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P 일곱번째 글입니다.
다양한 제주의 바다 사진들 위주입니다. 안개 낀 오름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안개가 너무 짙어서 바람만 맞고 오기도 했고, 멀리서 보이는 일몰 전 바다와 하늘색이 너무 아까웠는데 결국 사진은 찍지 못하고 그러나 다행히 일몰 순간은 사진에 담을 수 있었기도 했고, 태풍이 지나간 후의 맑은 하늘과 바다를 다시 사진에 담을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들...
용눈이오름도 갔었는데 안개가 너무 껴서 왜 왔을까?를 잠시 고민했던 그날.
혹시나 하고 올라갔는데 역시나였다. 결국 구름 속을 거닐다가 바람맞고 내려옴.
제주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하더니 여름 주말마다 윈드서핑하러 내려오더니 얼마전 다시 다음에 입사했는데 다음주에 (강제)퇴사해서 다음카카오로 입사할 놈.
일몰 스팟 중에 사라봉 옆 산지등대도 추천한다. 이날은 일단 가봤는데 일몰이 별로일 것같아서 그냥 돌아옴.. 마치 외계인이 빛으로 비행기를 납치해가는 것을 연상시키고 싶었지만 그런 극적 효과는 없었다.
신천 바다가로 기억된다. 모세의 기적처럼 바다를 가르는 길이 나타날 것같다.
안개 때문에 사진을 찍은 것같은데 특별하지는 않다.
날씨가 좋고 사리현상이 없다면 함덕바다를 추천한다. 이런 바닷물을 보기에는 함덕만한 곳이 없다. 협재나 과지 등은 이 느낌이 아니다.
제주와서 일몰/일출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던 일몰... 운전하면서 멀리 바닷가의 모습을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결국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다행히 일몰은 사진으로 남길 수 있었다. 이런 날을 몇 번이나 더 맞이할 수 있을까?
태풍이 동쪽으로 지나간다길래 서쪽 해안을 선택해서 드라이브 다녀왔다. 여긴 한담해안인데... 방송을 탄 카페와 식당 때문에 사람들이 너무 몰린다. 그래서 비추천 여행지에 올려야 겠지만, 이런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여전히 추천 여행지다.
서쪽으로 더 가서 협재에서 보는 비양도.
또, 더 가서 신창해안도로에서... 이 날의 사진은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