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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써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법인은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난다. 약 20년의 역사 중에서 내가 함께 했던 기간은 1/3정도인 약 6년 반이다. 2008년 3월 11일에 입사해서, 2014년 9월 30일 오늘 강제 퇴사(?)가 발생하니 6년 6개월 20일정도를 다음에 근무하고 있다. 그 기간이 정확히 제주에서의 생활과 일치한다. 나의 다음과 제주 생활을 정리하면서 사내 게시판에 46장의 사진을 선별해서 글을 적었는데, 같은 컬렉션을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어서 (글이나 사진 코멘트는 다르겠지만) 같은 사진 (시간순)을 올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사내 동료들을 위해서 적었던 글도 모두 티스토리에 올렸었는데,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의 글은 밖으로 알려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티스토리에 따로 백업하지는 않았었다. 언젠가 오늘을 기억하면서 최근의 어수선함이 추억이 될 때, 웃으면서 공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6년 반이라는 시간이 길면 긴 시간이고 짧으면 또 짧은 시간입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46장의 사진을 뽑았습니다. 대부분 첫 경험들이 주를 이루고, 또 그동안 거쳐갔던 사옥들의 사진들도 담아봤습니다. 별로 좋은 품질이 아닌 사진도 있겠지만, 개인의 추억이려니 이해해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에 일부 동료들의 얼굴이 나오는데, 사전에 허락을 구하지 못한 것은 이 글을 통해서 양해를 구하고, 그러니 (본인이 아닌) 인물이 포함된 사진들은 함부로 재배포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각 사진별로 코멘트를 남겼는데, 사내 게시판에 적었던 것과 많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제주에서 첫 오름 등반. 제주에 내려온지 약 한달만에 당시 팀장님과 제주에 파견온 직원과 함께 제주의 동쪽 끝에 있는 지미오름에 올랐습니다. 멀리 우도도 보이고 경치가 좋은 곳인데, 그 후에 옆길은 자주 지나갔는데 다시 오르지는 않았습니다. 언젠가 제주를 떠난다면 마지막 등반은 지미오름으로 해야겠습니다. 제주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던 그 시절,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는데, 지금은 너무 익숙해져서 제주의 소중함을 잊고 사는 것같습니다.


제주에 내려와서 제일 처음한 것 중에 하나가 마트에서 1000피스 직소퍼즐을 구입해서 며칠동안 맞췄던 일입니다. 너른 집이 생기면 더 큰 퍼즐을 구해서 맞춰보고 싶은 것이 늘 바람 중에 하나였는데, 아직 새집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그 꿈을 이룰 수는 있을런지...


다음에 입사해서 처음 갖는 팀워크샵입니다. 경기도 영주산이었나? 정확히 지명이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유일한 비제주 사진입니다. 몇은 이미 다음을 떠았지만 그들과의 추억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유수암리 운동장에서 가졌던 임사후 첫 검색본부 체육대회입니다. 검색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보자고 열심히 달렸던 시기였고, 모두가 의욕이 충만했었는데 우리의 노력이 그만큼의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지금보다는 조직이 많이 적었고 검색품질도 많이 나빴던 시절이지만, 적어도 저때의 멤버들과의 끈끈함은 더 했습니다.


제주에서 첫 지역 축제에 참석한 날입니다. 얼마전 이효리 때문에 유명해진 새별오름입니다. 2008년도 가을 억새축제인데, 그 이후 단한번도 억새축제가 다시 열리지 않았다는 슬픈 일이... 봄에 들불축제는 어쩌면 제주에서 가장 큰 행사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차가 많이 막힌다는 얘기 때문에 아직 한번도 참여한 적은 없지만...


입사할 때의 다음 CI가 붙은 제주 GMC. 약 4년을 GMC에 생활하고 지금은 다음스페이스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약 150~200명정도를 수용했던 오피스인데, 그때는 같이 일을 하거나 대화를 하지는 않아도 서로가 서로의 얼굴을 모두 알고 지내던 시절이었는데.. 스페이스로 옮기고 나서 가장 아쉬운 점이 이제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같은 배를 타고 있다는 느낌을 덜 받는다는 것입니다.


처음 제주에 내려왔을 때는 4.3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살면서 4.3이 조금 이해가 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제주인이 되어가는 듯합니다. 물론 그네들의 눈에 저는 여전히 이방인이지만...


제주에서 애인도 없는 총각들은 나름의 자유가 있지만 또 주말에 할 일이 참 없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일이 있든 없든 GMC 사무실에 한둘씩 모여듭니다. 계획없이 모여서 바로 계획을 세웁니다. 2009년도의 주말은 탑통에 인라인을 타러 자주 갔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저는 인라인을 타지 않고 주변에서 사진만 찍고 있었지만... 그때 같이 했던 동생인데, 평생 연애도 못하고 혼자서 살 것같았는데, 저보다 먼저 장가를 가서 애도 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 벌써 첫돌이라니.. 그래도 처음 만났을 때의 짠함이 여전합니다.ㅎㅎ


동료들은 탐동에서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타고 있을 때 (가끔 농구하러 가기도 했음), 저는 옆에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요즘처럼 많은 사진을 찍지 않았던 것이 후회되기도 하지만,.. 간혹 이런 염장샷도...ㅠㅠ


반기에 한번정도는 검색본부 사람들과 출근 전 오름 산행을 가기도 했었습니다. 본부장님이 제주 출장 내려오시면 하루 택해서 김밥 등을 구입해서 모두 집결했던 것이 추억이 이미 돼버렸습니다. 다랑쉬오름에도 갔었고, 여기는 한라산 어리목에 있는 어승생악입니다. 이후 조직이 많이 커지고 해서 이런 번개성 산행도 없어졌습니다.


제주 생활의 한 특권은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회사의 윈드서핑 동호회가 있는데, 그냥 따라가서 사진만 찍었습니다. 모두 초보다보니 보드 위에 제대로 올라가지도 못합니다.


