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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은 눈으로 시작해서 산에서 보내다가 바다로 끝났습니다. 첫날부터 쏟아지는 폭설, 3주 연속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떠난 한라산 윗세오름 산행, 그리고 마지막은 조용히 바다를 봤습니다. 여러 가지로 혼란스러웠던 1월이 이제 지났으니 2월에는 많은 것들이 정리됐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도의 첫 오늘의 사진은 눈맞은 하루방. 2015년 첫날부터 제주는 눈이 쏟아집니다. 날이 좋을 때가 감히 해보지않은 제주대 후문을 시작으로 첨단과학단지를 지나서 제주대정문을 경유하는 트래킹을 시도했습니다. 총 길이는 6km남짓이지만 눈발이 쏟아지는 악천후라 카메라를 보호하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디를 가든 자기 몸보다는 카메라와 렌즈가 더 소중합니다.ㅎㅎ 올해도 제주에 남아있는 동안 많이 돌아다니고 많은 사진을 공유하겠습니다.


2015년에도 왕따나무. 눈오는 날 새별오름 왕따나무를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저께 딱 좋은 날이었는데 안전을 위해서 찾아가지 못했다. 우연히(는 아니고) 오늘 지나는 길에 목장 가장자리에 있는 모든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사진으로 남겼다.


오늘은 겨울 바다의 빛깔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한 날이다. 그런데 눈으로 보는 색을 사진으로 절대 구현하지 못하는 것을 깨닫는 순간 이제 사진 찍는 걸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자괴감마저 들었다. 여전히 능력과 연습이 부족하다.


인물 사진은 어려워. 그것도 웨딩사진이라니... 처음으로 RAW로 찍어봤는데, 사진 실력이 좀더 좋아지만 RAW를 이용해서 좀더 정성껏 사진을 찍는 걸로 해봐야할 듯... 지금처럼 막 찍으면 실력이 언제 늘까 싶다.


날과 시를 잘 맞추면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다음에는 밤 늦은 시간에 와서 사진을 찍어보고 싶다. 어쩌면 한여름 밤에 멀리 한치어선 불빛이 보이면 또 색다른 그림이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는 그 때까지 제주에 남아있을 수 있을 것인가?


만약 30분만 일찍 일어났더라면? 만약 10분만 빨리 올라갔더라면? 오늘 인생 사진을 놓쳤다. 오늘이 1년에 몇 번 볼 수 없는 그런 날이었는데 간발의 차이로 멋진 일출을 놓쳤다. 인생 사진을 찍고 사진 인생을 마감하고 싶었는데, 아직은 그 때가 아닌 것같고 아직은 제주를 떠날 때가 아닌 것같다. 도전이 계속 돼야 한다는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오늘은 나의 게으름에 대한 벌로 컵라면을 먹지 않았다.


정신 못 차리고 많은 사진을 찍었지만 사진들이 참 애매하다. 오늘은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같다. 방황하지 않는 것이 좋은 삶의 측도가 될 수 없다. 그건 삶이 없는 것과 같다. 어쨌든, 새벽 이른 시간에 산행을 했으니 티를 내기에 충분한 사진을 오늘의 사진으로 선택했다.


1월의 마지막 날. 섭지코지 볼 때마다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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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아주 맑은 주말에 한라산 윗세오름을 가지 못했던 것이 계속 미련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2주 연속으로 새벽 일찍 일어나서 윗세오름을 다녀왔는데, 더 큰 미련이 남게됐습니다. 두 주 모두 일기예보상으로 날씨가 좋다고 해서 큰 맘 먹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겨울에는 어리목 코스가 조금 더 짧기 때문에 어리목 휴게소로 갔는데, 입구에서는 분명 하늘에 달과 별이 밝게 빛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는 사제비동산 즈음에서부터 안개가 껴서 백록담도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고 (점심시간 전후로 날씨가 게었지만), 이번 주에는 기대했던 새파란 하늘은 아니었지만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산행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일생에 몇 번 기회가 없는 풍경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일몰 사진은 그나마 가늠할 수 있지만, 일출 사진은 종잡을 수 없습니다. 백록담을 배경으로 하는 1년에 몇 번 없는 일출의 기회, 그것도 하얀 설산에서의 일출 사진을 놓쳤습니다. 그냥 맑은 하늘의 일출은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붉게 물든 백록담 일출은 구경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저의 인생 사진이 될 뻔했던 그 기회를 놓쳐버러셔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어쩌면 오는 주말에도 산행을 시도할지도 모릅니다.

