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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입니다. 지난 1년동안 사용했던 카드 내역을 점검했습니다.
- 2015 http://bahnsville.tistory.com/1100
- 2014 http://bahnsville.tistory.com/1056
- 2013 http://bahnsville.tistory.com/944

총 사용 기간은 2015년 12월 16일부터 2016년 12월 15일까지입니다. 카드회사에서 제공하는 월별 결제내역을 기준으로 데이터를 뽑았습니다.

작년까지는 사용처의 종류를 '기타' 포함 총 12개로 했었는데, 올해는 '공과금' '교통' '레저'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공과금은 카카오페이를 이용해서 전기세를 납부하는 것이 올해부터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향후에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로 더 다양한 공과금을 납부할 가능성이 높아서 일단 공과금 항목을 추가했습니다. 두번째로 '교통'은 재작년까지는 서울 등에 출장갈 일도 별로 없고 또 신용카드 칩에 문제가 있어서 교통카드를 이용하지 못했었는데, 작년에 카드를 새로 발급받으면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교통카드 기능을 다시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두차례 서울-동대구간 KTX를 이용한 것도 교통 항목에 포함시켰습니다. 마지막으로 '레저' 항목은 영화 관람이나 제주에서 관광지 입장료 또는 우도나 가파도에 가는 배삯을 따로 묶었습니다. 새로 추가된 항목들에 사용된 액수가 많지는 않지만 (총 사용액 대비 2.23%), 더 자세히 보기 위한 방편입니다.

총 사용금액은 2015년보다 약 100만원 적은 1,130만원정도지만, 큰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카메라나 노트북 관련 고가의 장비를 하나 더 사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이정도 금액은 언제든지 변동이 있습니다. 실제 2016년의 '사진' 항목의 총액은 약 250만원인데, 2015년에는 약 350만원으로 100만원의 차이가 있습니다. 2015년에는 드론과 노트북 구입비가 포함됐고, 2016년도는 렌즈(백마엘)와 아이폰7의 구입비가 반영됐습니다. 이렇게 100만원정도의 고가 장비를 구입한 월을 제외하면 보통 한달에 50만원에서 80만원선의 지출(카드결제)가 있었습니다.

비율상으로는 '자동차' 항목이 가장 크게 증가했습니다. 자동차 항목은 유류비를 제외한 자동차 관리 비용입니다. 2015년까지는 자동차 수리비와 (주로 공항) 주차료가 전부였는데, 2016년에는 자동차보험을 제 카드로 바로 결제했기 때문에 비율상으로는 3배이상 증가한 것처럼 보입니다. 여름에 강풍 때문에 흠집이 난 트렁크 등의 도색 비용이 20만원 들어갔는데, 이는 통장이체했기 때문에 카드 사용 내역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기름값은 2015년보다 다섯번을 덜 넣은 190만원이 나왔습니다. (1회 5만원씩 주유함)

'도서' 항목도 2.5배 상승했지만, 이는 2015년에 워낙 책을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긴 착시일 뿐입니다. 2014년이나 2013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 (2/3)입니다. 올해는 나름 공부하는 해로 정했기 때문에 논문도 더 많이 읽고 책도 더 많이 읽으려 노력할 겁니다.

'핸드폰 (통신비)'는 공기계를 구입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기계값을 별도로 지급하지 않아서 액수는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출장을 가거나 설, 추석 등에 고향을 방문할 때는 약정한 데이터 이상을 사용해서 데이터 요금이 추가된 달이 몇 있습니다. (핸드폰 기계값은 앞서 말했듯이 '사진' 항목에 넣음.)