마이닝팀으로 입사했지만 당시에 하던 일이 검색랭킹과 관련되어 검색품질팀을 만들면서 잠시 팀을 옮긴 적이 있습니다. 그때 섭지코지로 나름 럭셔리한 워크샵을 떠났을 때입니다.


할일없이 주말에 오피스에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면 또 할일없는 동료들이 모여듭니다. 그렇게 모여서 서귀포 이중섭거리로 드라이브를 떠납니다. 한명은 얼마 전에 퇴사해서 강남에 가 있고, 또 한명은 더 전에 퇴사해서 판교의 어딘가에 있고, 또 한명은 카카오에 있는데 내일이면 다시 만나게 됩니다.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는 다음. 이것 때문이었는데... CI도 변경하면서 의욕적으로 다시 일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실패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법인은 사라지지만 나의 젋음과 열정을 바쳤다는 사실이 왜곡되지는 않습니다.


매년 봄가을에 열리는 제주퓨리배구대회입니다. 외국인들이 주축되어 개최하는 행사입니다. 가끔 제주 토박이나 내국인보다는 외국인들이 제주를 더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제주 생활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그냥 하루 휴가를 내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아침에 출근했다가 반차를 내고 자연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이 날도 하루 휴가를 내고 용눈이오름, 성산 경미휴게소, 월정리 등을 돌아다녔던 날입니다. 월정리는 참 미안합니다.


동네에 뒷산이 있다는 것은 그냥 아무 때나 올라갈 수 있다는 것.


영평동에 새로운 사옥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오피스로 이사하기 전 겨울에 설레는 마음으로 미리 방문해서 사진을 찍고 글을 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주의 겨울은 참 할 것이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겨울 한라산 등반이 있어서 늘 기다려집니다. 첫 겨울산행이었는데, 두번째로 힘들었던 산행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산행으로 기억될줄 알았는데, 아래에 더 힘들었던 겨울 산행이 있었습니다.


다음스페이스로 이사짐을 보내고, 주말에 나와서 자리를 정리한 후에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 사진은 아이폰으로 찍은 것.


서울과 제주의 검색개발 유닛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그 다음날 남아있던 서울분들과 하루 제주투어를 떠났습니다. 이곳은 더럭분교. 다행히 사진 속의 모든 분들이 여전히 곁에 남아있어서 좋습니다.


제주에서 살다보니 GET과 연이 닿아서 함께 여행을 떠났습니다. 제주에서 문화생활이 어렵다는 말은 많이 듣지만, 저는 오히려 제주에 와서 다양한 음악인/밴드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즐거움연구회라는 모임을 만들어서 회사 내에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기획했던 적이 있습니다. 일환으로 한에종의 기타리스트의 연주회를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스페이스에서 맞는 첫 가을


스페이스의 달. 여전히 아쉽다. 아니, 시간이 갈수록 더... 다른 역사를 가질 수도 있었는데,...


날씨가 흐린 날에도 여행은 계속됩니다.


이때까지는 좋았는데... 으리


제주에서 오래 혼자서 생활하다보면 웬만한 곳은 다 가보고 해서 점점 주말이 무료해집니다. 처음에는 회사에 나가서 일도 하고 또 우연히 만난 동료들과 여행도 떠나고 했는데, 그때 그들이 하나둘 회사를 떠나기도 하고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다보니 저만 혼자 남게 됩니다. 그래서 주초가 되면 다음 주말은 어디서 뭘 하지를 고민하면서 새로운 제주를 찾아해매던 시절에 갔던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입니다.


스페이스닷원에 아뜰리에 아키와 제휴해서 다양한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립니다. 제주를 찾은 동구리들입니다.


스페이스의 일몰


스페이스의 저녁


추석 연휴 전날은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급히 용눈이오름에 가서 일몰을 맞이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반대편인 서쪽 끝, 당산봉에서 추석 전 일몰을 맞이했습니다. 제주에 얼마나 더 오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연례행사가 될 듯합니다.


너무 무료해져서 제주사진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제주의 새로운 곳을 발굴해서 사진집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래서 만든 히든제주의 첫출사는 추사추모관으로...


격동의 2014년의 첫 해돋이를 성산에서...


워즈와 차붐. 워즈의 사진을 받은 MBP에 차붐의 사인을 받고 기념 촬영입니다. 사인은 많이 지워졌지만 그날의 기억은 선명합니다.


아주 힘들었던 겨울 산행. 이날 이후로 한동안 오른쪽 귀에 감각이 무뎠습니다.


스페이스의 겨울


마녀사냥이 제주에서 촬영하던 날 저녁.


미스틱 스페이스


스페이스의 밤


미래의 희망.. 스페이스 닷 키즈


스페이스닷투 오프닝


닷투에석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


서울의 커피동호회분들의 제주 나들이. (두모악 카페)


닷투에 태풍이 찾아온 날.


마지막으로 다음스페이스닷투... 이젠 다음카카오스페이스닷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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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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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mainia.tistory.com BlogIcon 녹두장군 2014.09.30 22: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게들 일하시네요..
    여유로와서 보기 좋습니다.
    일들도 열심히 하시겠죠? ㅋㅋ