겨울철에 백록담 일출 사진을 담으려면 최소 5:30에 기상해서, 6:00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 나름 소득입니다. 큰 순간을 놓치고 소소한 앎을 얻었습니다.


6시에 기상해서 어리목 휴게소에 도착하니 대략 6시30분, 스패츠 아이젠 등을 장착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ISO25600으로 맞춰서 0.5초 노출로 찍어서 많이 흔들리고 노이즈가 심하지만 대략적인 당시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구름이 조금 끼었지만 달 (그믐달인데 흔들려서 보름달처럼 보임)과 별자리가 선명하게 보입니다. 시작은 이렇게 예감이 좋았습니다.


2.5km정도 힘든 등산길 끝에 사제비동산 입구에 도착했을 때 하늘이 붉게 불타고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30분만 더 빨리 일어났더라면, 10분만 더 빨리 등산했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적어도 1km는 더 가야지 백록담이 보입니다. 아무리 빨리 걷어라도 10~15분은 더 소요될 거리입니다. 내려 오시는 분이 빨리 가서 사진을 찍으라고 말했지만, 벌써 늦어버린 것을 직감했습니다.


겨우 백록담이 보이기 시작하는 만세동산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하늘색은 벌써 그 붉은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제 인생 사진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등 뒤로는 아침 여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저보다 한시간 일찍 올라오신 분들은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백록담의 일출을 제대로 담았을 것입니다. 저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어제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좀 공유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백록담 서벽까지 걸어갔습니다. 이미 높이 쏟은 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벽에서 돌아와 영실쪽으로 잠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왕 올라온 건데 다양한 뷰의 백록담 사진을 담고 싶었습니다. 비록 기대했던 새파란 하늘도 아니고, 아쉽게 놓친 일출도 아니지만 설원의 백록담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습니다.


잠시 영실코스로 올라오는 등산객들을 구경합니다.


다시 차가 있는 어리목 휴게소로 돌아오면서 늘 그렇듯 아쉬운 마음으로 백록담 사진을 찍습니다.

아쉬움이 절 이끌었지만 더 큰 아쉬움만 남겼습니다.

언제부턴가 인생 사진을 한장은 남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어쩌면 지난 주말이 그런 기회였는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저는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저의 사진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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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Jeju 여덜번째 정리글입니다. 지난 글에 이은 차귀도 일몰과 이번 겨울 한라산 첫등산 기록을 담았습니다.

#78. 차귀도 일몰

신창해안도로 끝부근에서 찍었습니다. 제주시에서 이곳까지 오기에는 너무 멀어서 (?) 일몰사진을 찍을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에 한번 왔을 때, 왕창 찍었습니다.


#79. 하늘숲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을 등산할 때 찍었습니다.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위로 바라보면 늘 신비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름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라 더욱 그런 것같습니다.


#80. 안개속의 설화

등산을 하면서 구름/안개가 끼어서 제대로 된 사진을 못 찍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대신에 이렇게 수분이 얼어붙은 나무가지를 카메라에 많이 담을 수 있어서 나름 좋은 산행이었습니다.


#81. 안개속 강행군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안개속을 해치며 윗세오름 휴게소에 거의 다 왔습니다.


#82. 백록담 서벽

윗세오름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아점을 해결하고 밖으로 나오니, 거짓말처럼 안개/구름이 완전히 걷히고 푸른 하늘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또 열심히 셔터를 눌렀습니다.


#83. 백록담

아직은 겨울이 초입이라 눈이 많이 쌓여있지는 않았습니다. 겨우 3~50cm정도 밖에 안 쌓였는데, 12월과 1월을 지나면서 1m이상 높이 쌓겠지요.


#84. 내려오면서..

영실쪽에서 바라보는 백록담의 모습과 어리목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85. 하늘숲

맑게 겐 하늘을 다시 사진에 담았습니다.


#86. 초승달

늦게 퇴근을 하니 이미 초승달이 서쪽 하늘 끝에 매달렸습니다. 조금만 일찍 밖으로 나왔더라도 제대로 된 초승달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라며 후회했던 순간입니다. 밤이 늦었는데도 달의 색깔이 조금 불그스럼해서 기억에 남습니다.