카드 사용 내역에서 핵심은 식비와 마트에서 장보는 비용일 것입니다. 2015년과 비교해서 식비 (식당 및 카페)에서 사용한 금액은 약 200만원으로 거의 동일하고, 마트 (편의점 포함)에서 장본 비용은 25만원정도 덜 쓴 125만원입니다. 2015년보다 더 늘어나지 않아서 좀 의아합니다. 하지만 회사 동료들과 식당에 가는 경우에는 대부분 동료가 카드로 계산하고 차후에 카카오페이로 송금해주는 것도 있고 출장 때는 법인카드로 식사를 해결한 것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식비가 혼자서 먹은 거겠지만, 가끔은 사주기도 했습니다. 완전 인색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외에 병원과 약국에서 사용한 것, 육지에 가기 위해서 항공권을 구입한 것, 명절 등에 고향집으로 선물을 보낸 비용, 그리고 명세서로는 알 수가 없는 여러 잡화 및 기타 비용이 들어가서 2016년에는 카드로 총 1,100만원정도 사용했습니다.

앞에서도 짧게 언급했지만, 월별로는 최소 55만원 최대 210만원을 결제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이 렌즈(98만원)를 구입한 5월과 아이폰(106만원)을 구입한 11월을 제외하면, 최대 결제는 1월인 125만원입니다. 그런데 1월에는 평소에는 없는 드론 수리 비용, 설 항공권, 그리고 설 선물 비용이 약 60만원 반영된 것입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 달은 렌즈 구입을 제외한 5월의 110만원이지만, 또 이때 자동차보험금 55만원을 납부한 기록이 있습니다. 어쨌든, 정상적일 때는 월별로 최소 55만원에서 최대 85만원정도를 카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월 평균 94만원입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서 더 많이 쓴 것도 아니지만, 회사 생활을 얼마나 더 오래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민하면 더 검약하는 생활을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그것보다는 그냥 더 연봉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이직하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직이라는 것이 쉬운 것도 아니고, 이직 후의 제 삶이 더 만족스럽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어쨌든 지금 기준으로 미래를 잘 설계해서 실천해가야겠습니다. 하지만, 망원렌즈도 하나 구입하고 싶고, 맥북프로도 새로 구입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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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예년과 같이 올해도 지난 한해동안 사용한 카드 내역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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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재작년은 카드사 홈페이지 접속한 시점으로부터 과거 1년동안의 카드 내역만 조회할 수 있어서 (1년치를 한꺼번에 엑셀로 출력), 2012-01.16~2013.01.15 (2013) & 2013.01.16~2014.01.15 (2014) 기간동안의 집계였는데, 올해는 카드사에서 1년치 데이터를 제공하던 메뉴가 없어진 듯해서 매달치 카드명세서를 별도로 12개월치를 내려받았습니다. 그래서 기간이 2014.12.16~2015.12.15로 예년보다 한달 이전의 기록으로 정리했습니다. 상세 수치가 아닌 전반적인 카드 사용 추이를 보기 위함이기 때문에 기간의 상이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유소나 식당처럼 사용처가 명확한 경우는 '기름' '식사' 등의 항목으로 분류했지만, 카카오페이를 경유해서 지불된 경우 정확한 출처가 기억나지 않아서 '잡화'나 '기타' 항목에 넣었고, 또 지난 해부터 알리바바 (알리익스프레스)를 사용하면서 드론 및 카메라 악세사리를 주로 구매해서 알리페이의 결제인 경우 모두 '사진' 항목으로 묶었습니다. 초기의 알리페이의 경우 원화로 표시됐는데, 나중에는 달러화로 표시돼서 편의상 1USD = 1000KRW로 계산했습니다. (알리페이 결제가 전체 사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습니다.)