  2. Favicon of http://heart-factory.tistory.com BlogIcon 감성호랑이 2014.10.01 0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멋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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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몇 번에 걸쳐서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 이제껏 가능하면 사내 게시판에 올렸던 글도 블로그를 통해서 공개했었는데, 이슈의 민감성 때문에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내일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이라는 법인의 마지막 날이고, 그래서 오늘 사내 게시판에 적은 글이 마지막 글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늘 밤에도 갑자기 생각이 복잡해지면 새로운 글을 또 적을지도 모르지만... 약간은 민감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외부에 공개되지 않을 이유도 없는 것같아서 마지막 글을 공개합니다. (단, 공개하지만, 발행하지는 않습니다. 무단전재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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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동안 여러 생각으로 글을 적었다 지웠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냥 발생가능한 몇 가지 일을 당부하겠습니다.
모든 재앙적 예언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이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은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올라가서 좋아하고 있겠지만 (물론 여전히 불만인 분들도 있겠으나)
통장에 찍힌 숫자가 의미하는 것을 바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의 편차는 있겠지만, 불과 몇 달 후에 과거를 되돌리고 싶은 분들도 나타날 것입니다.
연봉인상[각주:1]이 그동안의 피해의식에서 다소 벗어나게 해줄 수는 있지만, 앞으로의 우리 삶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제껏 받은만큼만 일한다라는 생각으로 그 이상의 최선을 다 하지 않았던 분도 있었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준만큼 또는 그 이상으로 일을 시킨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번에 이뤄진 계약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요구들이 많아지겠지만, 절대 당황하지 마시고 즐겁게 도전에 임하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야근이나 주말 근무 등의 업무량의 증가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3년이나 5년 후에 법인명이 Kakao Corp.나 Kakao Inc.로 바뀌더라도 절대 슬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만약 당장) 새로운 사옥을 짓는다면[각주:2] 3~4년은 소요될 것같은데 그때 많은 변화가 올 적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제주 마일리지는 회사 주도의 주택지원정도를 제외하고는 없어지지 않을까?라는 전망을 해봅니다.
아직도 제주에 내려와서 생활하는 것이 희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그냥 서울로 올라가시는 게 미래 충격을 최소화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더 큰 흐름에서 자신의 로케이션을 결정할 것이지, 단지 몇 푼 현금지원에 따라서 결정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만약 5년 내에 카톡을 파괴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발굴하지 못한다면 10년 뒤에 지금의 과정을 되풀이할 것입니다.
Daum이 마지막으로 주는 최대 교훈은 바로 이것입니다.
우연한 성공은 있어도 우연한 실패는 없습니다.
5년 뒤에도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를 항상 고민하고, 5년 뒤에 어떻게 변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확고한 플랫폼을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것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는 것입니다.
카톡이 지금은 성장동력이지만 미래의 언젠가는 다음카카오의 발목을 잡는 날이 올 것입니다.
미리 준비해서 현명하게 살아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결국 우리는 모두 패배자가 됐습니다.
20년 키워온 회사가 없어져서도 아니고, 더 많은 것을 얻어내지 못했기 때문도 아닙니다.
신뢰에 틈이 생기고 그것을 제때 메꾸지 않았다는 점에서 우리는 모두 패배자입니다.
소음(작은 소리, 잡다한 소리)이 없고 또 용납되지 않았기에 다음과 화음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좀 더 자유롭고 당당하고 다양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회사에서 착함은 미덕이 아닙니다.
위기 때마다 쟌 다르크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내면의 소리에 충실하시기 바랍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1년동안은 지금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큽니다.
당장 얻는 것과 잃는 것에 연연하지 마시고 더 큰 무대를 꿈꾸시기 바랍니다.
당장은 거친 소리와 불협화음이 나겠지만 더 큰 무대에 오르는 그날을 위해서 서로의 악기를 조율하는 시기가 됐으면 합니다.
우리는 이미 미래들을 봤습니다. 어떤 것을 취할 것이냐는 우리의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일단 행복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 다음/제주를 떠나서 더 좋은 대우와 지위를 갖는 것이 나에게 행복일까?를 매번 고민했습니다.
물론 1.5배의 연봉을 주겠다면 심각하게 고민하는 척 할 것이고, 2배를 주겠다면 고민없이 떠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당장은 행복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지금은 행복한 패배자가 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Good luck!

- B.

저의 말과 저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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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페이지: https://www.facebook.com/unexperienced


  1. http://media.daum.net/digital/internet/newsview?newsid=20140929103509429 이런 기사가 있는 걸 보니 연봉인상은 있기는 있나 봅니다. (사실과 거짓이 함께 있다면 그건 거짓입니다.) [본문으로]
  2. 정해진/공유된 내용이 아닙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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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 건물인 다음스페이스.1의 2층 인포데스크 앞에 작은 갤러리가 있습니다. 아뜰리에 아키의 도움을 받아서 매 분기 (2~3달)마다 국내의 여러 작가님들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그냥 제주에 여행와서 건물을 보기 위해서 한번정도 스페이스트립을 하는데, 분기마다 바뀌는 유명 작가님들의 작품들을 '공짜로' 감상하기 위해서라도 다음스페이스를 자주 방문해주세요.) 이번 주부터는 귄기수 작가님의 동글이 회화 및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이명호 작가님의 나무와 바다 연작을 제외하고는 계속 회화들만 전시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사진은 제외하고) 이번 전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왜냐하면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진이 발명된 이후로 화가들은 차별화를 위해서 -- 즉, 먹고 살기 위해서 (귀족들의 초상화를 그려주거나 사물/풍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던 것) -- 화풍을 추상화로 변경하게 되면서부터 그림이 어려워졌습니다. 피카소나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보면 뭘 그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이번 권기수님의 동글이 작품들은 그림이나 작품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궁리하기 전에 작품을 보는 순간 재미있다라는 느낌을 바로 받기 때문에 편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나와있는지 모르겠지만, 동글이를 캐릭터상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예술이 왜 어려워야 하는 걸까요? 그냥 보는 순간 또는 듣는 순간 받는 그 느낌만 간직하면 되는 게 아닐까요? 그림이나 음악 속에 숨은 뜻을 굳이 파악해야할까요? 물론 간혹 의미를 가진 작품들도 있지만, 그것은 작가가 작품을 만들 때의 이야기이고, 이미 작품이 나와서 관객의 손에 넘어갔다면 그 다음부터는 모두 관객의 해석 또는 느낌에 맡겨야하는 것이 아닐까요? 간혹 시인이나 소설가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시험문제를 보고 그들도 풀지 못하겠다는 하소연을 하곤 합니다. 작가의 경험과 생각이 평론가의 그것들과 다를테고, 또 관객의 그것과도 다를 것입니다. 영화평론가의 평가에 의해서 흥행성적이 결정되지 않듯이, 모든 작품이 일단 세상에 나왔으면 그때부터는 모든 해석은 관객의 손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진정 작가가 전달하고 싶은 바는 '내가 이런 이유로 이렇게 만들었다'정도의 이야기는 전달할 수 있지만, 내가 이렇게 생각했으니 너희 (관객)들도 이렇게 따라야해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 내가 보는 그림이나 듣는 음악 (클래식 등) 또는 읽는 산문을 편하게 받아들이고 편하게 소비하면 될 것같습니다. 마술사의 트릭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듯이 작가의 의도를 굳이 파악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진은 저녁식사 후에 해질녘에 찍었기 때문에 깨끗하게 나오지 않음을 양해바랍니다. (개별 사진 설명은 대부분 생략)

