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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tory

대한민국의 페이스북 사용자 연령분포

'끌리는 소셜마케팅'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시는 이현진님께서 페이스북AD (2013년 2월 4일 기준)로 유추한 대한민국의 페이스북 사용자의 연령별 분포 데이터를 보내주셨습니다. 이현진님께서 정리한 자료는 끌리는 소셜마케팅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현진님께서 보여준 연령구간별 페이스북 사용자 비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참고. 대한민국의 연령구간별 총인구수는 2013년 1월 행정안전부 발표자료입니다.) 현진님도 잘 정리해주셨지만, 대한민국 총인구수가 약 50M명이고 그 중에서 9.26M명이 페이스북에 등록되어 약 5.5명당 1명꼴로 페이스북에 가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중복가입을 고려해도 대한민국의 인구 6명당 1명꼴로 페이스북에 가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3세 이하를 제외한다면 5명당 1명꼴로 페이스북 사용자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저연령에서 페이스북 가입자가 많고 고연령에서 적을 것은 당연한 예측이었는데, 예상 외로 10대와 20대 초반의 사용자 비율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학 들어오면서 페이스북을 접해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많이 사용할 거라고 예측했는데 (20대중반~30대중반), 제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오히려 20대후/30대초반보다 10대후반/20대초반의 사용비율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제 나이를 기준으로 지인들의 연령분포만을 고려함으로 생긴 오류입니다. 20세에서 약 83%로 피크를 이루고 점점 사용자비율이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대 (20~29세)의 60%이상이 페이스북 사용자지만, 40세 이상에서는 5.9%만이 페이스북 사용자입니다. 30대의 경우 약 20%입니다. 예상외로 30대의 가입율이 저조합니다. 이 결과치만을 본다면 페이스북에서 마케팅을 할려면 10대후반부터 20대초반을 주타겟으로 잡아야할 듯합니다. 

페이스북 가입자 9.2M명을 기준으로 나이별로 누적 사용자비율 그래프를 아래와 같이 그려봤습니다. 24세까지 총 4.69M으로 50%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70%는 31세, 80%는 36세, 그리고 90%는 45세에서 통과했습니다. 누적 사용자수만 보더라도 20대 이후에 가입자수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입비율이 가장 높았던 20세에서 사용자수도 전체 사용자의 6.5%에 해당하는 60만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그냥 주변에서 주워들은 얘기로는 (정확치 않음) 다음은 30대초중반에서 피크를 이룰 것이고, 네이버는 다음보다는 다소 낮은 20대후반에서 30대 초반에서 피크를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거에 야후가 다음에 밀렸던 시절이나, 다음이 네이버에 밀리기 시작한 시점이 어린 사용자들이 성장하면서 주 사용자층을 이루면서 발생했습니다.

지금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10년 내에는 페이스북이 네이버를 제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아직은 페이스북이 소셜그래프 위주의 서비스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현재처럼 그룹을 통한 커뮤니티 서비스와 페이지를 통한 블로깅 서비스 등으로 확장하고 있고, 다양한 앱을 통한 에코시스템 및 게이밍 플랫폼, 그리고 조만간 정식으로 데뷔할 그래프서치 등의 전방위 공세를 펼치게 되면 현재 대한민국의 포털의 운명도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중복된 소셜전략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패러다임 또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서비스를 내놓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의 IT서비스의 전망도 별로 밝지가 않습니다. 어쩌면 PC시대에 네이버라는 섬이 만들어졌듯이 모바일시대에 카카오라는 섬이 만들어질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2012.02.13 작성 / 2013.02.21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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