우선 2015년의 총 카드 사용금액은 약 1,230만원으로 2014년의 1,070만원과 2013년의 900만원에 비해서 15%과 37%가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직장 동료들과 함께 식사를 할 때는 개인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한명이 계산을 하면 추후에 1/N한 금액을 뱅카로 송금한 것도 많기 때문에 개별로 사용했다면 저것보다 카드사용액이 좀더 높았을 것입니다. (역의 경우도 가끔 있음) 2013년도에 900만원을 사용한 것을 보고 제 씀씀이에 놀랐는데,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2013년도를 정리한 글에서 노후 생활과 연계해서 글을 적었었는데, 풍요하지는 않더라도 쪼들리는 노후를 맞지 않기 위해서는 지출 관리를 좀더 철저히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월별로는 12월달이 약 60만원으로 가장 적게 사용했고, 7월에 250만원으로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두번째로 많이 사용한 달은 11월로 약 220만원을 지출했습니다. 그런데 7월은 드론 (DJI 팬텀3)과 악세사리를 구입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어갔고, 11월에는 2년 넘게 사용하던 MBP가 고장나서 임시로 사용할 가장 저가의 MBP (비레티나 13인치 MBP + 하드1T테라 업그레이드)를 구입한 비용이 반영된 것입니다. 100만원/월 이상을 사용한 것은 7월과 11월 두번뿐입니다. 어쨌든 월별로 평균 약 100만원을 사용했고, 7월과 11월을 제외하면 월 80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부 항목은 자동차 주유비, 도서비, 마트 (편의점 및 대형마트), 병원 (약국), 사진 (카메라, 드론, 랩탑), 선물 (명절 선물 등), 식사 (식당 및 카페), 자동차 (수리비), 항공권 (제주-대구), 핸드폰, 잡화, 그리고 기억나지 않거나 잡화에도 포함시키기 어려운 항목은 기타로 뺐습니다.

자동차 관리 비용
2013년부터 사진 찍으러 제주도를 많이 돌아다녀서 주유비가 많이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기록에는 없지만 2012년 이전에는 1년에 150만원 아래였던 것같은데, 2013년에는 185만원, 2014년은 203만원, 그리고 2015년은 215만원이 나왔습니다. 주유비는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받고 주말에 어디를 얼마나 돌아다니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대략 1년에 200만원정도가 나오는 듯합니다. 매월 17만원 정도가 나오는데, 한번에 50,000원씩 주유하기 때문에 매달 3번 정도 주유하는 셈입니다. 출퇴근이 긴 수도권 등에서는 더 많은 주유비가 나오겠지만, 제주에서는 조금 많이 나오는 편입니다. 그리고, 자동차 수리비용은 2014년도에는 타이어 교체 등으로 90만원이 넘게 나왔는데, 2015년은 두차례 정기 점검으로 약 25만원이 나왔습니다. (1만km 또는 1년 주기로 정기점검 받음)

도서비
가장 실망스러운 항목입니다. 다른 글에서도 적었지만 작년에는 책을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2013년데 44만원 그리고 2014년에 36만원을 사용했는데, 작년에는 겨우 12.5만원만 사용했습니다. 크게 반성하고 있고, 올해 2016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트와 식사
2013년에 약 110만원, 2014년에 80만원이 나왔는데, 2015년은 150만원이 나왔습니다. 2013년보다 2014년도가 적게 나온 이유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보다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이 많이 늘었기 때문이었는데, 2015년에도 2014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그러면 2015년의 식사 비용이 줄어든 것도 아닙니다. 2013년데 94만원에서 2014년데 175만원으로 늘었고, 또 2015년에 200만원으로 또 늘었습니다. 물론 식사 비용을 오롯이 혼자 다 먹은 것은 아니지만, 외식하는 비용도 늘었는데,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한 비용도 늘었습니다. 2015년에 일어난 쿡방의 열풍이 어쩌면 제게도... 이전까지는 귀찮고 냄새가 나서 고기는 집에서 구워먹지 않았는데, 2015년에도 집에서 고기도 구워먹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신선 채소도 구입하고 그런 비용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사진/취미
현재 저의 유일한 취미 생활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사진 관련 장비를 구입하는데 꾸준히 지출하고 있습니다. 2013년과 2014년은 모두 약 180만원을 지출했는데, 2015년은 350만원이 들어갔습니다. 전에는 렌즈, 삼각대 및 볼헤드, 타임머신 (외장백업) 등을 구입했는데, 2015년은 앞서 설명했듯이 드론 (팬텀3와 악세사리)과 노트북 (MBP)를 구입하는데,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최근 드론이 고장나서 수리받는데 14만원이 또 들어갔습니다. (이건 현재 미반영 금액) 수리하는 곳에 DJI의 상위 드론인 인스파이어원이 전시돼있었는데, 그냥 처음부터 인스파이어원을 구입할 걸 그랬나라는 생각이 들... 그렇게 했다면 취미 항목의 금액은 550만원 정도로 크게 올라갔을 것입니다.

