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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s from B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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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에서) 갑이 되어라 여름 인턴십 면접이 이어지고 있다. 다양한 지원자들을 보면서 면접관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는 것이 지원자에게 가장 치명적일까?를 생각해봤다. 최근 인터뷰 탈락 이유를 알려줘야 한다는 취지의 법제화도 논의되고 있는데, 만약 이런 법이 이뤄지고 탈락자가 자신의 탈락 이유를 받아봤을 때 어떤 평가가 가장 치명적일까? 바로 지난 글에서도 적었지만 기술적인 부족함보다 태도나 인성적인 평가가 더 치명적일 거라 생각한다.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기대치에 못 미친다는 평가는 냉정하게 생각하면 탈락자도 수긍할 수 있다. 면접관들이 대체로 정확하고 면접에서 특별한 실수가 없는데도 '실력 부족'이라고 하면 객관적으로 실력이 부족하거나 면접관들이 지원자에게 갖은 기대치가 더 높았다는 걸 의미한다. 면접관들이 실수했을 수도 있지만..
태도가 실력이다 (인터뷰) 독자들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달고나' 카테고리에 최근에는 인터뷰 관련해서 글을 더 자주 올리고 있다. 특정 데이터 분석 또는 머신러닝 기술/알고리즘에 대한 소개나 설명은 이미 다른 레퍼런스가 많기에 굳이 내가 더 자세히 적을 필요가 적다. 때론 나만의 다른 관점으로 알고리즘을 해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기술적인 내용을 원한다면 다른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이 분야에서 커리어를 시작하는 이들에게 특정 기술을 하나 더 소개해주는 것보단 관련 업계에 어떻게 진입할 수 있는지에 관한 조금의 힌트를 주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어떤 기술은 궁할 때 찾아보면 된다. 늘 이직이 잦은 업계에서 일하다 보니 최근 인터뷰에 자주 들어가게 되고, 특히 이번 주는 하계 인턴 채용을 위한 면접이 꽉 차있다. ..
이 광고가 왜 내게? 한 달 동안 글이 없어서 이번에는 수많은 광고들 중에서 왜 이 광고가 지금 내게 노출됐고 또는 어떤 광고는 노출되지 않았는지에 관해서 가볍게 적는다. 기술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치고 어떤 알고리즘이 적용됐는지는 배제하고 적당히 상식선에서의 광고가 선택되는 이유를 적는다. (더 자세한 기술적인 얘기는 이전 글 참조. https://brunch.co.kr/@jejugrapher/216) 회사마다 광고 랭킹 로직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가장 공통적이고 기본이 되는 것은 eCPM이다. eCPM에 관해서는 언젠가 다시 다룰 기회가 있을 거고, 오늘은 정성적인 내용을 다룬다. 평소 인터넷 사용자로서 왜 이 광고가 지금 노출됐을까?를 궁금했던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글이다. 복잡/자세한 건 모두 배제하고 개념적으로 설..
면접 과제 II 이전 글에서 원활한 진행과 바른 평가를 위해서 인터뷰 과제를 제시하곤 한다고 했다. 다양한 종류의 과제가 가능하겠지만, 본인이 참여한 인터뷰에서는 다음의 3가지 유형의 과제가 많았다. 예시 데이터와 함께 문제 상황을 설명하고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묻는 유형 제공된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제시된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유형, 그리고 현업에 적용한 논문을 읽고 리뷰하는 유형 논문 리뷰 유형은 이전 글에서 자세히 적었고, 이번 글은 앞 두 유형에서 공통적인 걸 설명한다. 간혹 특정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특정 언어로 구현하라는 과제가 있을 수도 있으나, 문제 해결 방법을 요구하는 과제들은 '이것만이 정답이다'라는 그런 것이 없다. 다만 문제를 얼마나 포괄적으로 이해해서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했는지를 보기를 원한다. 결론..
인터뷰: 논문 과제 이력서에 적힌 경력 사항과 자기소개 글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거나 면접을 진행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특히 석박사 학위조차도 없는 경력이 전무한 지원자나 회사 경력이 1~2년으로 짧아 수행한 프로젝트 실적이 별로 없는 경우는 제대로 판단할 수 없을뿐더러 때론 적당한 질문 거리를 찾지 못해서 면접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다. 경력이 전무한 경우 인턴/수습이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도 하지만 면접보다는 조금 나을 뿐 2~3개월 동안 수행한 인턴 과제만으로 온전히 평가하기는 여전히 힘들거니와 -- 다소 부족한 경우 -- 한 번 같이 일한 친구를 과감히 탈락시키는 것도 때론 힘들다. 업무와 거리가 먼 신변잡기를 묻는 것도 공식 인터뷰에서 적절치 않다. 물론 내 기준으로 합격선을 통과한 경우 다소 가벼운 ..
데이터 과학자의 취준 (자기소개와 면접) ** 주의: 현재 속해있는 조직 (회사, 팀)의 공식 정책/방향/입장이 아니다. 순전히 개인 의견이다. 데이터 과학자 채용을 위한 개별 인터뷰 질문 별로 언젠가는 글을 적기는 해야겠지만, 오늘은 지난 몇 년 동안 인재 영입 과정으로 서류를 검토하고 면접에 참여하면서 공통적으로 느낀 아쉬움에 관해서 적는다. 데이터 과학자뿐만 아니라 다른 개발 직군도 글에서 밝힌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본다. 기획, 영업, 마케팅 쪽은 다소 다를 수도 있지만, 기본 원칙은 크게 차이가 없을 테니 독이 되지는 않을 거다. 제한된 경험이지만 백 명 넘는 지원자의 이력서를 검토했고 그중 수십 명은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새로운 사람을 맞이하는 건 늘 설레기에 영입 시스템에 새로운 이력서가 등록되거나 면접 참석 요청이 오면..
데이터 과학자가 되고 싶어요. 데이터 과학의 스펙트럼이 워낙 다양해서 이것, 이것, 이것만 순서대로 하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구분이 좀 무의미하지만) 새로운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하는 연구자도 있고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알고리즘/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응용가도 있고 빠른 실행 속도나 쉬운 이용 등을 위해 코드 최적화에 뛰어난 프로그래머도 있고 때론 결은 조금 다르지만 데이터 과학/인공지능에 특화된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이들도 있다. 여러 분야를 두루두루 다 잘하는 만능/천재 데이터 과학자가 되면 좋겠지만...(ㅠㅠ)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데이터 과학자를 가정하고 글을 적는다. 하지만 각자는 '나는 어떤 데이터 과학자가 되고 싶다'를 명확히 해서 테크트리를 밟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종종 비슷한 류의 질문을 받는데 다양한..
그래서 RIG가 뭔데? 다른 팀, 특히 데이터 과학과 무관한 개발자나 기획자들과 시스템/모델 개편에 관해서 회의할 때 예측 모델의 성능 평가는 RIG로 하겠다고 하면 '근데 RIG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거의 매번 듣곤 한다. 그냥 예전부터 으레 사용하던 지표라서 그냥 RIG를 보면 된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걸 비전공자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냥 모델의 정확도를 측정하는 지표예요 정도로 얼버무리고 회의를 끝낸다. 상대방도 굳이 RIG에 대해서 더 궁금해하는 것 같지 않은 눈치다. 설명하기도 힘들고 짧게 설명 듣고 바로 이해하기도 힘드니 대강 얼버무리는 게 서로에게 좋았다. 데이터 과학이나 머신 러닝을 오래 한 이들도 RIG라는 용어를 처음 들어보거나 알더라도 정확히 무슨 개념이고 어떻게 계산하는지 쉽게 설명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