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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소개해드릴 장소는 '산천단'이라는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도 아니며, 한라산/백록담 등정을 위해서 올라가는 길에 눈길도 주지 않고 그냥 스쳐지나가는 장소입니다.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곳에서 소개해드리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산천단 소개, IE에서만)

 산천단은 집에서 불과 1km도 떨어져있지 않는 곳이면서 매일 출퇴근길에 그냥 지나쳤던 곳에 있습니다. 아래의 지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산천단의 위치는 제주시에서 한라산/성판악으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해있습니다. (나름) 평지 지대를 끝내고 막 산길이 시작된 지점이며, 제주대학교 후문 근처에 있습니다. 산천단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링크)'의 내용을 참조하시면 되겠지만, 간략히 설명을 드리자면... 예전부터 한라산 백록담에서 산신제 등의 제사를 드리던 풍습이 있었는데, 겨울의 악천후에서는 제사를 지내기 위해서 백록담까지 올라가기가 너무 힘들고 사고가 빈번했기 때문에 조선초기에 제주 목사로 온 이약동이라는 분이 한라산 등정 시작 길목에 장소를 정해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 산천단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토테미즘이나 샤머니즘 등의 토속신앙을 미신 등으로 생각하지만, 선조들의 삶의 터전이고 믿음이었기에 충분히 문화재로써 보존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제주에서 눈에 띄는 관광지가 아니라서 조금 소외된 느낌을 받지만, 어쩌면 그런 소외가 자연/문화재의 원래 모습을 간직하는데는 조금 도움이 될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산천단에서 볼만한 것은 '곰솔 Black Pine'이라는 매우 큰 소나무 8그루입니다. 아래에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지만, 높이가 약 20m 전후 둘레가 3 ~ 6m를 이루고 수령이 약 600년을 넘은 거대한 소나무들이 있습니다. 세월의 무게와 큰 덩치로 지지대에 의존해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역민들에게는 산신제의 신령한 기운 때문에 600년 이상을 한 자리를 지켰고 그렇게 거대하게 컸다라고 생각하는 듯합니다.



   산천단 및 곰솔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산천단의 현재 모습들... 울타리를 넘어서 가까이에 가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누가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때론 멀리서 그냥 바라만 봐야할 때도 있다.


산천단에서 처음으로 제를 올렸던 제주 목사 이약동을 기념하기 위한 비석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산천단을 함께 지키고 있는 쌍둥이 비석들


산천단의 모습과 곰솔 4그루 - 하면에 보이는 곰솔은 가장 작은 것들이다.


곰솔의 모습들... 사진으로 전해줄 수가 없지만 참 웅장하다.


곰솔의 아랫기둥 - 어느 정도로 크냐하면... 아래의 사진 참조


뒤쪽의 주차된 자동차가 왜소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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