#87. 삼다수목장

토요일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삼다수목장의 일몰을 다시 찍으러 가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함께 갈 친구를 기다리느라 일몰 시간을 놓쳐버리고, 그냥 일몰 후의 모습만 담았습니다.


#88. 가시

크리스찬이라면 가시를 보면 그분을 생각하게 됩니다. 뒤쪽에 빛이 반사된 구름이 마치 피자국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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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세오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겨울은 눈이 덜 (많이/자주) 내려서 생활하기 (출퇴근)에는 편한데, 산에 눈이 적게 쌓여서 (지난 겨울의 반에 반정도?) 눈경치는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오늘은 제주웰컴센터에서 무료셔틀 (1월 주말동안 운행됨)을 이용해서 어리목으로 이동해서, 어리목코스로 윗세오름에 오르고, 윗세오름에서 돈내코/남벽 쪽으로 조금 이동해서 서벽 아래를 구경하고, 다시 돌아와서 영실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눈이 적게 쌓여서 조금 실망이었지만, 어리목코스는 북쪽이라 아직 눈이 많이 녹지 않았는데 영실쪽은 볕이 좋아서 눈이 많이 녹아있었습니다. 오를 때는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내려올 때는 바삐 내려오느라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영실-윗세-어리목의 눈 사진은 예전/작년 글을 보세요. (참고. 한라산: 겨울 설산의 정취...) 긴 설명보다는 그냥 오늘 찍은 사진을 그냥 보여드리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아이폰5로 바꾼 이후로 파노라마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170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3:01:12 10:01:36어리목코스에서 숲길이 끝나는 사제비동산에서 제주/북쪽을 보면 구름이 이제 내 발 아래 있는 것을 보면 오르면서 힘들었지만 잘 왔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됩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6024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0:29:52어리목 코스의 오른쪽/서쪽 설경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184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0:30:09어리목코스의 왼쪽/동쪽 설경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3390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0:32:17어리목 코스에서 보는 백록담과 윗세오름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184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0:37:29윗세오름 대피소 부근에서 보는 제주/북쪽 설경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525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3:01:12 10:51:34추운 겨울 산행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대피소에서 먹는 컵라면. 가끔 이걸 먹을려고 이 고생을 했나?라는 생각도 하지만...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3876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1:20:26윗세오름에서 보는 백록담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926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1:44:33내려오면서 윗세오름을 보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3623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3:01:12 11:57:16족은윗세오름에 새로운 전망대가 생겨서 올라갔다왔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어리목코스 (제주시 ~ 백록담)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525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3:01:12 11:57:28전망대에서 보는 제주시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4184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3:01:12 11:57:35전망대에서 보는 백록담