** 참고로 스페이스 갤러리의 권기수님 작품전시회는 5월 3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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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가는 사람들

Gos&Op 2012.05.26 23: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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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미치다'는 의미는 부정성보다는 긍정성을 더 많이 내포한다. 애플의 Think Different 광고에서 'Here's to the crazy ones'의 Crazy와 거의 동급의 의미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렇더라도 전적으로 긍정성만을 포함하고 있다고는 볼 수가 없다. 빛과 그림자는 한 쌍이기 때문이다.

며칠 전 점심시간에 회사 2층 테라스에서 밖을 내다보면서 스쳐간 생각이다. 옆의 사진은 그날 그때 찍었던 장면이다. 여러 글들을 통해서 나는 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밖을 봤을 때 여러 다양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다. 그런데 왜 이들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할까?라는 생각이 났다. 늘 다양성이 최고다라고 말하면서도 또 너무 다양하게 따로따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다양성이 최고가 맞나?라는 생각이 났던 모양이다. 그래도 여전히 다양성이 중요하다는 지론에는 변함이 없다. 단, 그 다양성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서 서로서로 엮이고 하나로 집중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그렇다. 하나로 묶일 가능성이 없다면 다양성은 우리가 극복해야할 장애물로 남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한 직후에 또 다른 생각이 이어졌다. 사진 속의 모두는 즐거워보였다. 즐겁게 자기가 선호하는 활동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 순간 이들은 미쳤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미쳐가는 것도 있지만, 늘 새로운 뭔가 놀이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지고 그런 놀이거리를 찾기에 미쳐간다는 의미가 더 있다.

불과 2달 전에 GMC (Global Media Center, 지금은 다음의 자회사인 다음서비스의 직원들이 입주해있다.)의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GMC에서의 모습은 물론 서울 등의 대도시의 회사생활과는 많이 다르지만 지금만큼의 다양성은 없었다. 점심식사를 마치면 한 무리의 숫컷들은 공을 들고 운동장에 모인다. 몇 명은 농구를 하고, 몇 명은 캐치볼 및 피칭연습, 펀고 등의 야구를 한다. 보통 여성이 다수인 무리 (팀 등)는 그냥 한 켠에 모여 수다를 떨고 있다. 간혹 산책을 나서는 사람들도 있지만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제한되어있었다. 거의 이런 모습이 GMC에서의 모습이었다. 아, 그때는 공간 여건이 제한되어있어서 드립커피동호회는 활성화되었었다. 이 외에도 간혹 배드민턴을 친다거나 축구공을 가지고 논다거나 그리고 어디서나 담배를 피고 있다거나 등의 활동은 있었지만 놀이문화의 종류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그런데 다음스페이스.1으로 이주한 후에는 정말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매일 또 새로운 놀이를 찾기 위해서 혈안이 되어있다. (참고로 GMC에서는 약 150~200명의 직원들이 있었고, 지금은 250~300명의 직원들이 있기 때문에 숫자가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더 다양해진 면도 있다.) 단순히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지금 점심/저녁식사 후의 모습은 이렇다. 사실 너무 다양해서 다 적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사진에서 보듯이 한 무리는 오피스 옆의 텃밭에 채소모종을 심거나 물을 주기에 바쁘다. GMC에서와 비슷하게 수컷들은 스포츠에 빠져있다. 농구는 디폴트이고, 이제는 족구를 하는 무리가 생겼고, 테니스를 치는 무리가 생겼고, 골프 퍼팅장에서 퍼팅연습족이 생겼고, 여전히 야구 피칭족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을 얻었다. (그러나 게이트볼장은 있는데 게이트볼을 하는 이는 아직 못 봤다.) 풋살도 빠지면 안 될듯하다. (내가 하는 거니까) 언제부턴가 잔디밭에는 프리스비를 주고받는 무리가 생겨났고, 주변의 경치나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찍는 이들도 생겨났다. 자전거를 타는 이도 있고 장난감 헬기를 날리는 이도 생겨났다. 그리고 주변에 탐험할 곳이 많아서 다양한 무리들이 산책을 선택한다. 어느날 갑자기 연을 날리는 이가 생겨났고, 또 며칠 후에는 스턴트 카이트 (위의 사진 중앙)가 등장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사내 행사를 위해서 준비되었던 즉석 텐트를 가져와서 치고 시간을 보내는 이도 생겨났다. 건물 안에서는 탁구를 치는 무리, 포켓볼을 치는 무리, 테이블 축구를 하는 무리, Xbox나 PS3를 하는 이들도 생겼다. 테라스에서 기타 연주를 하는 이도 있고, 여전히 커피를 드립하는 이들도 있다. 책을 읽거나 (담배/커피와 함께) 수다를 떠는 무리를 굳이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는 생각도 못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늘어나고 있다. 두달 전까지 이런 다양성과 창의성을 어떻게 억누르고 살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무엇이 이들의 욕구를 터뜨려줬는지... 왜 이제서야...? 이들은 늘 새로운 놀이거리를 찾기 위해서 혈안인 것같다. 그래서 이들이 미쳐간다고 표현했다. 마치 어제까지 즐기던 놀이는 오늘 또 하면 그냥 도태되어버린다고 생각하는 것같다. 이들의 창조적 힘을 보는 것이 좋다. 늘 새롭고 다른 것을 찾고 갈구하는 모습이 좋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보기가 좋고, 다양한 것을 수용하는 것도 보기가 좋다.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다양성과 창의성을 우리가 기획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에 잘 반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단순히 즐기는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이들의 창조 에너지가 우리의 서비스에도 녹아들어갔으면 좋겠다.

