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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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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ture Files: A History of the Next 50 Years 퓨처 파일, by Richard Watson 4/5 그냥 유쾌한 SF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 그러나 그 내용이 내일 우리의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는 책... 천성적으로 미래를 좋아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는 것보다는 알 수 없는 미지의 내일을 꿈꾸는 것이 인간의 본성인지도 모르겠다. ... 이제껏 읽었던 트렌드분석이나 미래예측에 대한 최고의 서적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호기심으로 또는 시간을 보내기 위한 재미로 읽기에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듯하다. 저자가 제시한 내용을 기억해뒀다가 50년 후에 제대로 예측했는지 점검해보는 그런 부질없는 짓은 굳이 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그냥 현재의 트렌드가 어떻고 또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변할 거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지에 대해서 참고만 하면 될 것같다. 잊고 지내다..
Our God Reigns: A Guide to Understanding Revelation 요한계시록으로 배우는 귀납적 성경연구, by Earl Wesley Morey 3.5/5, 미래를 먼저 보고 싶은 것은 인간의 욕망인지도 모른다. 미래학에서 말하는 심오한 미래의 예측 뿐만이 아니더라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나 지구종말적 예언들이 판을 치는 이유도 그런 인간의 말초적인 본능 때문일 것이다. 성경에서 대표적인 예언서로는 요한계시록이다. 물론, 구약에 더 많은 선지서들이 있지만, 대부분의 성경학자들이나 일반인들은 구약의 선지서들의 예언들은 대부분 구약시대, 즉 예수님의 초림으로 대부분 끝났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현재까지 여전히 이어지는 예언들도 존재하지만) 그런 이유에서 신약에서의 거의 유일한 예언서인 요한계시록은 지난 2000년간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별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성경의 다른 본문들보다 요한계시록에 대한 연구..
Richistan: A Journey through the American Wealth Boom and the Lives 리치스탄, by Robert L. Frank 3.5/5 부자를 알아야지 부자가 되지. 그냥 부자가 되면 졸부밖에 더 되겠어? 부자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가진 재산은 부럽다. 아니 그들이 누리는 화려한 모습이 부러울 따름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이 다양하듯이 거지가 되는 방법도 다양하다. 그리고 덕망있는 부자로 살아갈 수도 있지만 단지 돈만 가진 졸부로 살아갈 수도 있다. 오늘날의 부자들의 모습, 단순히 부자들이라기 보다는 슈퍼부자들의 모습이 궁금하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일전에 소개한 리치라는 책에서는 단순히 포보스 400에 오른 부자들이 어떻게 돈을 모았는지에 대해서만 밝혔다면, 리치스탄에서는 단순히 어떻게 부자가 되었느냐라는 일면보다는 그들이 어떻게 돈지랄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또는 반대로 하늘에서 주어진 돈의 청기로..
When Markets Collide: Investment Strategies for the Age of Global Economic Change 새로운 부의 탄생, by Mohamed A. El-Drian 3.5/5, 현재의 경제 위기에 혹해서 읽게된 책, 그러나 별 내용은 없는 것같다. ... 되도록이면 내 전문분야가 아닌 금융과 관련된 책들은 읽지 않으려고 했는데, 혹시나 하는 제목에 끌려서 그리고 현재의 세계적인 금융위기 상황 때문에 기어이 18,000원을 투자한 책인데, 그닥 내용은 없는 것같다. 물론, 금융이 내 전문분야가 아니라서 수박 겉핥기식으로 대충대충 읽어서 모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1번 내지 2번 정도 더 읽는다면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겠지만 그런 일은 없을 것같다. 오늘 갑자기 경제/금융연구소 등으로 직장을 옮기지 않는다면...), 결론적으로 별 내용이 없다. 도입부에 언급되었던 시장이나 주위 환경에서 들려오는 잡음 (노이즈)를 제대로 잡아내야한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소..
La Verdadera Historia del Club Bilderberg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빌더버그 클럽, by Daniel Estulin 4/5, 내용이 단순히 음모론에 거친다고 해도, 소설로써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 그냥 소설로 믿고 싶을 뿐이다. 그렇지만 아주 일부만이라도 사실이라면 우리의 모든 가치체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한 충격적 사실의 보고가 될 것이다. 책의 중반부부터 조금 길을 잃었지만 (CFR이나 삼각위원회), 다시 후반부로 접어들어 지난 90년대에 우리의 관심을 끌었던 그 주제에 대해서 최근의 업데이트 내용을 다시 환기시켜주고 있다. 80년대 말인가 90년대 초반의 세기말적 분위기와 요한계시록의 짐승의 수 그리고 휴거 등의 이야기에서 다루었던 그 내용들이 21세기에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새로 개봉한 영화 '프로스트 vs 닉슨'에서 중심이되는 워터게이트도 이들 빌더버그 클럽의 작품이라고 말하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전 ..
The Worldly Philosophers 세속의 철학자들, by Robert L. Heilbroner 3/5,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던가? 책의 표지나 옮긴이의 후기에서 밝힌 책에 대한 호평은 나에게 혹평으로 보인다. 지나친 과찬은 지난친 질책과 같은 부작용을 낫는다. 일곱번이나 책이 개정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뭘 개정했다는 건지? 단지 경제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서적이 된다는 말은 나같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최고의 서적이 될 수 없다는 태생적 약점을 그대로 노출시키고 있다. 그래서 책이 담고자 하는 내용의 중요성만 아니라면, 3/5점이라는 점수도 아까울 따름이다. 이 책도 미네르바 추천도서에 포함이 되는 건가? 어떤 책들은 나에게 많은, 그리고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해준 것도 사실이지만 또 다른 책들은 그저 실망만 안겨준 것도 사실이다. 세속척학이란 인류애를 바탕에 둔 것이 아닌, 자신의 관점만을..
Why They Buy 소비의 심리학, by Robert B. Settle and Pamela L. Alreck 3.5/5, 지금은 미네르바 추천도서로 더 알려졌지만, 내게는 그리 큰 임팩트를 주지는 못했다. 관심의 스펙트럼이 조금 변한 지금으로써는 그리 흥미롭게 읽지는 못했다. 그래도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나,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생산/개발하는 이들에게는 많은 영감을 줄 거라 생각한다. 마케팅이나 광고 등에 대해서 논한다거나, 그리고 어줍짢게 책을 요약하는 것보다는 책에서 제시된 12가지 키워드를 나열해주는 것이, 이 책을 읽을지 말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같다. 저자가 말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12가지 요인은 다음과 같다. Needs: The constant quest for satisfaction Motives: Silent, invisible ..
Hot, Flat, and Crowded 코드 그린 뜨겁고, 평평하고, 붐비는 세계, by Thomas L. Friedman 4/5, 세게화 전도사의 환경론자로의 변심을 어떻게 볼 것인가?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세계는 평평하다' 등의 저서로 세계 경제의 세계화를 강력하게 주장한 Globalization Evangelist였던 토마스 프리드먼이 환경문제를 들고 나왔다. 여전히 세계화의 틀 안에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나가고 있지만, 그의 변심은 너무 극적인 것같다. 2008년도의 세계 경제 위기 앞에서 밀턴 프리드먼만큼이나 욕을 받았던 토마스 프리드먼이 지구온난화 등의 환경문제의 세계화에 발벗고 나섰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던 앨 고어가 '불편한 진실'라는 영화로 환경문제를 들고 나온 것보다, 더 극적인 변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오랜 주장인 세계는 평평하다는 것에 대한 더 긴 설명은 필요 없을 듯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