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 5 그냥 무조건 핑크빛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 나았다.
책을 읽을 때는 재미있게 읽었는데, 어떤 내용을 읽었는지 굳이 요약하려니 힘드네요. 주위에 보면 미래에 대해서 예측하고 기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기술광신주의에 빠져서 핑크빛 미래를 보여주고, 또 반대로 사이보그에 밟힌 인간을 그리는 그런 암물한 미래를 예측하는 이들도 종종 있다. (보통 전자가 7~80%로 보인다.) 그러나 핑크빛 미래도 마음에 들지 않고, 암울한 인간성의 상실의 시대에 대한 예측도 편치가 않다. 그냥 지금의 시간이 흘러서 도달하는 그곳이 우리의 미래인 것을 왜 그렇게 자기의 세계관에 맞춰서 미래를 예측하고 또 모든 이들이 자신의 관점을 통해서 미래를 봐야한다고 말하는 것일까? 그냥 현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미래예측일지도 모른다.
기술의 미래는? |
아, 진짜 이 책이 어떤 내용이 었는지 또 어떤 감동을 받았는지 되살려내기가 힘들다. 그냥 읽을만했고 또 나름 추천할만했다는 것만은 확실하다. 적어도 기술/미래의 낙관주의에 바탕을 두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회의주의에 바탕을 두지도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읽을 가치가 있다. 적어도 이게 소설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으니... 미래는 예측을 한다고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끝.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