지금 이렇게 Just For Fun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조만간 그런 에너지가 모여서 More Than Fun으로 이어질 걸로 기대한다. 잉여는 단지 남는 시간, 허비하는 에너지가 아니다. 창조적인 잉여가 생산적인 잉여로 거듭날 것을 기대하며, 이 미쳐가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그리고 그들이 나와 같은 꿈을 꾸는 이들이길... 몇 주 동안 고민하고 있는 Here's to the dreaming ones를 조만간 공개하고 피드백도 받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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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에 몇 년만에 찾아온 화이트크리스마스지만, 전 그래서 집에 갇혔습니다. 누구 만날 사람도 없고, 그냥 쓸쓸히 이 고독을 음미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보일러를 껐더니 방안에 한기마저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 1월 2일 (일요일)까지 장기휴가에 들어갑니다. 물론, 다음주중에는 다시 회사에 나가서 밥도 먹고, 생각나는 일들도 다시 점검하고, 또 내년을 구상하겠지만, 어쨌던 형식상 장기휴가에 들어갑니다. 지난 주에도 말했지만, 다음에 입사 이후에 수행했던 여러 프로젝트와 서비스들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시간을 먼저 가질려고 했지만, 어제부터 또 다른 글에 대한 욕구가 밀려왔습니다. 제가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이 회사 '다음'에 대해서 처음부터 가졌던 안타까움과 바램을 적어보고 싶다는 것입니다. 하루 밤이 지난 지금은 어제 가졌던 그 오리지널 생각이 많이 희석되어, 전혀 딴 생각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그렇게 생각과 글을 이러가려고 합니다.

 제가 다음에 바라는 것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바로 '자유'입니다. 물론, 고삐풀린 망아지가 누리는 그런 방종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자유... 당연히 누려야하지만 누리지 못하는 그것 말입니다. 자유. 저의 가슴을 뛰게하는 몇 개의 단어들이 있습니다. 학술적인 부분에서는 네트워크, 종교적인 부분에서는 십자가, 그리고 사회적인 부분에서는 바로 '자유'입니다. 제가 너무 이상적인 사고에 파묻혀서 현실을 외면한다는 소리를 듣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제 머리와 가슴 속에 담아둔 그 이상이 없다면 저와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누리고 살겠습니까? 제 가슴을 뛰게하는 그 단어 '자유'가 제가 다니고 있는 이 회사의 철학과 모든 서비스에서 발현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지난 3년간 단 한번도 변함이 없습니다. 물론, 그 중간중간에 스스로 포기해버릴까?라는 생각도 무수히 가졌고, 그냥 타협해버리자라는 생각도 무시히 가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제 바램과 이상에는 큰 변화는 없는 것같습니다.

 저는 다음을 사랑하고 애용해주시는 모든 다음의 사용자/고객분들께서 다음에 접속하는 순간 '자유'를 느끼고 '자유'를 누렸으면 합니다. 아직은 그런 체계와 플랫폼을 제대로 갇추지 못했지만, 언젠가 그런 시스템이 완성되었을 때, '나는 다음에 접속한다. 그래서, 난 자유다.'라고 외칠 수 있는 그런 날을 꿈꿉니다. 국내외의 모든 사용자분들이, 미디어다음에 접속을 해서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듣고, 사회부조리에 울분이 생기고 하소연하고 싶을 때는 아고라에 접속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또 그런 공감을 가진 분들의 위로와 협력을 구하고, 일상 생활에서 아쉬운 부분이나 재미있는 사연들은 미즈넷 (현재는 너무 사회변태적 얘기들로 가득차있지만)에 올려서 인생상담도 받고, 자신의 전문성을 또 사회와 공유하고 싶은 분들은 또 다음/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서 자기의 기술과 생각을 세계에 공유하고... 그런 모든 과정 속에서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유의지에 따라서 이뤄지고, 또 그런 개인의 사소한 자유가 사회나 정부의 공권력 등에서도 보호를 받는 그런 모습을 늘 그리워했습니다. 굳이 민주주의의 이상이라든가 표현의 자유라는 사치스러운 얘기를 꺼내지 않겠습니다. 그냥 그런 자유... 다음의 로고를 보는 순간 그리고 다음이라는 회사/서비스를 생각하는 순간 '아, 그래 자유. 그것은 원래부터 내것이었어.'라는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물론, 그런 자유를 누림에 있어서 자기절제와 사회규범/미덕을 어겨서는 안 되겠지요. 그렇지만, 그런 에티켓이나 미덕마저도 다음을 이용하는 모든 사용자들의 공감 내에서 자유롭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집니다. 남을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욕설 등의 저속한 표현을 사용하는 그런 찌질이들에 대한 자율규제까지도 꿈꿨습니다. 정부의 법에 의해서 또는 회사의 이익에 의해서 사용자들의 자유가 제한되는 그런 상태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공감 내에서 절제되고 정제되는 그런 상태를 꿈꿨습니다.

