단식이다. 여러 파생된 이슈 중에서 최근 회자되는 관련 이슈는 (이름을 적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만) 배우 이산씨의 망언과 그 밑에 달린 ‘황제 단식’이라는 댓글이다. 댓글을 단 장본인이 출연한 영화 보이콧 운동이 펼쳐져서인지 아니면 스스로 과오에 대한 뉘우침인지 모르겠으나 당사자가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는 사태에 이르렀다. 페이스북에 관련 이슈로 비슷한 기사 링크가 많이 올라오고 있다. 그 중에서 페친의 페친이 적은 의견을 본 후에 이 글을 적는..
미디어는 메시지다 마셜 맥루한이 말했다.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처음 들으면 의아해한다. 그러나 살면서 경험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수긍이 간다. 우리에게 전달된 메시지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3C/3Co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첫번째는 메시지 그 자체, 즉 컨텐츠 Content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두번째는 그 메시지를 감싸고 있는 환경정보, 즉 컨텍스트 Context를 이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메시지를 담고 전달하는 매체, 즉 컨테이너 Container를 알아야 한다. 미디어가 메시지다라는 말이 이 컨테이너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다. 컨텐츠에 대한 긴 설명은 필요없을 것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방송, 신문, 인터넷 등을 통해 전달되는 대부분의 정보가 컨텐츠다. 당연히 컨텐츠의 의미를 파악..
인터넷, 오프라인을 품어라. 이 글을 적기에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영원히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는 존재의 흔적이라도 남기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것같아서 적습니다. 오히려 이미 지난 일을 다루기에 더 설득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아직 완성된 일이 아니기에 그냥 헛소리에 지날지도 모릅니다. 지나간 하나의 과거를 바탕으로 가능한 많은 미래 중에 하나를 상상한다는 것은 너무 무모합니다. 그러나 식자라면 그리고 화자라면 혼자만의 상상으로 그냥 묻어두는 것은 이 시대, 세상, 세대에 대한 죄가 될 겁니다. 말을 하는 사람은 말을 해야 하고, 글을 적는 사람은 글을 적어야 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역사에 죄를 남기지 않는 길입니다. 미천한 헛소리고 어리석은 상상이지만 귀 있는 자는 들을 것이고 눈 있는 자는 볼 ..
컨텍스트없는 글에 속지 마라. Thinking in Context. 이 주제에 대해서 일반화된 글을 적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일반화시킬 의도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적은 몇몇 단문들을 지나치게 확대해석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같아서 그냥 글을 남기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글을 적을까도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글이 길어질 것같기도 하고,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의 타임/뉴스라인은 또 너무 쉽게 묻혀버리기에 조금 더 영구기억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도 생겨서 블로그에 글을 적습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글을 적으면서부터 때론 의도적으로 또 때론 그냥 무의식적으로 짧은 글을 남기게 됩니다. 트위터는 잘 알듯이 140자의 제약이 있고, 페이스북은 트위터보다는 길지만 400자의 제약이 있습니다. 400자를 넘기면 노트로 넘어가기 때문에 긴 생각을 적..
문맥을 넘어서. Beyond Context 적어도 지난 2년동안 컨텍스트 Context가 중요하다고 줄곳 얘기해왔던 제가 이제 '컨텍스트도 버려야 된다'라는 식의 글을 적는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한편으론 너무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지금 적는 이 글은 제가 특별히 미래를 예측한 시나리오에 기반해서 적는 것도 아니고, 눈에 띄는 여러 정황이나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적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지난 밤에 이제 그 때가 되었구나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에서 시작되었고, 아침에 일어나서 글로 표현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이나 증거가 없지만, 과거의 꾸준한 흐름들을 볼 때 지금이 그 시기가 된 것을 부인할 수도 없을 것같습니다. 사실 1~2주 전부터 검색의 궁극적인 미래에 대해서 글을 적고 싶었습니다. 허무하게도 '검색없는 검색..
제4의 컨텍스트 '나' The Context of ME 나름 검색일을 하면서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들이 찾고자 하는 키워드와 그런 사용자의 니즈와 의도에 맞는 정보/컨텐츠/문서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서는 그런 컨텐츠의 중요성보다는 그런 정보를 둘러싸고 있는 컨텍스트/문맥의 중요성을 더 자주 언급하고 있다. 컨텐츠는 너무 명확하기 때문에 굳이 재차 강조할 필요가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지만, 그것보다는 요즘은 진짜 컨텐츠보다는 컨텍스트가 더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여전히 컨텍스트가 컨텐츠의 부가정보 역할만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컨텍스트에 대한 더 심도깊은 연구가 없다면 범람하는 수많은 컨텐츠들은 소위 모래 위에 세운 성이 될 것이다. 컨텍스트를 얘개하면서 늘 삼간 (三間), 즉 시간, 공간, 인간이 마치 모든 컨텍스트의 전부인 ..
이젠 컨텍스트 Context에 집중하자. 컨텐츠 Content는 항상 컨텍스트 안에서 정의된다. 이런 종류의 글들은 보통 사내 게시판/야머에 주로 올렸지만, 이제는 공개된 곳에서 더 자유롭게 글을 올리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사내에서도 누군가는 듣고 또 누군가는 무시했겠지만, 메아리가 없는 '야호'는 참 재미가 없습니다. 어제 정보의 홍수 또는 컨트롤의 부재라는 주제의 두서없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 글을 올린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오늘날 우리가 접하는 정보 또는 컨텐츠의 양이나 다양성이 상상이상으로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어제 글의 논지는 그런 컨텐츠가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변을 멤돌던 것이 어떤 연유로 우리의 눈에 띄기 시작했고 그 순간부터 우리가 그런 컨텐츠를 소비/가공할 제어권을 놓쳐버렸다는 것입니다.) 어제 글과 논지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인터넷의 등장은 컨텐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