추운 겨울 보내시고 계시지만 눈 사진을 보면서 추위는 잠시 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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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initrip.tistory.com BlogIcon minitrip 2013.01.12 2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가을에 다녀왔는데, 겨울이고 눈이 내리니 풍경이 확 달라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2. Favicon of http://soblock.tistory.com BlogIcon 아율(ayul) 2013.01.13 14: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캬..겨울산행중간에 먹는 라면의 맛....최고져 잘고보갑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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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에 관음사코스로 백록담에 다녀온 이후로 거의 1년 만에 다시 -- 대선 후에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하자는 목적과 함께 --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한라산 산간에 눈이 많이 오면 운전하기 위험해서 영실이나 어리목은 버스를 타고 댜녀와야 합니다. 버스가 자주 다니는 것도 아니고 (한시간에 한번정도), 그래서 사람들도 많이 타서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운전하고 가도 큰 문제가 없는 관음사코스로만 한라산 설산을 즐기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연말연휴 중이지만 귀찮아서 계속 미루던 한라산 산행을 오늘 회사동료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한라산 관음사코스에 대한 설명은 다른 곳에서 이미 많이 있으니 생략하고 그냥 오늘 총평이랑 사진만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제주도는 12월부터 눈이 내리고, 특히 산간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데 아직 한라산/백록담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대로된 설경을 즐기시려는 분이라면 12월보다는 1월말을 추천합니다. 관음사코스는 2월 이후에 조금 날씨가 따뜻해지면 눈사태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날씨가 풀리기 전 그리고 눈이 많이 쌓인 1월이 적기로 생각됩니다. 오늘도 생각보다 영 눈이 적어서 실망했습니다. 1년만의 산행이라서 진짜 힘들게 올라갔는데... 출발할 때는 날씨가 좋았지만 오후에 흐리고 비온다는 애기도 있었고 관음사코스가 힘들기 때문에 5DMk3를 들고 가는 것이 힘들 것같아서, 그냥 어제 새로 산 아이폰5로만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원했던 장면들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백록담에서 파노라마 사진은 찍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여담.
오늘 산에 오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진화를 뜻하는 영단어 evolution, 혁명/변혁을 뜻하는 revolution, 그리고 퇴화를 뜻하는 devolution이 있습니다. 이들 EVOLution, REVOLution, 그리고 DEVOLution에는 공통적으로 "LOVE"를 꺼꾸로한 EVOL가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진화에는 '사랑하다'라는 동사인 LOVE가 들어있고, 이는 진화는 동태적인 것입니다. 무엇인가를 사랑해서 더 좋은 것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진화입니다. 변혁/혁명에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명사 LOVER가 포함되어있고, 그런 변혁/혁명은 (자기 욕망이나 자기애도 있지만) 사회, 국가, 민족을 사랑하는 자들에 의해서 이뤄지는 것입니다. 역사에 등장하는 많은 혁명들이 그런 사람들의 힘에 의해서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퇴화에는 '사랑했었다'라는 과거형의 LOVED가 들어있어서, 퇴화란 '옛날이 좋았어'라는 식의 과거에 갖혀있는 (정적) 상태가 바로 퇴화입니다. 비전보다는 이미지만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것도 일종의 (역사적) 퇴화입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35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14:15관음사 입구에서 4km정도 올라가니 본격적으로 눈꽃이 피었습니다. 이보다 아래쪽은 눈은 내렸지만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바닥에만 쌓여있습니다. 아직은 많아도 50cm정도 밖에 쌓이지 않았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243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15:58눈꽃. 앞쪽에 포커스를 맞췄는데 잘 맞지 않아서 그냥 찍었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310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17:58여린 가지에 엄청난 눈이 쌓였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427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18:55나뭇가지에 쌓인 눈.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Spot | 1/301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19:12나무가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507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21:18올라가는 길.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355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0:41:34올라가는 길.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42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02:44약 6km를 걸어서 드디어 삼각봉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0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04:41삼각봉과 삼각보대피소. 관음사코스가 안 좋은 한 가지 이유는 (가장 힘든 코스이기도 하지만) 코스 중에 컵라면을 팔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곳에도 대피소만 있고, 별도의 매점은 없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80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05:42삼각봉에서 내려다 보는 제주시.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8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05:48삼각봉에서 보는 반대편 능선. 눈이 많이 쌓였을 때는 반대편이 온통 하얗게 눈으로 덮이는데 아직은...ㅠㅠ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847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24:14삼각봉휴게소를 지나서 왕관바위로 가는 길에 있는 구름다리.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022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1:24:22구름다리 옆에서 보는 제주시 풍경. 관음사 코스에서 이곳에서 보는 뷰가 가장 일품입니다. 왕관바위 위와 백록담 근처도 좋지만...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08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2:12:27 12:38:09더디어 3시간 40분 정도 걸어서 백록담에 도착했습니다. 아이폰의 파노라마 사진 기능이 이럴 때 좋습니다. 그런데 아직 눈이 많이 쌓여있지 않아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938sec | 4.1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 2012:12:27 12:38:31함께 간 동료를 포함시킨 백록담 파노라마 사진.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80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2:38:59정상에서 보는 제주의 동쪽. 멀리 성산일출봉이 흐릿하게 보입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710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2:39:03백록담 내부. 이렇게 쌓인 눈들이 녹아서 4월이면 백록담에 물이 차게 됩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8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2:41:43성판악에서 올라오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성판악 코스가 다소 길지만 (약 10km) 경사가 완만해서 초보자들에게는 더 편한 코스입니다. 그러나 너무 길어서 지루해요.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2088sec | 4.1mm | ISO-50 | Off Compulsory | 2012:12:27 12:42:05백록담.

이상입니다. 겨울에 제주도에 놀러오시면 아이젠 등의 월동/등산장비를 챙겨서 백록담이나 윗세오름에 오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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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tsmore.tistory.com BlogIcon 농돌이 2012.12.27 18: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죽임니다
    멋진 풍광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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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다녀온 눈덮인 백록담의 모습을 저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몇 장의 사진을 공유합니다. 관음사 코스는 위험하고 힘들기 때문에 DSLR을 들고가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입니다. 그리고, 말미에는 애월해안도로에서 찍은 바다 사진도 몇장 포함시켰습니다.

