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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Op

검색의 재미 검색의 잉여 Fun of Search

 FTA 때문에 두개의 글을 적기 전에 연속으로 4편의 글을 적었습니다. 오늘 그 시리즈를 조금 이어갈까합니다. 지금 제목만 생각났을 뿐, 어떤 내용으로 이야기가 구체화되고 전개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작합니다. 시작을 해야 생각을 이어갈 수 있고 글을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FTA 문제도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결론이 나고 세상이 바뀝니다.) 재미있는 검색에 대한 저의 이전 담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재미있는 검색. FUN
 2. 잉여자들을 위한 검색 Search As Fun
 3. 잉여를 위한 검색은 없다. No Search for Abundance/Surplus
 4. 잉여의 나라로 Into Real World

 미리 말씀드리지만, 아래는 두서없는 글입니다. 결론도 정답도 없습니다. 설마 끝까지 읽고 욕하지 마십시오. 미리 경고했습니다.

 처음 글을 적기 시작한 것은 '검색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것에 더해서 '검색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명제로 시작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모습으로 검색이 가능할까를 생각하면서, 말도 안 될 수도 있지만, 검색게임이라는 것도 생각해봤고, 테마를 정해놓고 A-to-Z를 보여주는 테마검색, 그리고 온라인에서 뿐만 아니라 실세계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거리를 제공하는 실세계검색 등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처음부터 '검색은 재미있어야 된다'라는 생각에서 이런 연속의 글을 적었습니다.

 그런데 방금 뿌나를 보면서 갑자기 든 생각이 있었습니다. 검색은 재미있어야 된다. 그런데 '검색의 재미'는 뭘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잠시 닫혔던 이 글시리즈를 다시 열었습니다. 검색의 재미는 뭘까요? 검색의 재미를 제대로 파악해낸다면 역으로 재미있는 검색을만들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일종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Reverse Engineering입니다. 사실 제가 이 글들을 적으면서 처음부터 결론을 이를 생각이 없었습니다. 더우기 지금의 의문 '검색의 재미는 무엇일까?'는 어느 한 사람의 생각으로 정리될 문제가 아닙니다. 막상 글을 적기 시작하니 저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을 오픈 쿼스쳔 Open Question으로 남겨놓으려 합니다. 정말 무책임하죠?

 한번 TV 시청을 시작하면 쉽게 TV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래서 독서 등의 다른 행위를 할 시간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일주일에 정해진 몇 편의 TV프로그램을 제외하고는 TV시청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속극의 경우 몰입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매번 조심스럽습니다. 그렇게 조심한다고 하면서도 덫에 걸려들었습니다. 바로 '뿌리깊은 나무'입니다. 뿌나의 경우 내용전개도 재미있지만 그 속에 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고, 그 의미가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도 너무나 서로 닿아있습니다. (군왕의 도리와 백성의 삶. 지금 위정자들의 배신과 FTA정국, 언론은 왜곡되어있고 그래서 더욱 언로가 막혀버리고, 신문방송의 통제를 넘어 인터넷/SNS의 통제까지도 넘보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500년 전 세종의 한글창제 정신에 비추면 너무 한심하고 부끄럽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검색을 업으로 삼고 있는 본인에게 너무 많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검색이란 무엇인가? 내가 지금 검색서비스를 왜 만들려고 하고 있는가? 과연 내가 세종이 백성들을각하는 것과 비견될만큼 다음검색을 사용하는 유저들에게 유익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모든 서비스를 기획, 개발하고 있는가? 등의 질문이 끊이질 않습니다. 지금 인터넷이라는 것이 500년 전의 문자 (한글창제)와도 너무 닿아있습니다. 

 결국 재미있는 검색이란 없습니다.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줄 수만 있으면 그것이 바로 재미있는 검색입니다. 역으로 검색의 재미는 사용자의 가치충족과 만족일 듯합니다. 검색은 유저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을까? 원론적으로 정확한 질의에 대한 답변정도. 그렇지만, 단순히 문자화/디지털화된 문서/정보가 아니라 그 이상의 삶을 줘야 합니다. 삶. 그것이 실세계입니다. 인터넷에 의존해서 살아가지만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를 주는 하나의 통로로써 검색이 역할을 할수 있을까요? 아니 그런 검색을 만들 수 있을까요? 

 데이터의 발굴, 정보의 습득, 지식의 발견에 더해서 삶의 지혜를 경험하는 것. 그것이 검색이 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이고 재미일 듯합니다. 그런데 검색이 삶의 지혜를 줄 수 있을까? 무엇이 지혜인가? 또 어떻게 그걸 만들 수 있는가? 발견의 즐거움보다 더 큰 행동의 즐거움을주는 검색서비스를 꿈꿔봅니다. ... 누군가는 꿈을 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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