나머지
나머지 항목들의 총합은 예년보다 조금 낮습니다. 2013년에 284만원, 2014년에 297만원이었는데, 작년에는 272만원입니다. 일단 핸드폰에 들어간 금액이 80만원대에서 50만원대로 줄어들었는데, 이것은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할 때 회사에서 아이폰6를 지급해줘서 공기기값을 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항공요금은 2014년도에 대구-제주간 저가항공이 생겨서 다소 줄어들었는데, 2015년 상반기에 대구에 가야할 일이 있어서 매달 다녀오느라 다시 조금 늘어서 75만원 정도 지출했습니다. 최근에 발목이 안 좋아서 한의원에 다니는 것과 치과치료를 받은 것 등 25만원이 병원비로 잡혔고, 명절 및 계절 선물로 65만원정도, 마지막으로 잡화와 기타는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55만원정도를 지출했습니다.

이상과 같이 매달 평균 100만원 (취미 생활을 제하면 평균 80만원) 정도씩 지출해서, 2015년의 카드 사용내역은 총 1,200만원 정도입니다. 요즘은 생활하면서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카드 사용 내역이 저의 실제 지출과 거의 일치합니다. (원룸 년세, 보험금 및 각종 세금은 송금으로...) 향후에 주거, 식사, 자동차 등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현재처럼 1년에 1,500 ~ 2,000만원을 사용한다면 은퇴 후의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장의 문제는 아니겠지만 20년 30년 후의 생활까지 염두에 둔다면 좀더 확실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린고비가 되는 것은 경계해야 겠지만, 무턱대로 현재만을 사는 것에 익숙해진다면 미래의 궁핍은 늘 가까기에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려면 대박을 터트리거나... (어제는 미국에서 초대형 파워볼 당첨자가 나왔다던데... 소박하게 로또라도...ㅋㅋ)

더 자세한 내역은 개인정보 이슈도 있고 하니 생략합니다. (벌써 다 까벌렸지만...) 여러분들도 한 번 체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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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정산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매년 그렇지만, 생각없이 카드를 사용했는데, 정산 때문에 1년 총액을 다시 받아보면 놀라게 됩니다. 올해도 그렇습니다. 정확히 1년 전인 2014년 1월 15일에 '카드 사용량과 노후 준비'라는 글에서 2013년도의 카드 사용 내역을 대략 정리해서 글을 적었습니다. 같은 식으로 카드 사용 내역을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민감한 개인정보니 러프하게 적겠습니다.