Apple | iPhone 4 | Normal program | Pattern | 1/520sec | 3.9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2:11 0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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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 iPhone 4 | Normal program | Pattern | 1/1676sec | 3.9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2:11 09: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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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1 09:56:23

삼각봉과 삼각봉휴게소

Apple | iPhone 4 | Normal program | Pattern | 1/3771sec | 3.9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2:11 09:58:19

왕관바위 위에서 제주시 전경

Apple | iPhone 4 | Normal program | Pattern | 1/3771sec | 3.9mm | ISO-80 | Off Compulsory | 2012:02:11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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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북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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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내부 (북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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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내부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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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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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는 길 (북쪽에서 백록담 내부를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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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사 코스를 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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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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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6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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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json1007.tistory.com BlogIcon 제이슨78 2012.02.15 10: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눈꽃 너무 예쁘네요.
    제주도의 겨울이 저렇게 예쁜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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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18일에 '사나이 한라산 가다'라는 포스팅을 올렸습니다. 그때는 한라산 성판악코스를 이용해서 백록담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어린이날을 맞이해서 다시 한라산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관음사코스를 이용해서 백록담에 다녀왔습니다. 관음사코스는 총 8.7km정도입니다. 관음사 휴게소/주차장에서 삼각봉 휴게소까지 약 6.3km이고, 삼각봉 휴게소에서 정상까지 약 2.4km입니다. 참고로, 관음사 주차장은 주차료가 1,800원 (2010년 5월 현재)입니다. 성판악코스는 해발고도 약 750m에서 시작해서, 총 길이 9.6km로 완만한 코스인데, 관음사코스는 시작점의 해발고도가 620m인데, 총 등산로 길이가 8.7km이므로 성판악코스에 비해서 경사도가 높다. 먼저 등산로 시작부터 3km 지점까지는 일반 산책로에 가깝고, 주변에 계곡 등의 경치도 좋고 산책로 중간중간에 교육용 자료도 비치되어있어서, 전체 가족 나들이로 적당한다. 그런데, 3km 지점부터 경사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3km에서 4.5km지점의 경사도가 꽤 높아서 초반에 포기를 많이 할 것같다. 이후부터 삼각봉휴게소까지는 경사도는 나름 완만한 편이다. 삼각봉휴게소에서는 성판악코스의 진달래밭 대피소처럼 컵라면이나 음식물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관음사코스를 선택하시는 분들은 필히 점심을 미리 준비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다시 진달래밭까지 내려가서 컵라면을 드셔도 됩니다. (그러면, 당연히 힘들겠죠.) 삼각봉 휴게소 이후로 500m 지점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되어있지만 특별히 어렵지는 않습니다. (약, 400m지점에 용진각 휴게소터가 있습니다. 용진각 휴게소는 지난 나리 태풍 때 유실되었다고 합니다.) 휴게소후, 500m부터 가장 힘든 코스가 이어집니다. 아래쪽에서 힘의 많이 빠진 것에 더해서, 경사도가 가장 급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힙든 코스입니다. 특히, 오늘처럼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이 심한 날에는 더욱 어려운 코스입니다. 이렇게, 관음사코스는 경사도가 높은 어려운 코스라서 성판악코스보다 찾는 이들이 적습니다. 많은 경우, 성판악코스를 이용해서 백록담까지 등산하고, 하산하는 길은 관음사코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경우 오늘 관음사 휴게소에서 백록담까지 약 3시간 20분정도 소요되었고, 내려오는데 2시간 40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거의 쉬지 않았기 때문에 왕복 6시간이 걸리는데, 적당히 쉬면서 등산을 한다면 총 7~8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시면 될 듯합니다. 4월에 갔을 때는 날씨가 좋아서 백록담을 제대로 볼 수가 있었는데, 오늘은 구름이 많이 껴서 백록담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한라산 등산을 제대로 즐기려면 하늘이 허락해줘야할 듯합니다. 경치구경이 큰 목적이라면, 성판악보다는 관음사코스를 추천합니다. 관음사코스의 초반도 경치가 좋지만, 후반부 (삼각봉 휴게소에서 백록담까지)의 경치가 가장 좋은 것같습니다. 특히 구름이 적당히 낀 경우는 경관이 참 장관입니다.