 (이 패러그래프는 이 글의 전체 맥락에서 열외로 읽어주세요.) 이렇게 사용자들에게 자유라는 선물을 주듯이, 또 그런 다음 서비스를 만드는 사람들에게도 자유를 주고 싶었습니다. 사용자들이 다음이라는 서비스에서 자유를 느끼는 동안, 그런 서비스를 기획, 개발, 운영하는 이들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너무 이상하잖아요. 다음이라는 회사의 문화가 그런 자유에 바탕을 두고 진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가졌습니다. 사용자들에게 이상을 심어주듯이, 우리도 그런 이상 위에서 바로 서는 모습을 그리워했습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늘 바로 말했습니다. 내가 맡은 업무/서비스 외적인 부분이지만, 문제가 있거나 제안사항이 있으면 바로 알려서 공유/공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바로바로 알려주고 제 생각을 덧붙이곤 했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제 생각과는 다르더군요. 저의 가공되지 않은 거친 표현에 상처를 받았다는 분들에 대한 얘기도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분들이 받은 상처 이상을 저 또한 받았습니다. 불을 켜기 위해서 초가 희생당하는 것과 같은...) 다음이라는 회사... 전체적으로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분위기가 매우 좋습니다. 그래도 고쳐지지 않는 병폐들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늘 안타깝습니다. 이 글을 통해서 굳이 언급할 내용은 아닌 것같네요. 요는, 사용자들에게 다음 서비스를 통해서 자유를 주듯이, 회사 내부에서도 그런 서비스를 만들면서도 '자유'를 만끽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쓸데없은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회사가 가지고 있는 그런 크고작은 문제들이 다음이라는 회사에도 존재한다는 것을 말할 뿐입니다. 비록 그 심각성이 작더라도, 저는 그 작은 부분도 제거해버리고 싶을 뿐입니다. ... 전 또 이 글 때문에 소위 또 찍히겠죠? 그래도, 전 말합니다. 방종과 자유 사이에 놓여있지만... (방종에 더 가깝다는 건 압니다.) ... 지난 주에 구글의 G메일을 개발한 분이 블로그에 글을 적었더군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무시하는 시스템/개인은 도태된다고... 그래서 전 더 뼈아프게 치부를 찌를 겁니다.>

 그런데, 굳이 사용자들이 자유를 누릴 공간이 다음밖에 없는가?라는 물음을 던질 것입니다. 답변은 '다음'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이상을 실현시킬 곳이 다른 어느 곳이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네이버면 더 좋습니다. 다음보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그런 이상을 구현해준다면 너무나 감사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네이버는 너무 먼 길을 가버렸습니다. 지금이라도 주위를 돌아봤으면 좋겠습니다. 네이트는? 글쎄요. 아직은 힘이 적습니다. 그리고 모기업에 대한 인식을 아직은 깨끗이 지울 수가 없습니다. 구글.. 예, 인터넷의 성지 구글도 좋은 대안입니다. 그렇지만 여러 번 지적했지만 구글도 그 구글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국수주의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국내에서 스스로 해결할 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다음'이다라는 결론은 아닙니다. 다음이 가진 몇 가지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여기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잘 알듯이 다음은 대한민국 인터넷 1세대에는 1등 기업이었습니다. 그런데 몰락을 거듭해서 지금은 2등기업입니다. 정상에서 내려온 지금 자아를 반성하고, 더 깊은 철학적 고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 고민의 끝에 재도약을 위해서는 사용자들에게 제대로된 가치와 이상을 줘야합니다. 그런 가치와 이상으로써 '자유'를 외치는 것입니다. 사용자들과의 그런 가치와 이상, 철학의 공유가 없이는 절대 재도약이 불가능합니다. 그냥 마음씨좋은 동네형으로써의 다음 (On Daum)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해줄 수 있는 리더로써 다음 (Your Daum Your Future Your Voice - 당신의 다음 당신의 미래 당신의 목소리)을 말입니다. 그리고, 아직은 사용자분들이 다음을 많이 애용해주시잖아요. (검색만 좀 더 얘용해주시면 금상첨화일텐데... 좋아질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 애용자분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는 것이 필요하겠죠. 그분들이 다음을 왜 애용하는걸까?에 대한 고민을 자주 해봅니다. 그냥 관성에 의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진정 제가 말하는 그런 '자유'를 줬기 때문에 그분들이 애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을 생각할 때, '자유'를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다음의 사용자들이 다음에 대한 오너쉽 Ownership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그 서비스를 기획/개발/운영하는 이들의 것이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고객님들의 것입니다.

 '다음'이라는 사명에서 당신의 '미래'를 그리고 당신의 '목소리'를 생각하셨던 분들은 그 미래와 목소리가 바로 '자유' 아닌가요? 다음을 통해서 당신의 목소리를 찾고 당신의 미래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 제가 꿈꾸는 '다음'입니다.