서론은 정확히 작년 글과 같이 시작해야할 것같습니다. 특별히 비싼 물건을 구입하지도 않았는데, 작년보다 100만원정도 더 많은 돈을 카드로 사용했습니다. 즉, 1년동안 (2014.01.15 ~ 2015.01.15) 1,00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을 개인카드로 사용했습니다. 작년처럼 특별히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충격적입니다. 물론, 또 작년과 동일하게 100만원 조금 넘는 카메라 렌즈를 하나 구입한 것이 포함돼있습니다. 재작년(2013)에는 월별로 보면 45만원에서 160만원 (렌즈 구입월)로 평균 6~70만원선에서 소비를 했었는고, 월 100만원 이상 카드 사용한 달도 1월과 3월 두번이었습니다. 작년의 경우는 최소 45만원, 최대 190만원을 사용했지만, 100만원이 넘는 달이 3월, 10월, 12월로 3번입니다. 총액이 160만원이 늘었기 때문에 월별로는 대략 10만원 정도 씀씀이가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용처로 구분해서 보겠습니다. 작년에는 사진을 찍으로 많이 다니느라 기름을 많이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2013년에 비해서 많이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약 200만원이 기름값으로 지출됐는데 재작년보다 20만원정도 더 사용한 것입니다. 재작년의 경우 1년동안 약 8,000km를 자동차로 이동하는데, 작년은 약 10개월동안 10,000km를 이동했기 때문에 유류비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사용했다고 생각했는데 (자동차를 1년마다 또는 10,000km마다 점검하는데, 그 기간/거리를 기준으로 말한 것임), 예상보다는 조금 낮은 수치입니다. 유류비가 전체 사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조금 줄었습니다. 두번째는 제가 반성해야하는 항목인데, 도서비가 재작년에 비해서 10만원정도 더 낮아졌다는 점입니다. (이건 지난 주에 구입한 도서비를 포함해서.ㅠㅠ) 재작년에도 책을 제대로 못 읽었는데, 작년에도 더 안 읽었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도서비 (금액)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책 구입 즉 지식을 습득하는데 게을리했다는 점은 매우 반성할 대목입니다. 마트에서 사용한 금액(점유율 측면에서)은 약 4.6% 줄고 식당에서 사용한 금액이 5.9%정도 늘었습니다. 과자나 음료 등의 부식비도 마트 카테고리에 포함돼있지만, 집에서 직접 밥을 해먹거나 라면을 먹는 것보다는 식당에 가거나 치킨 등의 음식을 사와서 먹는 양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배달해서 먹지는 않음. 필요하면 식당에 직접 가서 가져옴) 금액으로 보면 거의 2배 가깝게 늘어났습니다. 사진 찍으러 다니면서 제주 맛집들을 일부러 찾아간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귀찮더라도 직접 챙겨서 먹는 비율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카메라/사진에 들어간 금액은 더 늘었지만, 전체 비율은 조금 낮아졌습니다. 지난 달에 취미 통장을 만들었는데, 이제 어떤 물건을 구입하고 싶으면 취미 통장의 잔고가 그 액수를 초과할 때만 구입하는 식으로 할 예정입니다. 타이어 교체가 있었기 때문에 자동차에 들어간 금액이 많이 늘어났지만, 제주-대구 간 저가항공이 생겨서 항공비가 약간 낮아진 것도 눈에 띕니다. 저가항공 덕도 있지만, 2013년에는 좋지 않은 일로 대구를 방문했어야 했던 일이 있어서 항공료에 차이가 납니다. 그외에는 절대적으로 아직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약 40만원), 병원이나 약 때문에 지출한 금액이 많아졌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제 몸이 예전같지가 않습니다.ㅠㅠ 

금액으로 본다면 유류비, 사진/카메라 장비 (타임캡슐 포함), 식사비 순으로 2014년에 많은 지출이 있었습니다. 핸드폰 항목도 요금과 기계값이 합쳐지니 생각보다 큰 액수입니다. 다행히 올해는 회사에서 지급받은 공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핸드폰 기계값으로 나가는 비용은 일부 줄일 수 있을 듯합니다. 자동차 정비 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타이어 교체와같은 이벤트는 발생하지 않을 것같고, 카메라 장비도 2015년에는 최대한 자제할 예정입니다. (드론은 구입하고 싶은데...ㅎㅎ) 도서 구입 비용을 최소 50만원 선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더 많은 책을 읽는 것도 목표로 삼아야할 듯합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조금 반성도 되고, 나름의 계획도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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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2013년을 모두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연말정산이라는 것 때문에 2013년의 저의 돈 흐름을 다시 확인,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카드 사용액수를 중심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일 수도 있지만, 조금 추상적인 수준에서 보여드리고 또 누군가에게는 비슷한 과정/조언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같아서 공개합니다.