 이번 등산에서도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특히, 정상에서는 구름이 많이 끼었고, 또 춥고 힘들어서 한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ㅠㅠ 사진이 몇장 없지만, 처음 1/3지점까지 그리고 마지막 1/3지점의 경치가 매우 좋습니다. 성판악코스보다 등반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하산길은 여러모로 관음사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297sec | 3.9mm | ISO-70 | No flash function | 2010:05:05 09:11:48

관음사코스 시작부분. 코스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있습니다. 편의상 '지옥의 문'이라 합시다.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804sec | 3.9mm | ISO-70 | No flash function | 2010:05:05 11:08:40

삼각봉 휴게소입니다. 아마, 뒤에 보이는 게 삼각봉인 듯.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2126sec | 3.9mm | ISO-70 | No flash function | 2010:05:05 13:03:17

하산하면서 삼각봉 뒤쪽의 능선.. 구름의 움직임이 사진에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네요. OTL 그게 어제 산행의 절경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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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하면서 용진각 휴게소 터 근처에서 아래쪽을 찍은 사진. 멀리 제주도의 평지도 보여야 하는데, 사진이 참 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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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내려온지도 만으로 2년이 지났습니다. 늘 마음에 품고 있던 한라산 백록담을 가기로 했습니다. 시작은 참 어이없었습니다. 야머에 어느 분이 백록담에 물이 찼는데, 주말에 같이 갈 사람을 모은 것에서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그 분은 이번 산행에 빠졌습니다. 정확히 1년 반전에도 백록담을 한번 도전했습니다. 그때도 성판악코스 (해발 750m에서 시작)를 택했는데, 중간에 진달래밭 대피소 (해발 1500m 부근)까지만 올라가고 그냥 내려왔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냥 쉽게 성판악코스를 택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백록담에 가기 위해서는 성판악코스와 관음사코스가 있습니다. 원래 윗세오름과 백록담 사이에 연결통로가 있지만, 지금은 안식년 중이라 폐쇄단 상태입니다. 웟세오름 연결통로가 개방된다면, 어리목코스, 어승생악코스, 돈내코코스 등이 추가로 생기는 것이고, 백록담을 조금 더 쉽게 밟을 수 있습니다.) 성판악은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넘어가는 여러 길 중에서 한라산을 가로지르는 도로의 최정상에 있습니다. 해발고도 약 750m지점입니다. (한라산을 경유해서 제주-서귀포로 연결되는 1100도로라는 곳도 있는데, 이 도로를 통해서 어리목과 어승생악에 갈 수 있습니다. 최고고도가 1100미터라도 1100도로라 부를 겁니다.) 성판악코스는 총 길이 9.6km입니다. 성판악 휴게소를 지나서 7.3km 지점에 진달래밭 대피소라는 간이 매점이 있고, 또 나머지 2.3km를 더 가면 백록담에 도착하는 코스입니다. 올라가야하는 고도 (약 1.2km)에 비해서 걸어야하는 거리가 9.6km로 좀 긴 편입니다. 그래서 일부 구간을 제외하면 경사가 급하지않습니다. 그래도, 걷는 거리가 길어서 백록담에 도착하기 전에는 모든 기운이 소진된 상태이고, 또 돌아오는 길도 참 멀게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중간에 진달래밭에 도착하기 700m 전 지점에 조금 가파른 경사가 있고, 진달래밭을 지난 후에는 경사가 매우 급하지는 않지만 체력적 한계로 조금 어려운 편입니다. (초반에 5~6km의 너무 긴 산책으로 체력소모가 좀 심한편입니다.) 관음사코스의 경우 총 길이가 약 8km로 조금 짧지만, 시작하는 지점이 성판악보다 훨씬 낮은 해발고도 4~500m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경사가 조금 심해서 성판악코스보다 오르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추천하기로는 성판악코스를 통해서 백록담에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관음사코스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자가차량을 이용한 경우나 단체관광이 아니라면) 성판악코스를 오르는 총 시간은 약 3시간 30분 ~ 4시간정도입니다. 어제 저는 약 3시간 15분 만에 정상에 올라갔습니다. 보통 9시 경에 산행을 시작해서, 진달래밭 대피소에 11시 30분 경에 도착해서 준비해간 간단한 요기 (또는 진달래밭 매점에서 판매하는 컵라면)를 떼우면서 30분 정도 휴식을 위한 후에, 다시 백록담으로 오르는 경우 (1시간 30분 정도 소요), 성판악에서 백록담까지 4시간 30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어제 등산 시에는 별로 휴식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3시간 20분내에 정상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백록담에 가기 위해서는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12시 30분 전에 출발해야하고, 또 백록담에서 안전을 위해서 오후 2시에 모두 귀가조치시킵니다. 어제 날씨는 아래의 사진들에서 보듯이 참 좋았습니다. 일주일 내내 꽃샘추위와 우중충한 날씨가 이어졌는데, 하늘이 저의 산행을 허락해준 것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성판악코스의 시작점과 중간 샘물