 또 하나의 꿈은 이상이 나만의 꿈이 아닌, 우리의 꿈이었으면 합니다.
 Our Daum Our Future Our Vo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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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다음검색이 처한 가장 큰 비극은 낮은 시장점유율도 아니고, 낮은 검색품질도 아니다. 다음검색의 비극은 구글과 네이버로부터 시작되었다. 단지 그들이 세계 그리고 한국의 검색시장에서 우리의 강력한 경쟁사, 아니 독점적 메이저리티이기 때문이 아니다. 그런 겉으로 들어나는 것보다는 그들이 설정해놓은 검색의 정의/틀 안에서 다음 및 기타 주자들이 아등바등 경쟁을 하는 것에서 구글과 네이버는 다음검색의 비극의 시작이다. 지난 몇년 간의 다음검색의 발전 방향을 되돌아보면, 우리가 하려던 많은 일들이 구글이 설정해놓은 글로벌 검색의 프레임, 그리고 네이버가 제공해주는 통합검색 및 소소한 기능들을 따라잡기 위해서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단순히 구글과 네이버와 구별되는 차별성 differentiation의 부족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다음'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유일성 uniqueness의 부재를 말하는 것이다. 이제껏 검색서비스를 하면서 구글과 네이버의 울타리 내에서, 그들이 정해놓은 룰 rule에 맞춰서 아등바등하지 않았던가. 잠시 조금 더 빨리 치고 나가더라도 우리가 한 일은 결국 구글과 네이버의 울타리 ('검색이 다 그래')를 벗어날 수 없었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사람들은 우리가 선보인 기능/서비스에 대해서 '저 기능 구글/네이버에서 베낀 거 아냐?' 또는 '구글/네이버에도 저 기능정도는 다 있을거야.' 등의 반응/평가를 내렸다. 이는 차별성의 문제가 아니라 유일성의 문제다. 지금이라도 많은 이들이 머리를 맞대로 앉아서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우리가 고객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과 자기반성을 해야 한다. 그런 어려운 과정을 지금이라도 거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영원히 우리는 다음검색이 아니라 구글과 네이버의 검색을 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지 와우 WoW를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보다, 우리의 펀드먼털 fundamental을 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다음만이 줄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해줌으로써 다음검색으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다. 2010년동안 50여가지의 새로운 검색서비스와 기능을 신규/개편 오픈했다지만, 여전히 시장에서의 검색점유율은 하등의 차이가 없고, 네이버의 기침 한번에 1~2%가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것을 지금 보고 있지 않은가? 이는 우리가 지난 기간동안 여전히 펀드먼털이 아니라 와우에만 치중한 결과라고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라는 속담이 공으로 생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제껏 잔치/이벤트를 소문내기에 바빴지, 막상 손님들이 찾아왔을 때 먹을 제대로 된 음식이나 그들이 시간을 보낼 잔치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너무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2010년을 되돌아보면 기능의 추가에 바빴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의미의 추가에 너무 소홀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라고 거성이 말했지만, 오늘은 내일보다는 늦지 않았다. 다음이 줄 수 있는 가치와 의미를 다음검색을 통해서 줄 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그런 가치와 의미가 무엇인가?부터 정확히 찾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본부/전사에 걸친 자발적인 검색X팀 (Cross팀)을 만들 것을 건의한다. 단순히 엘리트집단, 또는 싱크탱크를 만들자는 말이 아니다. 매월 1일마다 단행하는 그런 의미없는 조직의 개편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검색이란 과연 무엇일까? 미래의 검색은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그리고 고객들이 꿈꾸는 그런 미래의 검색에 맞춰서 우리가 갖춰야할 역량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다음검색이 발맞춰나가야하는 걸까? 등에 대해 함께 고민을 하고, 밑그림을 그리는 그런 '자발적'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자발적'이라 표현했지만, 시작은 윗선에서 강력한 의지보여줘야함.) 그렇지만, 소위 말하는 형식적인 TFT를 만드는 것은 반대한다. 열정으로만 묶인 그런 자발적인 조직이 아니라면, 내가 굳이 이렇게 글을 적을 이유도 없다. 일주일에 몇시간씩 (정규 업무 외의 시간) 모여서 함께 고민을 하고 나름의 결론을 도출해서, 실서비스에도 향상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소수는 제외하고, 적어도 '돈'보다는 다른 무언가를 바라고 꿈꾸면서 다음이라는 곳에 들어와서 삶의 터전을 꾸려나가고 있으리라고 믿는다. 그들의 꿈과 열정을 믿는다. 그들, 아니 우리의 비전을 실현시킬 기회를 갖자는 것이다. 그런 기회를 이룰 자발적인 조직체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일까?

 혁신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장 즐겨 사용되는 예시로 잔디밭에 길을 내는 것이다. 새로 조성된 정원의 잔디밭에 길을 내고자할 때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다. 어느 지혜로운 분은 1년 정도 길을 만들지 말고 그냥 놔둬라고 했다. 실제 1년이 지난 후에 그 정원의 잔디밭에는 훌륭한 길이 만들어졌다. 바로 많은 학생들이 편하고 짧은 길로 자주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그곳에 길이 났다고 한다. 그때서야 그 현자가 이제 이길을 따라서 길을 만드세요라고 조언을 해줬다고 한다.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혁신에 이르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런 짓을 우리는 10년을 해왔다. 그결과가 바로 네이버로제 Naverose (네이버병)에 걸린 다음의 모습이다. 낯선 여성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서 네이버의 향기 Naverous를 느낀다. 사용자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길을 내는 것은 너무 명확하고 안전한 점진적 혁신 방법이다. 그러나 그러면 언제까지나 우리는 2류인생에 만족하고 만다. 지금 LG전자를 보면서 하는 욕을 다음도 듣고 있다. 그저 2등에 만족하는 인간들이라고... 혁신에 이르는 다른 길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을 제시하는 급진적인 방법도 있다. 물론 현재 전진적 향상이 다음의 많은 서비스들에 필요하지만, 적어도 1~20%정도는 급진적 혁신에 힘을 투자하고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내는 것이 지금 정권의 4대강 밀어붙이기식으로 비칠까봐 조심스럽긴하다.) 여기서 또 '다모'의 마지막 장면이 생각난다. 길이 있어서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는 곳이 바로 길이다. 만들어진 길이 아닌 우리가 만들 길을 꿈꾸자.