연말정산을 준비하면서 간소화서비스에 들어가서 2013년동안의 카드 사용내역을 뽑아봤습니다. 대략 1000만원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1년동안 신용카드를 사용했습니다. 부양 가족도 없고 그렇게 과소비를 하지도 않고 또 예년처럼 비싼 물건을 구입한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언뜻 들었습니다. 2011년도는 MBP를 구입했고 2012년에는 5DMk3를 구입했기 때문에 당시에도 약 1000만원 정도의 카드 총 사용액이 나왔는데, 2013년에는 특히 비싼 물건을 구입한 기억이 없습니다. (100만원짜리 렌즈는 하나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에 얼마를 사용했는지를 정리해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2011년, 2012년 등에도 비슷하게 정리를 했더라면 2013년도에 어떤 항목에서 얼마를 사용했는지를 비교할 수 있을텐데, 1년 전의 카드 사용 내역은 데이터가 없어서 그냥 2013년도 것만 봤습니다. (물론 카드명세서를 다시 확인해서 정리할 수도 있습니다만…) -- 카드 회사들이 왜 사용처의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요약해서 보여주지 않는 걸까요?

카드회사 홈페이지에서 사용내역을 조회했는데, 문제는 조사일로부터 1년전까지만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늘을 기준으로 1년치, 즉 2013년도 초반의 사용내역은 무시하고 반대로 올해 월초에 사용한 것을 2013년도 내역에 포함시켰습니다. 그렇게 월별로 총합을 내봤습니다. 대략 최소 사용월은 45만원정도였고, 최다 사용월은 160만원정도가 나왔습니다. 최다월에는 앞서 말한 렌즈 구입비가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약 50만원이 나왔고, 이 달을 제외하면 100만원정도가 가장 많이 사용한 달입니다. 핸드폰 사용료나 기본 유류비 등의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매달 부식비 (식당 & 마트 등)로 20만원정도가 기본 소요되는 것같습니다. 이것을 기준으로 절기/명절 등에 따른 선물비나 항공료 (제주에서 대구, 저가항공이 없어서 왕복 20만원정도)가 더해지는 달도 있고, 간혹 자동차나 카메라 등의 장비수리비가 더 돌발적으로 지출되거나, 도서구입비 (1회 구입에 약 10만원)가 추가되기도 하고, 이런 저런 비용이 더해져서 월 50 ~ 100만원의 카드 사용액이 나옵니다.

이제는 사용처를 몇 개의 카테고리를 묶어봤습니다. 자동차 기름을 넣는데 사용되는 유류비, 식당을 이용한 경우는 식사비 (혼자 식사한 경우도 있고 다른 이를 데리고 가서 사준 경우도 있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잡화나 다과 등을 구입한 것, 그외에 항공료 (제주-대구), 사진관련 (카메라 및 인화), 핸드폰, 선물, 병원/약, 도서비 등으로 몇 개의 카테고리를 나눠봤습니다. 간혹 이 항목이 왜 들어갔지?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내가 이런 곳도 갔구나정도로 기억을 리마인드시켜줍니다.