 위의 샘물 (5km 지점)을 제외하면 물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미리 생수 1 ~ 2병정도 준비하세요. 진달래밭 휴게소에서도 작은 물을 5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컵라면 800원짜리를 1,500원에 판매하기 때문에 물은 그냥 제값만 받고 있습니다. 아마도 컵라면과 물을 함께 2,000원에 판매하기 위한 전략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Apple | iPhone 3GS | Normal program | Average | 1/1273sec | 3.9mm | ISO-70 | No flash function | 2010:04:17 10:43:07

진달래밭 대피소 직전

 여기는 진달래밭 대피소에 도착하기 전전입니다. 멀리 보이는 산봉우리가 백록담입니다. 굳이 백록담에 욕심이 없고, 적당한 산행을 원하신다면 이곳까지만 오셔도 됩니다. 이제 막 겨울이 지난 시점이라, 산책로가 그리 아름답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겨울에는 눈길을 걷는 재미가 있고, 여름에는 또 나름의 동식물들이 많을텐데, 지금은 진달래밭에 꽃도 피지 않았습니다.

멀리 보이는 정상

 진달래밭을 지나서 약 1km 지난 지점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같은 지점에서 왜 굳이 두장의 사진을 찍었느냐?라로 물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두 사진에 차이가 있으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참고로, 연락처를 얻지 못햇으니 더 깊은 추궁은 하지 말았으면... 설마 이글을 보시고 연락오시진 않겠지.ㅋㅋ 개인적으로, 이 지점부터가 고행이었습니다. 해발고도 1750m정도의 지점인데, 여기서부터는 한걸음 한걸음이 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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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찬 백록담

 여기가 바로 백록담입니다. 백록담에 물이 찬 모습을 보기도 힘들고, 또 평소에는 구름/안개에 가려져서 백록담을 제대로 구경을 할 수도 없는데, 어제는 여러모로 기회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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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힘들다.

 여행에서 기념사진이 빠지면 섭하죠. 어떻게 올라온 백록담인데.... 그리고 뒤에 보이는 백록담의 물도... 참 귀한 사진입니다. 아, 그리고 어제는 근처 해병대가 단체로 산행을 하더군요. 토요일에 왠 이런 고생을 시키는지... 요즘 군에서 여러 사고들이 많았는데, 여러모로 불쌍한 동생들이니다. 혼자 셀카를 찍은, 완전 산사람, 사진은 몰골이 그래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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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행한 동료

 어제 이 양반 (다음검색에서 검색엔진을 만드시는 분)을 따라다니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체력이 참 대단하신 분입니다. 제주 올레코스 (평균 15km정도)도 하루에 두개씩, 즉 30km를 다녀오신 분입니다. 이분에 의해서 만들어진 올레코스 지도보기...  http://www.likejazz.com/kmz/ 제주 올레를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위의 지도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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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행한 동료

 오른쪽 양반은 이미 소개드렸고... 왼쪽에 계신 분 (다음검색의 검색기획자... 이번에 실시간검색도 이분이 담당했는데...)은 정상에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참 먹을 걸 주면 일은 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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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백록담에서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진달래밭에서 컵라면을 사먹기 위해서 조금 빨리 내려왔습니다. 머리 구름이 제 발아래 놓여있습니다.

 어제 무겁게 DSLR 카메라를 들고 갔지만, 막상 산에 오르니 카메라를 꺼내어 렌즈를 교환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쉽게도 모든 사진은 아이폰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그리고, 이상에서 보여드린 사진 외에 더 찍지도 못했습니다. 중간중간마다 트위터에 글을 남길 때도, 타이핑도 제대로 하기 힘들었습니다. 하루가 지난 지금도 제 다리가 제 다리가 아닙니다.ㅠㅠ 어제 등산은 총 19.2km를 7시간 만에 해냈습니다. 등산시에 조금 오버페이스로 무리했더니, 내려오는 길에 다리도 아프고해서 더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한라산 정상에서 이런 트윗을 날렸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앞에 보이는 산을 모두 오르려는데 있고, 정상에 오름으로 그 어리석음이 증명된다." 마지막 1km를 남기고, 왜 인간들은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정복해야만 할까?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자연은 늘 그대로 있고 싶은데, 인간은 그대로 놔두려들지 않습니다.