 입사후 한 3개월정도 지난 시점에 다음인 게시판에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다음'이라는 브랜드에 관한 글이었다. 그때 어떤 분이 (바로 댓글이 지워졌지만) 입사 1년도 못된 초짜가 다음에 대해서 얼마나 안다고 이런 글을 올리느냐?라는 비아냥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개발자로써 다음을 안 것은 1년도 못되었지만, 사용자로써 다음을 안지는 거의 10년이 되는 시점이었다. 개발자가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한 고언이 그렇게 묵살된 적도 있었다. 그때, 그분이 적어도 3년은 회사를 다녀봐야 다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2011년 3월 11일이 되면, 나도 이제 입사 3년을 채우게 된다. 이제는 나도 말할 자격을 거의 얻은 셈인가? 그런데 아직도 나는 눈을 가리고 귀를 닫고 입을 막아야만 하는가? 3년 전에 가졌던 그 기분과 생각이 지금도 변함이 없다. 주위 사람들에게 자주 말하지만, 난 다음에서 개발자로써 지낸 시간이 단 한시간도 없다. 언제나 다음서비스의 사용자였고, 미약한 컨트리뷰터였을 뿐이었다. 개발자로써의 내 목소리가 아니라, 사용자로써의 내 목소리가 외면당할 때의 배신감은 너무나 컸다.

 1년간 열심히 활동하던 다음인 게시판에서 절필을 선언할 때는 마음이 참 괴로웠다. 그리고 1년간 Yammer에서 필요이상으로 잘난 체하는 것같아서 2000번째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그만 둔지가 6개월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내 심장은 뛰고 있다. 3년 전에도, 2년 전에도, 1년 전에도 뛰던 그 심장 그대로 아직도 뛰고 있다. 이 시대는 지식이 없는 시대는 아니다. 그러나 열정과 용기는 쌓이는 지식에 반비례하는 것같다. 죽은 지식이 우리의 열정마저 죽게 하고 있다. 다음이라는 조직 내에 보이지 않게 깊숙이 잠재하는 그 위험을 왜 도려내려고 하지 않는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다. 3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그 말 속에 긍정이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심장은 이미 멈췄더라도 이제 막 입사한 사람들의 열정을 식히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꿈을 꾸고 심장이 뛰고 있는 다음인들의 비전을 실현시킬 수는 없는 걸까?
 예전에 적었던 블로그글을 추가합니다.

(휴가중에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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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인들을 위해서 적은 글입니다. 다른 오해는 없으시길 바랍니다. '다음'이라는 대한민국의 대표 포털을 만들어가는 것은 다음이라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기획자나 개발자, 운영자들이 아니라, 다음을 사랑하고 애용하는 모든 고객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부용으로 적은 글이지만, 외부에 공개합니다. 다음을 사랑하신다면 다음에 대해서 가차없는 비판을 보내주세요. 욕을 먹는 것이 무관심보다는 낫습니다. 소수의 일부에 의해서 꾸며지는 세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 국민들이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다음의 다음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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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raystyle.net BlogIcon Ray  2010.12.08 16: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나치게 몸사리는 느낌이 있다는 것에서 LG 와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은 동의합니다. Fast Follower 전략은 좋은 전략이지만 항상 써야할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2. drifting 2010.12.08 19: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X팀이 고립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제기하신 문제는 고민을 안하는 분위기가 아니라 고민을 발전시키고 실현시키는 경영정책/서비스정책에 대한 것 같아서요. 그렇다면 결론에 한가지가 더 추가되어야한다고 봅니다. 다수의 힘으로 정책방향을 바꾼다던지, 과감한 인적쇄신을 한다던지요. 결국 X팀이 힘을 갖는 방향이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12.09 1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empowering.. 중요한 지적이십니다. 조직도에 없는 조직이지만, 그래도 처음에 윗선에서 조직을 만들자라는 공감대를 갖는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그런 비전을 위해서 자신의 재능과 시간을 기부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 꼭 필요하죠.

  3. 뜨거운 도시 남자 2010.12.09 02: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때 메일과 카페로 포털업계를 호령했던 당시의 다음이 그립네요.
    저도 10년이 넘게 다음을 지켜보고 활동했던 유저로서 최근 다음 행보의 답답함을 느낀답니다.
    남들이 네이버로 다 갈아탈때 꿋꿋히 다음을 지켰는데 오랫동안 관리하고 운영되었던 카페도 방문자들의 급격한 이탈로 네이버로 이동하게 되었어요. 물론 저는 운영직에서 내려오고 안갔지만요.

    언젠가는 다시 비상하는 다음이 되기를 바랍니다.

  4. Favicon of http://zankke.tistory.com/ BlogIcon 낭만짱깨 2010.12.09 0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Daum,돌아보자면 검색의 품질이나 서비스의 Wow에 끌려 15년을 넘게 Daum을 아껴 이용해 온 사용자입니다.다음의 선전에 희망을 버리지 않고 늘 기대를 갖게 되는 것은, 바로 이 글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내부의 노력과 성찰을 서비스로 녹여내는 열정들이 구석구석 살아 숨쉰다는 믿음 때문일 것입니다. Next Naver, Next Google이 아니라 Next Future를 바라보는 Daum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런칭 시점의 요란한 잔치와는 달리, 지금은 흔적도 없이 그 존재의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모 포털의 메일서비스 기획으로 출발했을 때, Daum은 넘볼 수 없는 높은 벽이었고 지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두서없는 졸필이지만 Daum을 사랑하는 이용자의 "기대"라는 점은 전달되었으면하는 그 마음 뿐입니다. Naverous가 아닌 Daum like를 보여 주시길 기대합니다. 곧 그렇게 되실거라 믿겠습니다.화이팅 하세요~~

    • Favicon of https://bahnsville.tistory.com BlogIcon Bahniesta 2010.12.09 11: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의견 감사합니다. Naverous Daum이 아니라, Daumish Daum을 만들 겁니다. 아니지... Daumish는 제가 정의할 문제는 아니네요. 풋노트에도 밝혔듯이, 다음의 사랑하시는 사용자들이 만들어가는 그런 Daum Eco를 함께 만들어가야죠.^^

  5. 2010.12.13 15: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