항목별로 대강 정리하면 유류비로 약 200만원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제주에 있으면 1년에 많으면 1만km정도를 운전합니다. (지금 자동차의 연비가 10 km/l이고 기름값이 약 2000 원/l인 걸 감안하면 1만km에 200만원이 나옵니다.) 단순히 출퇴근에 한한다면 월 10만원정도면 충분하지만, 사진에 다시 욕심을 내다보니 좀 많이 돌아다닌 편입니다. 이것보다는 많이 나왔으리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조금 낮게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카메라 관련해서 렌즈와 삼각대 구입, 그리고 연초의 렌즈 수리비가 좀 많이 나왔습니다. 다음으로는 마트에서 사용한 것과 식사비로 약 100만원정도씩 소요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항목을 전년들과 비교해봐야하는데 확인이 불가한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사용된 항목은 핸드폰요금과 항공료입니다. 아이폰5로 교체해서 기계값도 함께 나가는 것을 고려해야하지만, 약정된 통화시간과 SMS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데이터사용량은 매월 말에는 간당간당합니다. 여러 번 밝혔지만 약정된 통화시간/SMS를 대신해서 데이터 사용과 교환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보통 1년에 두번 내지 세번 고향에 가지만, 올해는 (추석을 생략한 대신) 장례식 등의 이슈로 4차례 대구에 다녀왔습니다. 이것들을 제외하면, 제주에 살기 때문에 절기마다 보내줘야하는 선물을 구입하는 비용이 필요하고, 예년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도서 구입에도 지출이 있습니다. 그외 잡화 및 기타 등이 포함되어 총 1천만원정도를 카드로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항목별로 나눠서 보니 일부 항목에서는 불필요하게 사용한 것도 눈에 보이고, 도서 구입비처럼 적어도 예년만큼은 분발했어야 했는데라고 생각대는 부분도 눈에 보입니다. 식사나 마트비용처럼 전년도와 비교를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항목도 있고, 핸드폰요금과 같이 아깝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눈에 보입니다. 그렇지만 200여건의 카드 사용 내역이 전혀 허투루 이뤄진 것은 아니고, 그래서 결과로 나온 1천만원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나 카메라, 렌즈 구입같은 장비교체 비용을 제외한다면 저는 1년에 6~700만원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는 현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카드 사용내역과 저의 소비내역이 거의 일치합니다. 물론, 일부 선물이나 공과금의 경우 통장이체를 했기 때문에 카드 내역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습니다.

조금 우발적으로 발생하지만 장비 구입/교체/수리 비용을 포함하면 1년에 생활하는데 약 1000만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 해서 월세 (또는 전세 및 대출 이자 등)도 꾸준히 나가고 각종 보험료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연금보허 등)도 고려되어야 하고, 또 각종 세금 (소득세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자동차세를 비롯한 재산세는 별도로 계산되어야 함)도 내야 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자동차를 10년을 탄다고 계산해도 매년 300만원정도의 고정 비용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젊기 때문에 들어가지 않지만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의료비의 부담도 커져갈 것입니다. 이런 것을 모두 감안한다면 성인 한명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만 하면서 살아간다고 해도 1년에 1500만원에서 2000만원정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은퇴 후에는 모든 식사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고, 시간이 많이 남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이 돌아다닐 가능성도 있다는 것도 고려되어야 합니다.

물가가 오르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1년에 2천만원, 은퇴후 10년을 살아남기 위해서는 2억원의 현금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갑자기 막막해집니다. 젊기 때문에 소요되는 취미생활비용이나 외식비를 줄인다고 가정해도 최소 1년에 1천만원, 10년이면 1억원이 필요합니다. 20대 중후반까지는 경제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하더라도 등록금/방값을 갚을 정도) 30 40 50대에는 가정을 꾸려서 집값/대출금, 자녀와 부모 양육비 등에 번 돈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그렇게 60대가 되어서 모아놓은 돈도 없이 은퇴를 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연금 및 복지가 잘 되어있다면, 아니 적어도 자기 이름으로 빚없는 집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괜찮겠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합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45세 이전에 빚없는 내 집을 마련하고 60세에 은퇴하고 은퇴 후에 20년정도를 더 산다고 가정한다면, 집 마련 후부터 은퇴전까지 매년 최소 1000만원을 저축해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만약 부부라면 2000만원이 필요하고, 물가상승분을 반응한다면? 집 마련 후에도 아이들이 여전히 경제생활력이 없다면? 부모님을 봉양해야 한다면? 텃밭이 있는 튼튼한 단독주택을 구입하지 않고, 우리 나라처럼 내구 수명이 짧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서 노후에 다시 집 걱정을 해야 한다면...?

일단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 회사 대출을 받고, 그렇게 회사 대출을 받으면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급하게 상승할테니 더 열심히 일하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남들이 다 하는 즐기는 삶을 살지도 못하면서 그렇다고 안정된 삶을 살 수도 없는 것은 너무 잔인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아니 살아남기 참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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