 산행의 교훈: 아이폰이 있으면 굳이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등산을 하지 마라.

 트위터와 함께 하는 한라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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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inbusan.tistory.com BlogIcon 낭만인생 2010.04.18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몇년 전에 백록담에 갔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Favicon of http://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04.18 16: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주일동안 두문불출해야할 것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백록담행일듯... 포스퀘어로 베뉴했는데, 다시 간다면 메이어가 될 수도 있는데 남들에게 양보하기로 했습니다.

  2. Favicon of http://citrus.textcube.com BlogIcon 씨트러스 2010.04.20 2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대단하십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이번 주말에 하루는 한라산 정상에 오르자 계획했는데,
    포스팅을 보니 여자들이 오르기엔 조금 무리가 있군요.
    '일주일동안 두문불출이라..' 에공. 그래도 뿌듯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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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승생악 및 산행의 개요
 
 오늘 소개할 오름은 한라산의 대표적인 산행코스인 어리목에서 파생된 어승생악/어승생오름이다. 어리목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윗세오름(이나 백록담... 현재 출입통제) 코스가 있지만, 왼쪽으로 어승생악코스가 있다. 어승생악은 해발고도 1,169m로 상당히 높은 오름이지만, 어리목주차장이 해발고도 950m정도이기 때문에 실제 등산/산행은 고도상으로는 약 200m남짓, 그리고 산행코스로는 약 1.3km밖에 되지 않는 간단한 코스다. 오늘 아침에 출근 전에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본부원들 (약 40명)이 함께 등산을 하고, 정시에 출근할 수 있었을 만큼 코스가 힘들거나 어렵지 않다. 아침 7:30분 경에 어리목으로 출발해서, 10시경에 회사로 돌아왔기 때문에 실제 등산시간은 1시간 남짓으로 보면 될 것같다. 갓난 애기를 안고 등산을 하신 분도 계시기 때문에 코스가 전혀 어렵지가 않다. (운동으로는 조금 부족한 듯) 등산로는 대체적으로 계단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등산장비를 다 갖출 필요도 없고, 한여름이 아닌 이상은 생수도 별로 필요없을 만큼 평이하다. 그러나, 정상에 올랐을 때 제주도 북쪽을 전체 볼 수가 있고, 날씨/시계가 허락한다면 동쪽으로 멀리 다랑쉬오름 등도 볼 수가 있다. 비온 다음날 이른 아침의 산행이어서 날씨가 제법 살살하고 바람도 많이 불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에 산행을 계획한다면 긴바지나 바람막이용 긴옷을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혼자 반바자 반팔로 등산을 해서...) 어승생악의 위치는 아래의 지도에서 원으로 표시해둔 지역이다. 원의 우하단쪽에 붉은점으로 보이는 곳이 어리목주차장이다. (참고로 주차장은 1,800원의 주차료를 내야 한다.) 그리고, 지도를 키워서 오른쪽 아래쪽으로 가면 윗세오름과 백록담이 있다.




   어승생악 및 산행사진들 
 

어리목 주차장에서 보이는 어승생악 정상


어리목 주차장에서 보이는 윗세오름으로 추정되는 오름... 그리고 저 오름 뒤쪽에 한라산/백록담이 있다.


어승생악 산행코스가 1.3km밖에 되지 않는다는 반가운 방향표지판


어승생악 산행 시작점


오름 중간에 보이는 윗세오름과 백록담


정상에서 여유를 부리는 사람들...


여기가 바로 어승생악 정삼임을 알리는 표지석, 그리고 해발 1,169m라는 것도 알려준다.


동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정가운데 뒤쪽에 보이는 것이 다랑쉬오름으로 추정된다.


정상에서 보는 윗세오름과 백록담


서쪽으로 보이는 오름들, 그러고 보니 북쪽 (제주시) 전경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려오는 길.. 역시 좋아.

정상에서 단체사진 한 컷... 카메라의 종류가 달라서 색감이 조금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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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llmask.tistory.com BlogIcon 생각하는 사람 2009.05.16 2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